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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9. 2. 은군이과 한강 잔차질 끝나가는 휴가는 아쉽고. 날씨는 너무 좋고.. 간만에 자전거 타고 좀 멀리 돌았다. 오늘 코스는 당산 - 가양대교 - 상암월드컵공원 - 성산대교 - 안양천 - 오목교 방화대교 가기전에 가양동으로 나가는 육갑문이 나오는데 그곳으로 나가서 좌회전 길 따라서 가다보면 가양대교로 진입이 가능하다. 가양대교 인도를 타고 쭉 따라가면 우회전, 상암월드컵쪽이 나온다. 월드컵 공원에서 돗자리를 깔고 누우니 살랑거리는 햇살과 제법 선선한 바람. 신선이 따로 없다. 가져간 책 한권읽자니 잠도 솔솔. 함께간 친구는 태평소연습. 어찌나 시끄러운지 신고들어왔다. ㅋㅋ 월드컵 공원은 정말 정비가 잘 되어있었다. 자전거 타기엔 정말 최고였음. 무릎보호를 위해 하늘공원이나 노을공원을 못 가봐서 좀 아쉬웠으나, 그래도 넘 만족스러웠다..
안마사 - 시각 장애인만 허용 법 가결 어제 기사를 보니 시각장애인들에게만 안마사 자격증을 주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가결되었나보다. http://www.kukinews.com/news/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920294283&code=11131800 사실 처음에 이 논란을 들었을때, (안마사 헌재 위헌 판결 뉴스 보기) 법적인 잣대로만 보자면, 당연히 평등해야지. 왜 그들에게만? 그랬다. 그러다가 출근길 아침 마포대교를 넘으면서 몇 날 며칠을 투쟁하는 그들을 보게 되었고, 목숨걸고 마포대교 아래 한강으로 뛰어드는 그들을 보았다. "암흑 속에서 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 정말 그렇게 없을까." 잠깐.. 눈을 감았다. 그 순간. 정말 섬뜩하게도. 이 법은. 그대로 지켜져야한다. 라는 생각이 들었..
[과학] ★ 이브의 일곱 딸들- 브라이언 사이키스 ▲ 이브의 일곱딸들 (The Seven Daughters of EVE) | Bryan Sykes | 전성수 옮김 '이브는 흑인이었다.' 라고 한창 호들갑스럽던 기사를 본 적이 있는가. (마치 그래서는 안될 것 처럼..) 미토콘드리아 이브 이 책은 그 이야기를 과학적으로 설명해준다. 재밌는 책이다. 인간의 몸에는 세포질 속에 자리잡고있는 미토콘드리아라는게 있다. 미토콘드리아 DNA 서열은 세대에서 세대로 유전이 될 때 모계의 것으로 고대로 복제가 된다. 즉 엄마-아빠가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는 엄마의 미토콘드리아 DNA를 물려받게 된다. 예컨대 히말라야 눈속에 묻혔던 원시인의 미토DNA를 내 미토DNA와 비교하여 서열이 같다면, 나는 그의 친척인 것이다. 그 중 조절구간이라는 곳은 무척 안정적이어서 기준서..
[소설] ★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 박민규 ▲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 박민규 | 제8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아!! 진짜 대박 추천하고싶은 책이다.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하던 그 해. 인천에 사는 국민학생 주인공 "나"는 삼미수퍼스타즈의 어린이 야구단에 가입한다. 그것은 시련의 시작이었다. 주구장창. 지기 위해 태어난 것만 같은 삼미. 야구역사에 깨지지 않을 엄청한 기록을 쏟아낸 삼미. 승률 0.125 전무후무한 18연패.. 내가 잘 못한것도 아닌데, 괜스레 들고있는 삼미가방이 쪽 팔리고 OB베어스 유니폼 입고 있는 애들 앞으로 지나갈래치면 괜히 주눅들고. 삼미라는 소속만으로 왠지 말 없고 우울하고 냉소적이 되가는 "나" "소속이 인간의 삶을 바꾼다." 그렇게.. 삼미는 결국 문을 닫고, 어느덧 '나"는 소속을 바꾸고 계급을 바꾸고...
[소설] 바람의 그림자 - 카를로스루이스 사폰 ▲ 바람의그림자 1, 2 | 카를로스루이스 사폰 | 정동섭 옮김 나는 아직도 아버지가 '잊혀진 책들의 묘지'로 나를 처음 데리고 갔던 그 새벽을 기억한다. 1945년 초여름의 햇살이 잿빛으로 흩어지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새벽거리를 우리는 걷고 있었다... 책 표지 사진이 무척이나 맘에 든다 싶었는데 첫 페이지의 시작을 완벽하게 이미지화 하지 않았나 싶다. 아! 바르셀로나의 새벽거리. 나도 걷고 싶다. 이 책은 어쩌면 이 첫 문구가 시작이자 마지막인것 같다. 그로써 사건이 시작되고, 또 그렇게 세대로 이어가는. 2권짜리 책은 정말이지 간만이었는데, 주인공들 이름을 도표로 그리고 싶을 정도로 많은 캐릭터가 등장함에도 독특한 소재, 독특한 형식. 그 속도감이 장난이 아니다. 조마조마했던 엔딩이 Happy하여 더..
[공연] Operassion과 함께 피아졸라의 탱고속으로. 한여름밤의 탱고, 그 열정속으로. Operassion meets Piazzolla!! ▲ Operassion | 세종 체임버홀 | 2006. 8. 26 지난주 체임버홀을 찾았다가 팜플렛을 보고, 냉큼 찜 해둔 공연. 큰 맘먹고 S석 1층 맨 앞자리. 아, 기대만큼이나 흡족하다. 반도네온, 피아노, 바이올린, 기타, 콘트라베이스가 어우러져 때로는 감미롭게, 때로는 들썩이게.. 멋진 탱고였다. 모래시계 "백학"의 아코디언 소리를 참 좋아했더랬는데, 반도네온(아르헨티나 아코디언)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 A. 피아졸라 (A.Piazzolla) 5중주를 위한 협주곡 (Concierto para Quinteto) 천사의 밀롱가 (Milonga del Ángel) 탱가타 Tangata (Silfo y Ondi..
[경제] 자본의 미스터리 - 에르난도 데소토 ▲ 자본의 미스터리 | 에르난도 데소토 | 세종서적 부제 : 왜 자본주의는 서구에서만 성공했는가 역시! 경제책은 어렵다. -.- 재미는 없고, 궁금은 하고.. 누가 읽고서 좀 쉽게 설명해줬으면 좋겠다.. 는 생각 굴뚝같이 하면서 한 두달은 끌어 안구 있었던 것 같다. 왜 자본주의는 서구에서만 성공했는가. 한마디로 말하면 시스템 즉 제도의 차이인데, 합법적인 재산체제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제 3세계에도 수많은 집들이 있고 자산이 있지만, 이를 합법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면 (소유권이 법으로 인정받고 그리하여 마음껏 서로간의 거래가 이뤄질 수 없다면) 이는 죽은 자본이 되며 죽은 자본은 불법적인 영역에서 거래될 뿐,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는 없다는 거다. 초기 미국도 이땅은..
[공연] 계희정 목관 앙상블 '아이그룹' 세종 체임버홀 개관 페스티벌-계희정 목관앙상블 I-Group 2006년 8월 22일 / 7시 30분 클라리넷: 계희정 플룻 : 박민상 오보에 : 임수미 바순 : 임성훈 호른 : 이석준 E. 보짜 목관5중주를 위한 스케르쪼 E. Bozza Scherzo pour Quintette a Vent op.48 P. 타파넬 목관5중주 Bb 장조 P. Taffanel Quintet in Bb Major for Flute,Oboe,Clarinet, Bassoon,Horn F. 파르카슈 헝가리의 17세기 고전 무곡 F. Farkas Early Hungarian dances from 17th Century A. 피아졸라 탱고의 역사 A. Piazzolla Histoire du Tango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개관기념 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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