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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브룩클린 브리지 건너기 - 9월1일 #3 (완결) 원래는 덤보라고 불리는 지역을 산책하고 다리를 건너려고 했으나, 엉뚱한 데서 내리는 바람에 시간이 까리한듯하여 다리로 바로 갔다. 입구까지 가는데만도 꽤 걸은데다가 다리 건너는 것도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조금 힘에 부치긴했다. 그래도 다리와 맨하튼에 불 켜질 기다렸다가 가다 서다 쉬면서 보는 야경은 충분히 멋지고 로맨틱했다. 연인들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뉴욕의 필수 코스! 강추! 그리고 꼭, 반드시!! 브룩클린에서 맨하튼 쪽으로 넘어야 한다. (거꾸로 오는 사람들 있던데 아주 안타까움.) 그리고 또하나, 꼭 해가 진 뒤에 건너시라. ▲ 멋지지? ㅇ 자, 브룩클린 브리지를 걸어보자. ▲ 다리의 가운데 부분이 이렇게 보행자와 자전거를 위한 길이다. 다리의 양 옆 밑으로 차들이 다닌다는 얘기. 아직까지 자전..
[뉴욕] 브룩클린 윌리엄스버그, 베트남 맛집 SEA - 9월1일 #2 브룩클린하면 떠오르는 건, 아주 어둡고 우울하게 본 기억이 난다. 50년대 대공황 시절이 배경이라 지금은 한참 달라졌을텐데도 왠지 그런 이미지가 머리에서 맴맴. 혼자가기 살짝 불안하였으나 (길 잃을까봐) 용기내어 가기로 한다. 물론, 길은 잃었다!!! 맨하튼 버스에 자신감이 붙은지라, 다운 받은 지도만 믿고 위풍당당했던 게 패착이었다. 맨하튼과 달리 브루클린은 길이 바둑판이 아니라 마구 꼬불거리더라구, 뭐 그래도 노선이라도 제대로면 헤맬필요가 없는 것을. 아니 버스 정류장이랑 버스 안에 이게 어느 방향으로 가는건지 다음 역이 어딘지 노선표 있으면 좀 좋아!!! 맨하튼도 그렇고 진짜. 아주 외국 사람 살기 불편해요 이 동네. 허긴, 뭐 아이폰이라도 있으면 구글맵으로 경로 확인하면서 다니면 되는데 이누무 갤..
[뉴욕] MOMA Museum에 갔으나 Store만 구경 - 9월1일 #1 오늘의 일정 계획 : MOMA -> 브룩클린 가서 밥먹고 -> 브룩클린다리 건너기 느긋하게 일어나서 어제 남겨둔 햇반으로 우아한 브런치를 한 후 동선을 짠다. MET는 다녀왔으니 더 미루지 말고 MOMA를 보아줄 차례. 오늘은 저 일정으로 놀기로 결정. MoMa (The Museum of Morden Art : 뉴욕 현대 미술관)는 5AVE와 6AVE 사이의 West 53st에 있다. 즉, 내가 너무도 사랑해 마지 않는 5번 버스를 타고 내려 가다가 53st인가, 54st에서 내린 후 반블럭 정도 우회전하면 된다는 얘기. 5AVE는 루이비똥, 구찌를 비롯한 명품에서부터 H&M, 유니클로와 같은 캐주얼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가게들로 꽉 들어찬 쇼핑의 거리다. 매일 아침마다 지나는 길이기 때문에 따로 시간내서..
[뉴욕] 31일의 금요일 - 짜증 콤보 3단 40불 사건의 흥분이 가시지가 않아 MOMA를 가려던 원래의 계획도 포기. 뭔가 뇌에 즐거운 자극이 필요해!!를 외치며 미각 중추에서 답을 찾기로 하고 한인마트에 들렀다. 뉴욕에 와서 좀 골치 아픈거 한가지가 바로 밥먹기인데, 숙소 부엌이 영 부실해서 웬만하면 밖에서 사먹어야 하는 입장이다. 문제는 마땅하게 먹을 만한 음식을 찾기도 어렵거니와 (단거, 기름 많은거, 튀긴거, 뭐가 들어 갔을지 의심스러운 거.. 등등은 먹고 싶지 않아) 어찌 저찌 찾아 낸다고 해도 혼자 먹기엔 너무 양이 많다는거다. 그게 한식이든 뭐든 암튼 양이 너무 많다. 뭘 그렇게들 많이 먹는거냐!! (음식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은데, 그건 나중에 한번 더 포스트. 여긴 정말 돈 없는 사람들은 쓰레기 같은 음식 쳐묵쳐묵 하다가 비만으로..
[뉴욕] 40불, 안녕. 얘네는 랭귀지 수업 교재를 빌려준다. 공짜로 빌려주는 게 아니고 40$을 디파짓한다. 이때 돈 잘 받았다는 영수증을 책 맨 뒷 붙어있는 비닐 주머니에 꽂아준다. 일정이 모두 끝난 후 책과 그 영수증을 반납하면 디파짓한 돈을 돌려주는 시스템이다. 손 때 새카맣게 탄 헌 책 한권 빌려주면서 물이나 커피를 엎지르지도 말 것이며, 펜으로 끄적이지도 말고, 꾸기거나 접지도 말고 온전히 나눠줄 때랑 똑같은 상태로 유지하라며 어찌나 주문이 많은지 몇 일 수업들어보니 신경쓰기도 귀찮고 해서 아마존에서 책을 주문해버렸다. (새 책 25$) 엊그제 숙소로 도착했길래, 수업 때 챙겨갔다. 그리고 데스크에가서 '너네가 빌려준 책을 돌려줄테니 내 돈을 다오.' 하니 아무 때나 할 수가 없고 매주 금요일에만 가능하댄다. 아 놔...
[뉴욕] 스테이튼 아일랜드가는 페리, 자유의 여신상 블로그가 일정을 못 따라가고 마구 밀리고 있다. 이번주부터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새벽 6시30분 기상의 강행군이 시작되어 블로그는 커녕 매일이 졸음과의 사투다. 아침형 인간과는 아주 거리가 먼지라 숙소 오면 쓰러져 자기 바쁘다. 너무 졸려서 수업마치고 숙소로 바로 와서 2시간 자고 다시 나간 날도 있다는. ㅋㅋ 아 너무 졸려!! 오늘은 그나마 적응이 좀 된건지, 2잔이나 마신 커피 탓인지. 기력이 조금 남아있으므로 부지런히 업데이트! 지난주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여유로웠던. 더 열심히 놀껄!!) 목요일인가, 저녁 7시에 한인타운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까지 약 4시간이 비는지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앞에서 M5 버스를 탔다.(내가 매일 애용하는 노선!) 원래는 저 아래쪽의 차이나타운+리틀이태리 지역을 둘러..
[뉴욕] 링컨센터 -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Live in HD 2012 매일 버스로 지나는 링컨센터에 크게 걸린 포스터를 보고 뭔가 싶어서 검색했더니 대박. 링컨센터에서 매년 하는 거랜다.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 실황을 10일긴 HD로 보여주는 행사. 무료!! http://www.metoperafamily.org//metopera/liveinhd/summer12.aspx?icamp=hdsumfest&iloc=hpbu 올해는 8월25일~9월3일까지, 오늘 8월 26일은 돈지오반니!! 오페라는 라트라비아타 오리지널을 세종문화회관에서 본게 전부인데 내가 어떻구 너가 어떻구 뭐 그런 감정을 사람마다 죄다 노래로 하자니 스토리 전개가 어찌나 느려터지는지 답답해 죽는 줄 알았다. 그럼에도 오케스트라 연주와 몇 몇 곡들이 아주 듣기가 좋았던터라, 얌전히 앉아서 기다렸는데 음~ 왕 만족스러..
[뉴욕] 맨하튼은 버스가 진리, 버스예찬, 필수 어플 소개 도착해서 첫 날 이리 저리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보니 오호, 이거 버스가 훨씬 편하잖아? 그후로는 내내 버스만 타고 다니고 있는데, 한번은 세로로 종점까지 가고, 한번은 가로로도 끝까지 가보고, 이제는 뭐 아주 그냥 버스 매니아가 되어 중간에 바꿔타면서 최대한 덜 걷기용으로 잘 이용하고 있다. 아직 미드타운 아래 동네의 가로로 왔다리 갔다리 버스는 안타봤지만, 그쪽을 제외하고 1주일간 맨하튼을 경험한 바로는 버스가 지하철보다 훨씬 편하고 쾌적하다. 바깥 구경도 하고, 좀 더 깨끗하고, 그리고 왠지 덜 무섭고! 보통 2st, 혹은 2블록마다 서기 때문에 목적지에 가기도 훨씬 수월한데, 버스 노선도 꼬불랑 거리지 않고 직선으로 아주 단순해서 가로 방향과 세로 방향만 잘 익히면 된다. 나 같은 버스치도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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