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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기대없이 다운받아 읽었는데 간만에 킬킬대며 기분 좋게 보았다.
기존 교육관점에서 봤을 때 산만하고, 학습지진에, 대체 적응할 줄 모르는
(다들 의자에 앉아 수업하는동안 혼자 창가에 서서 밖을 본다는 이유로, 물론 그 외에도 많지만.. ^^;)
이 아이 토토는 국민학교 1학년때 퇴학을 당한다.
그후 전체 학생수가 50여명정도인 대안학교에서 배우고 자란
유년기의 경험담이 무척이나 생동감있고 다정하다.
현재 일본에서 방송인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라고 하니 더욱 실감이 난다.
예전에 일본에 있는 한 초등학교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본 적이 있는데
마치 거기에 나왔던 선생님이 등장하는 것만 같은...
순수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책이다.
* *
오늘 뉴스를 보니 우리나라 교육의 대물림 수준이 심각하다고 한다.
대학을 나온 부모밑의 아이가 대학을 나올 확률이 훨씬 크다는 이야기인데 이는 곧 부의 세습과도 연결이 될 확률이 큼을 시사한다.
- 물론 환경이 좋을 수록 그럴 수 밖에 없다는건 인정하더라도 -
아이들의 배움에 대한 기회자체가 근원적으로 불평등해서는 안된다는게 평소 내 생각이다.
특히 초등학생 교육에 있어서는 더더욱...
나는 나의 아이에게 어떤 교육을 시킬 것인가.
책에서 소개하는 극단적인 형태의 대안학교는 아닐지라도,
아이의 상상력과 창조력이 나보다, 어른보다 훨씬 위대하다는 것을 알기에
보다 자유롭게 키우리라..
그리고 행여 나의 아이가 보다 더 유리한 환경이라면,
그 환경을 남의 아이에도 나눠주리라...
(근데 부모가 되면 다 달라진다고 하니.. 또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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