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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랑의 삶/NewYork뉴욕

[뉴욕] 첫 나들이 : 어퍼웨스트에서 미드타운 웨스트지나 NYU까지

ㅇ 8월 18일 토요일 1시 넘어 숙소 도착
숙소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고, 시차적응을 하겠다며 꾸역꾸역 버텼건만 결국 여기 시간으로 벌건 대낮인 오후 5시 잠들어서 오밤중에 깨어 나는 일 발생 (한국으로 치면 아침 6시에 잠들어서 낮 1시쯤 일어난 꼴) -> 내내 잠이 안와서 미치겠더니 아침 6시 30쯤 겨우 취침 성공

ㅇ 8월 19일 일요일 오늘은 좀 슬슬 다녀보자... 한 것이 서울에서 걸을 1년치를 걷게 될 줄이야!!!
아침 10시 안되서 기상
더 자고 싶은 유혹이 일었으나, 내일 있을 OT 장소까지 가 보기도 해야겠고  무엇보다 '나는 대체 '어디쯤에 있는걸까?'와 '지하철, 버스는 어떻게 타는거지?'도 학습할겸 한국에서 가져온 양반죽+김자반+장조림으로 우아한 브런치를 하고 출발.

설렁 설렁 돌아 다녀봐야지, 한 결과는 바로 아래의 그림. 무시무시하다.
차없이 돌아다니지 않은 인생이 어언 15년인데 지하철은 차치하고, 1년 가야 한번 탈까 말까 한 버스 조차 한 10번은 탄 거 같다!!! 뭐 걷는 것 좋아하는 일반인들이야 별거 아니겠지만 다리 하나로 사는 내 인생에서는 앞으로도 결코 있기 어려운 하루가 될듯. 뭐, 앞으로 2달 뉴욕에 머무는 자체가 정말이지 내 인생에선 보기 드물 '뚜벅이 라이프'의 시간이겠지.
뉴욕에 오면서 가장 스트레스 받았던 부분이 '차없이' 생활해야 한다는 거였는데, 막상 부딪혀보니 다행히 생각보다 규모가 작고 버스가 잘 되어 있어서 제법 해볼만할 것 같다. 다행이다.   


▲ 돌아 다닌 경로는 86번가 숙소에서부터 WEST 지역을 훑고 내려왔다가 다시 센트럴파크로 올라가는 코스
(86번가 -> 42nd 브로드웨이, 타임스퀘어 ->  8번가 NYU -> 14번가 유니온 스퀘어 -> 센트럴 South -> 센트럴 West)

사진은 나중에 차차 자세히 싣겠지만, 오늘 인상적이었던 3가지만 꼽는다면. 
ㅇ 역시나 복잡하더라, 타임스퀘어/42nd
▲ 42번가, 타임스퀘어를 처음 대한 느낌은 오오오!! 신기하기도 하지만 뭔가 좀 너무 과하다.. 라는 것. 
일단 가자마자는 그 거리에 압도된다. 정말 헐~ 여긴 어디? 그런 느낌.
복잡다난한 속에서도 단정하달까, 멋지달까, 암튼 묘하게 어우러진 그 모습이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온통 사방을 뒤덮은 광고판인 것을. 정신없고 사람많고 복잡한 그 곳은 예상했던대로 나의 취향은 아니었다. 그래도 뮤지컬은 보러 다녀와야지. 한번 더 가보겠음.

ㅇ 감동, 센트럴파크

그렇게 이 도시에 정을 못 붙이려나... 싶은 기우를 한큐에 날려버린건 센트럴파크!!
아 정말 이렇게 멋진 공원을 지척에 끼고 있는 어퍼웨스트, 어퍼이스트 동네가 월 70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렌트비를 기록하는 건 다 이유가 있는 거였다.
운좋게도 나의 숙소가 바로 리버사이드파크의 지척이요, 센트럴파크의 먼이웃(?)이라는 것.
어제까지만 해도 숙소가 너무 낡고 안습이라 심란했는데, 얼마나 최적의 위치인지을 알게 되었다. 쾌적하고 호젓한 것이 정말, 딱 내 스탈인 동네. 만세!! 내일부터는 자전거 렌탈 샵을 찾으리~~!!

ㅇ 뉴욕여행의 필수품, 메트로카드 - 1주일 29$

지하철 무인발급기에서 1주일권을 샀다. 29$
버스고 지하철이고 무제한. (산 날부터가 아니라, 첫 개시 일후부터 날짜 계산)
버스 한번 탈 때 2.5$인가 한다고 하니, 오늘 하루만해도 29$ 뽕을 뽑고도 남은듯. 머스트아이템.
ps. 지하철 개찰구 문이 좀 희한하게 생기는 바람에 에피소드가 하나 생겼는데, 그건 나중에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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