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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취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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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 Zoomer 줌머 라이딩 - 여의도 -> 과천미술관 다녀오다 2007. 10. 13 토요일 원래는 강화도를 가기로 약속하였으나.. 둘다 초보인 탓에 워밍업 차원(?)에서 가까운 근교로 과천까지 가보기로 시도. 코스는 여의도 - 대방 - 신림 - 사당 - 과천 - 여의도 아, 날씨도 좋고 바람도 좋고.. 아무튼 좋았던거다. 서울 시내에서는 정말 아슬 아슬한 순간들이 몇 번. 그동안 왜 그렇게 수많은 오토바이들이 인도로, 횡단보도로 다니는지.. 완전 이해할 수 있더만. 그러나 사당을 지나 남태령 방향으로 우회전을 하니.. 완전 뻥뻥 뚫린 길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다. 과천에 도착해서 이리 저리 돌아다니자니 공기도 좋고, 차도 한산해서 위험하지도 않고..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ㅇ 우측 : 과천 경마장에 들렀다. 경마공원으로 들어갈까 했으나.. 배가 고픈탓에 경마공..
[스쿠터] 50cc 스쿠터 줌머(Zoomer)에 꽂히다 종종 사람들이 내게 말한다. "너 주변엔 정상에서 2% 벗어난(?) 사람들이 많은거 같애." 음... 맞다. 그렇다. 인정한다. -.- (ㅋㅋ) 그 무리들 중 하나인 나영이가 지난 금요일, 절대 절대 아무도 안 빌려주고 아끼던 그녀의 애마 줌머를 타고 나타났다. 그리고 길고도 길게 찍어준 롱다리 컷 덕에 기꺼이 이 몸 시승을 할 수 있게 허락을 해 주셨다. ▲ 오오.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깜찍하고 이뻤던 줌머. 그리고 제법 썩 어울리던 나영. 아.. 이 몸. 15년 전에 찢어진 청바지에 택트를 타고 캠퍼스를 누볐으니 명색이 스쿠터 여성 라이더의 선구자라 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엑셀을 잡는 손이 바르르 떨려온다. 감이 없다. 그러나 이내 .. 역시 녹슬지 않았다구! ^^ ▲ 아, 내비도 완전 신났다. ..
[영화] 준벅 - June Bug ㅇ 준벅 (June Bug) ㅇ 명동CQN / 7월 28일 "가장 치명적으로 갈등이 폭발할 수 있는 곳은 다름 아닌 '가족'안에서다." 대학교 때 어느 교양수업에선가.. '갈등'에 대한 강의 중에 저 말이 아주 인상 깊었던 생각이 난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았습니다.'가 가족의 명제, 정의라 믿었고 그래서 내게는 늘 로망일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시기였기에 다른 집구석들도 대충 비슷 비슷 한가보구나..라는 살짝 반가운 혹은 놀라운 발견. 일종의 '안도'를 느꼈던 것도 같다. 이 영화는 그런 영화다. 대체 저들은 왜 같이 사는걸까. 저럴바에 그냥 다 따로 따로 각자 살지.. 그런 답답함이 시종일관 들다가도 '결국엔 가족'일 수 밖에 없는 인생의 순간. 가족이 아닌 어느 ..
[영화] 초속 5Cm ★- 신카이 마코토 ㅇ 초속 5 센티미터 (秒速 5センチメ-トル) ㅇ 7월 30일 / 중앙씨네마 ㅇ 감독 : 신카이 마코토 (Makoto Shinkai) "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가야,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아 대체 어느 정도의 생각으로 살아가야, 이런 제목과 이런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OTL. 아 디테일, 디테일, 디테일! 서정성과 애틋함 답답함. 평소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 않는데, 완전 반해버렸다. 초속 5Cm로 벚꽃은 떨어지고, 다정하게 굴지말아줘.. 모르고싶지만 네 속엔 내가 없음을 인정하고, 나의 등을 바라보는 그녀와의 마음은 3년간 채 1Cm도 가까와지지 않고, 지구 밖 무한대의 거리, 깜깜한 우주 속으로 날아가는 우주선 만큼이나 너와의 거리는 아득하게 멀고... 영화를 보면서 '첨밀밀'과 '화양연화..
[영화] 모짜르트와 고래 ㅇ 2007. 7. 12. ㅇ 필름포럼 (구 헐리우드 극장) / 20시 40분 ㅇ 모짜르트와 고래 (Mozart & the whale) '자폐아 그들만의 사랑이야기가 아닌, 우리들 소통에 관한 이야기' 첨엔 제목에 끌렸다. 그리고 '아스퍼거 증후군' 을 가진 이들의 사랑이라는 주제에 끌렸다. 같은 자폐를 가진 두 남녀. 그러나 자폐를 무겁게 다루면 스토리 전개가 어려웠던걸까. 캐릭터에 대한 몰입이 좀 약했던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남자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숫자에 대한 천재적인 능력도 표현이 좀 많이 약했고 (마치 숫자에 집착하는 동네 꼬마 같았다) 여자주인공의 캐릭은 더 심했는데 남이 하는 말을 '곧이 곧대로' 듣는 장애 역시 그 특징과 어려움이 잘 살지 않았다는 생각. 전체적으로 캐릭터들의 자폐와 그로..
[전시] 오르세 미술관전 - 예술의 전당 2007. 7. 17. 간만에 예술의 전당을 찾아 건조해만 가는 심장에 물을 주었다. 뭐 미술에 문외한인데다 파리는 근처도 못 가봤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안했지만서도 진짜 넘 엄청 시끄럽고, 천장이 낮아서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건질 것은 몇개 있었다. 큰 그림이 좋다는 것과 몇 가지 멋진 그림을 알게 됬다는 것. 1. 오르세를 대표한다는 '피리부는 소년'이나 '만종'보다도 뜻 하지 않게 '장 베로' Jean Beraud의 '사교계의 밤' 이라는 그림을 보고는 정말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 '아.. 그림이 이럴 수도 있구나!' 그 세밀한 사실감에 완전 감탄했다. 사진으로는 잘 안 드러나는데, 정말 이건 직접 봐야한다. ※ 이미지 출처 : blog.naver.com/ggong3 2. 맘에 맞는 좋은 친구들끼리..
2007. 7. 17. 한강 잠원지구 자전거타기 ㅇ 한남대교 잠원지구 -> 반포대교 지나 -> 왕복 1시간 간만에 강남에 갈 일이 있어, 모처럼 흰둥을 차에 실었다. 안전벨트를 안해줬는데도 아주 얌전히 있던 흰둥. ^^ 정말 오랫만에, 한남대교 밑 잠원지구. 이사 오기 전엔 여기서 많이 탔었는데.. 어느새 벌써 3년 전이다. 지는 석양과 함께. 흰둥 독사진 샷.
2007. 07.07 / 07. 08 간만에 한강 자전거타기 주말 이틀간 간만에 자전거를 탔다. ㅇ 7월 7일 (토) 집 - 당산 - 서강대교 (왕복) : 1시간 ㅇ 7월 8일 (일) 집 - 당산 - 서강대교 - 마포대교 - 원효대교 - 여의도 - 집 : 2시간 아.. 자전거 탈 때 내 얼굴에, 팔에, 몸에 느껴지는 바람의 질량이 너무 좋다. 63 빌딩이 뒤로 보이는 잔디밭에서, 간만에 흰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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