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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사색의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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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우리 역사 속 왜 - 강만길 외 제목 : 우리 역사 속 왜 지은이 : 강만길 외 출판 : 서해문집 / 310p 역사에 무지몽매한 나인지라.. 읽으면서 흥미롭기도 하고, 더러는 후 한숨도 나고.. 특히 현재를 살고 있으면서도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참으로 모르고 있구나. 하는 생각. 역사 공부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역사는 보는 사람에 따라서, 얽혀 있는 이해 당사자에 따라서 시각이 여러갈래 일 수 도 있는 것인데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며 배우는 내내 어째서 그다지도 "왜"라는 생각을 단 한번 안 할 수 있었을까. 내심 내가 참으로 위대하다. -.- 더불어 대학 4년내내 "사학"을 전공하고 교편을 잡았을 당시의 선생님들도 참으로 위대하다. 국사와 세계사와 지리를 한데 엮어 입체적으로 가르친 선생이 없었다는거야 바라기엔 넘 욕..
[소설] 수요일은 모차르트를 듣는다 - 박범신 수요일은 모차르트를 듣는다 박범신 "청년작가 박범신" 선생님을 첨 뵌건 작년 킬리만자로 희망원정대 때. 나이많은 남자 소설가에 대한 왠지모를 나의 선입견에 '딱' 들어 맞는 바로 그 Image로... 먼가 헐렁한 태도, 담배, 술, 여자. 뭐 그런거. 그런데 산행의 그 꽤 긴 날동안 생활하면서 느낀 건 당신께서 스스로 칭하듯 '청년작가' 그 자체. 마음이 참 투명하게 젊으신 분이었다. 게다가 몸도 어찌나 튼튼하신지 킬리만자로 정상까지 오르셨다는거! 나이가 한참 차이가 나도, 아.. 이렇게 어울리고 대화할 수 있구나.. 를 알게 한 분.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 약주한잔 후 18번 '봄날은간다' 는 또 얼마나 멋드러지는지.. 며칠전 있었던 모임에서 친히 자필 사인하여 주신 이 책은 1987년 발표한..
[심리] 루비레드 - 로렌슬레이터 루비레드 ('삶의 숨은 진실을 찾는 15편의 심리동화') 로렌슬레이터 / 조영희옮김 에코의서재 / 205p 머냐 이거. 동화는 어디에?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의 저자가 쓴 심리 동화라길래, 어른들이 읽는 동화 같으려니.. 기대하였는데 완전 실패다. 학자로서의 심리분석서도 아니고, 심리 요소를 삽입한 단편소설(?)로 치기엔 그 은유가 뭔지도 도대체 난해하고 모르겠고, 게다가 재미도 없단 말이지. 후딱 읽어쳐서 시간이 아까운 맘은 덜하지만, 남는거라곤 맨 앞에 나오는 "백설공주" 엄마-딸, 질투, 결국은 여자 vs 여자의 화해. 뭐 그런 얘기인 것 같은 루비레드. 그거 하나뿐.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보면 '아하! 이거 이거 OOO이론이잖아! 넘 재밌네' 할래나. 아으.. 재밌는 '소설' 하나 읽어야..
[사회] 하류사회 - 미우라 아츠시 하류사회, 새로운 계층집단의 출현 미우라 아츠시 / 이화성 옮김 씨앗을 뿌리는 사람 / 300p '90%가 하류로 전락한다'의 원조격 이라는 이 책은 우리나라 모 광고회사에서 가끔가다 발표하는 트렌드 보고서 같다. 세계대전이후 일본의 고도 성장과 함께 '우리도 잘살아보자!'. 1억 인구 평균적인 '중류'를 이뤄낸 단괴세대 (1947~49년생 / 1차 베이비붐세대). 이후 그 풍요속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그들의 2세 '단괴주니어세대' (71~74년생)와 그 이후 태어난 신인류세대까지 '의식'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그 의식의 다름이 어떻게 '상류' '중류' '하류'의 생활방식과 소득격차, 삶의 가치관들을 이끌고 있는지를 말한다. 이 아저씨는 마케팅 전문가라는데 그래서그런지 '사회학' 이라는 관점에서 뭔가..
[사회] 사회적 지위가 건강과 수명을 결정한다 - 마이클 마멋 제목: 사회적 지위가 건강과 수명을 결정한다 "STATUS SYNDROME" 저자 : Michael Marmot / 김보영 옮김 / 420p 출판사 : 에코리브르 생각외로 이상하게 진도가 안나가는 책이었다. 읽어도 읽어도 그게 그 내용같은.. 암튼 이 책은 뭐 그냥 제목 그 자체다. 사회계층적 지위에 따라서 건강과 수명에 불평등이 생긴다는 것. 당연히 경제력.. 교육의정도가 지위의 범주에 들게 되는데 따라서 대졸자가 고졸자보다, 사장이 사원보다 건강하고 오래산다. -.- 저자는 그것을 "STATUS SYNDROME" (이게 원제다)라고 부르는데, 실제 20여년 간의 연구 결과를 통한 통계적 뒷받침도 제공한다. 지위에 따라 건강과 생명에 영향력을 끼칠만큼 강력하게 달라지는 그 불평등은 뭘까? 그것은 삶에대..
[삶의자세] 마시멜로 이야기 - 호아킴 데 포사다, 엘런 싱어 마시멜로이야기 Don't Eat the Marshmallow... Yet!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 엘런 싱어 번역 : 정지영 출판사: 한국경제신문사 "마시마로 아니었어??!" 나는 왜 이걸 엽기토끼 마시마로라고 생각했던걸까. -.- 에잉. 읽어 말어.. 고민하는데 마침 손에 마땅한 읽을거리도 없는지라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얇고 이쁘고 그러나 딱딱한 하드커버류의 책 답게 역시나. 뭐 술렁 술렁 한 시간도 채 안걸리는 책. 성공한 자가 동기부여를 통해 한 사람을 변화시키고, 그 사람은 180도 달라져셔 인생역전. 암튼 이런류의 에세이. (딱 질색이다!!) 그래도 게중에 문장을 하나 꼽는다면 "무작정 참고 기다리는 것은 눈앞의 마시멜로를 먹어치우는 것과 다르지않다. 내일의 성공은 오늘 어떤 준비를하..
[소설] ★ 제 5도살장 - 커트 보네거트 제목: 제 5도살장 SLAUGHTERHOUSE - FIVE 저자 : 커트 보네거트 번역 : 박용희 출판사 : 아이필드 256page 몇해 전 동유럽 여행을 다녀온 친구의 사진을 보던 중에 유독 경치가 예쁘고 왠지 고즈넉한 느낌이 풍겨 '여긴 어디야?' 물으니 "드레스덴" 이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드레스덴. 막연하게 이쁘고 오래된 도시. 라는 이미지로 가득했었는데 2차 세계 대전 중에 13만 명이나!! 학살된 곳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알았다. 대구 지하철 화재로 사망한 사람이 200여명. 폼페이 화산 폭발로 도시와 함께 화석이 된 사람들이 2천여명, 911로 사망한 사람은 3천여명.. 히로시마 원자폭탄에 사망한 사람이 7만여명.... .. 13만명이라니.. 너무도 비현실적인 숫자라 '슬프다'라는 단..
[사회] 화이트 칼라의 위기 - 질 안드레스키 프레이저 제목 : 화이트칼라의 위기 원제 : White Collar Sweatshop 저자 : Jill Andresky Fraser 번역 : 심재관 출판사 : 한스미디어 아!! 그래서 어쩌라구요!!! 기대가 너무 컸었던 것 같다. 허무하다 못해 진정코 짜증나는 책이다. (책이 별루라는게 아니라.. 읽고나면 그냥.. 기분이 찜찜한 것이 별루가 된다.) 소모품이 되어버린 미국의 화이트칼라에 대한 이야기다. 뭐 비단 미국뿐만은 아니겠지. 길어진 노동시간, 과도한 스트레스,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업무량의 증가, 가정/직장의 경계선 붕괴, 평생직장 개념 사라진지 오래, 모든게 주가를 위한 게임. 결국 돈은 CEO가 번다는거. 고용주가 번다는거. 당장은 화려할지 몰라도 결국은 소모품이라는거..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분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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