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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로 사물을 들여다보는 행위는 자신과 아무 상관없던 독립된 존재가
나와 긴밀한 관계를 갖는 순간이 된다.
즉자를 대상이라는 타자로 옮기는 일인 셈이다." - 본문중에서
추석 연휴,
맘껏 게으름을 피우리라 작정하고 챙겨온 3권의 책 중 젤 먼저 읽은 책.
사실 나는 김홍희라는 작가가 누군지, 유명한사람인지.. 조차 몰랐다.
그리고 어떤 사진이 좋은건지 어쩐지.. 여전히 잘 모른다.
그러나 카메라 메모리를 PC로 옮겨놓고보면
가끔 그런 생각이 들 때는 있다.
"내 마음을 찍고 있구나.." 하는 생각.
마냥 평범한 A80으로 일관성없이 들쭉 날쭉
아무렇게 눌러대는 셔터지만 (그래서 실력은 늘.. 제자리지만 ^^;)
나만의 눈으로 내 마음을 찍는 즐거움을 좀 더 자주
그리고 보다 체계적으로 즐겨봐야겠다.
책 속의 인도와 몽골에서 찍은 사진들이 나의 DNA를 자극한다.
터키, 몽골, 인도, 쿠바, 칠레, 북극 ... 내가 가보고 싶은 곳들.
가만히 앉아서 들여다 보는 내 마음뿐 아니라,
여기 저기 낯선 길 위에서 내 마음을 만나고 싶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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