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의 취미생활 중 하나. 일본어 배우기.
(왜 하필 일어냐? 뭔가 언어가 배우고 싶은데 스페인어,프랑스 막 이런거. 근데 또 스트레스 심한건 싫어. 예전에 히라가나 살짝 외우다만 전력도 있고, 아무래도 어순이 같으니 뭔가 재미와 성취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 )
학원을 다니자니 꼬박 꼬박 시간 맞춰 다니기 힘들 것 같고, 그렇다고 독학도 만만치 않을테고 ..
뭐 좋은게 없을까 생각하다가. '아, 어린이 학습지 방문 교사가 있지, 그거 일어도 있을까?' 하니 있다! '어른도 하나요?' 하니 된단다.!! 게다가 가격도 정말 깜짝 놀랄만큼 저렴하다. 3만원이 채 안된다. 야호!
그리하여. 시작한 게 올 2월 중순. 어느덧 벌써 8개월이 넘었다.
언어를 배우는데 어린이용이 어디있고, 성인용이 어디있으랴.
어린이들과 똑같은 교재고 똑같은 방식과 과정으로 배우고 있다. (사실 그점이 맘에 든다)
1주일에 한번 방문해서 숙제 검사하고, 다음 진도 설명 듣고, 그 다음주 숙제 분량을 받는게 전부.회식이나 다른 약속 등 어쩌다 빠지기도 하다보니 그만큼 진도도 더디고 느리지만 나름 재밌다.
게다가 매주 10시 가까운 시각, 마지막으로 울 집에 들르시는 나보다 한참 어린 구몬선생님을 볼 때면 '이 수업료들로 왠만큼의 월급을 가져갈려면 대체 얼마나 많은 학생들의 집을 다녀야 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 숙제를 다 못마치기라도하면 막 미안해지기까지한다.
벌써 8개월이 지났다는 게 신기하다.
뭐 막 유창하게까지는 못해도 괜찮아, 그저 이렇게 꾸준히 계속 해보련다.
뭐든 새로운걸 배우는건 삶의 활력이고 즐거움이 분명하다.
추천한다. 취미용 구몬학습. ^^
▲ 1주일에 한번. 구몬일어. 재미삼아 시작한지 어느덧 8개월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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