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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취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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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누들 ㅇ 누들 (Noodle) ㅇ 중앙씨네마 2008년, 이 영화와 함께 가을이 시작된 느낌. 사람은 역시 감정의 소통. 공유. 누군가의 공감. 그리고 사랑.. 그런 것 같다. 잔잔한 이스라엘 영화. 원했든, 원치 않았든 '버림'의 상처가 있는 미리. 그리고 누들. 원했든, 원치 않았든 '목마름'의 상처가 있는 미리의 언니, 갈리. 그리고 손에 잡을 수 없어 바라만 봐야 하는 두 남자. 각각 캐릭터들의 아픔이 영화 속에서 마구 뾰족하게 드러내지는 않지만, 잔잔한 가운데 치유되는 과정이 때로는 깔깔 유쾌하게. 그리고 또 코 끝 찡하게. 그러나 마구 가슴아프고 속상하지는 않게.. 훈훈하고 따뜻하게 정리되는 기분 좋은 영화. 생각없이 통쾌하게 보는 영화도 후련하지만, 때로는 이렇게, 마치 하루 종일 쳐박혀 뒹둘 뒹..
[영화] WALL - E ㅇ WALL - E ㅇ 감독 : 앤드류 스탠튼 (Andrew Stanton) ㅇ 문래 CGV 문자 그대로 "말이 필요 없는 영화" 왜 말이 필요없는 지는 봐야 안다. 로봇영화려니..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보았는데 그래서 더 좋았던것 같다. 이보다 더 로맨틱한 영화가 있을까. 살짝 디스토피아스런 배경이지만, 영화는 음침하거나 시니컬하지 않고, 시종일관 명랑하게 결국 우리가 치유할 수 있음을, 우리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희망 그리고 사랑을 보여준다. 또한 지금 이순간 머라도 해야겠구나.. 하는 사회적 메세지도 던져준다. 영화관을 나서는 순간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지고지순한! 사랑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는 그 우주 청소로봇이 너무 너무 귀여웠다..으.. 만나서 막 깨물어주고 싶다는. ^..
[영화] 님은 먼곳에 ㅇ 님은 먼곳에 ㅇ 출연 : 수애, 정진영, 정경호, 엄태웅 ㅇ 감독 : 이준익 ㅇ 드라마 수애, 매력적인 그녀의 발견. 그것으로 충분한 영화. 개인적으로는 베트남전이라는 영화 속 배경에서 아빠의 기억이 불현듯 나서 좀 더 관대하게 마음을 열고 보았다. 감독조차 마지막이 왜 그렇게 끝나요? 라는 물음에 '사랑하는 두 사람이 만났는데.. 그 담에 멀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어서..'라고 대답을 했다고 하니 영화를 보면서 '왜' 라고 묻지 말기로 하자. 그러는 순간 영화는 아주 뒤죽 박죽이 된다. 김추자님의 노래를 감상하는 것으로, 영화계의 여자 가뭄에 또 하나의 기대주가 나타난 것으로. 흡족하지 않은가.
[영화] 적벽대전 ㅇ 적벽대전 / 메가박스 목동 ㅇ 감독 : 오우삼 ㅇ 주연 : 금성무, 양조위 김밥에 김이 없대~~!!! 적벽대전에 적벽대전은 안나와요. 삼국지 스토리는 관심이 없었으나 관심가는 오빠들이 나온다길래 냉큼 보았다. 아, 아비정전의 양조위 / 타락천사의 금성무가 아니더냔 말이다. 그 풋풋한 오빠들이 중장년이 되가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프면서도 멋지기도 하면서도 암튼 그렇다. 영화자체는 정말 스케일 하나로 먹어준다. 게다가 거대한 대륙의 웅장한 경치. 대략 글래디에이터 + 반지의 제왕 + 영웅 + 300 .. 과 비스무리한 전투씬들이 지겹도록 나오고 시체들이 즐비하게 피를 뿜는다. 아! 오우삼 감독 작품답게 비둘기들도 종종 나온다. (으.. 이런 전투씬 볼때 마다 느끼는건데 왠지 그냥 총 한방 맞고 맞았는지..
[뮤지컬] 캣츠 - Cats ㅇ 뮤지컬 캣츠 (Cats) ㅇ 2008. 7. 5. / 샤롯데 씨어터 /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내한공연 처음 본 cats. 무대 크기에 비해 고양이가 너무 많은거 아니고?? -.- 작년 8월, 조카를 데리고 어린이 캣츠를 보러 갔었다. 고양이가 네마린가 다섯마린가 나오는데, 암튼 말썽쟁이 고양이를 포용하고 모두 모두 친하게 잘 지낸다는 이야기. 난 여태까지.. 캣츠가 그 얘긴 줄 알았다. -.-;; 근데 그 얘기가 아니대?? 음. 일단 고양이가 무지하게 많다. (하두 많아서 내가 한마리 두마리. 심지어 세봤다. 총 25마리더라!) 이건 뭐 죄다 똑같이 생겨가지구 첨엔 방금 소개해 놓은 고양이도 무대에서 찾을라면 분간하기 어렵더라는. (금새 얼굴이 안 익혀졌던건, 아무래도 이들이 외국인들이라.. 더 그랬던..
[영화] 원티드 - Wanted ㅇ 원티드 (Wanted) ㅇ 감독 :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Timur Bekmambetov) ㅇ 주연 : Angelina Jolie, James McAvoy, Morgan Freeman 제대로 영화다운 영화! 스트레스 많은 직딩들 강추! (그러나 지루한 직딩이라면 오히려 살짝 씁쓸할 수 있으니 조심) 스토리가 정말 만화같다. 만화 같은 얘기를 어설프게 만들면 유치하기 짝이 없거나, 현실감이 느껴지면서 '에이.. 저게 가능해?' 콧방귀 뀌기 마련. 그러나 만화 같은 스토리를 아주 칵. '오오!!' 하면서 현실감 따위는 버리고 올곧이 영화 그 안으로 몰입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나서야 '휴.. 이내 현실로 돌아오게끔 만드는 그런 영화도 있다. 매트릭스가 그렇고 이 영화가 그렇다. '현실적'으로 보자면 정..
2008. 06. 22 - 울화통 치밀땐 자전거를 타세요 이래 저래.. 스멀스멀 휘감던 여러종류의 '언짢음'들이 울화통처럼 밀려들어 가슴이 터질 것 같은 날. 이럴 땐 답이 없다. 그저 심장이 터져라 달려줘야지. 옛 말처럼 몸 힘들면 딴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한바탕 타 주고나니 약간 후련한 것도 같고. 머릿 속 켜켜히 앉은 언짢음들도 조금은 날아간 듯 하다. (아~ 자주 자주 타고 스트레스 대처 좀 해야지.) ▲ 이날, 시야가 완전 깨끗. 정말 장난 아니었다. 근데 63빌딩 바깥에 써 있는 문구 좀 봐라. "Love your life, Love your dream" 네네. 아무렴요 그래야지요. ▲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추억에 묻힐 잠수교. 왠지 들러줘야 할 것 같아서.. 찰랑 찰랑 한강이 바로 옆에서 넘실대는걸 보고 있으려니 감상적이 되더라는. ..
[영화] 강철중 : 공공의적 1-1 ㅇ 강철중 공공의 적 1-1 ㅇ 감독 : 강우석 ㅇ 주연 : 설경구, 정재영 ㅇ Cinus 명동 공공의 적 1편을 보면서는 '저 누무 시키. 그냥 칵.' 때려주는 게 통쾌하고 속 시원했다. 그런데 이번엔 좋은 놈이 휘둘르는 폭력이 더이상 시원하지가 않았다. 오히려 그만 때리지.. 멀 저렇게 까지.. 하는 맘. 불과 몇년인데... 영화 색깔의 다른 탓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들수록 폭력에 대한 반응 역치가 넘 낮아지는 게 아닐까. 때리고 맞고.. 하는게 단순히 Visual로 보이던 어릴 때와 달리 너무도 리얼하게 실제처럼 느껴지기 때문인데, 직접 경험했든 간접경험이든 결국엔 살면서 못 볼 꼴 많이 봤구나. 하는 반증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막판에 강철중과 이원술이 서로 죽어라 싸우는 장면에서 강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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