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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별일없이산다

이은주 당신의 명복을 빕니다..

쓰나미로 엄청난 인원이 죽었을때도
대구 지하철에서 엄청 많은 사람이 죽었을때도
오늘과 같은 전율과 울컥함은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배우였다는 점은 차치하고
사고사가 아닌 자살이라는 이유에서
경악함과 함께 알 수 없는 애잔함이 묻어나는 것이었다.

겉보기 등급으로 볼때
참..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만 같은 너도 죽을만큼 괴로웠구나...

사실 괴로움의 짐이란 누구와 나눌 수도 없는 것이어서
죽고 싶어질만큼 괴로울 수도 있다는걸 나는 알고있다.
죽음을 택하고 말고는
괴로움 크기의 차가 아니라,
두려움 혹은 미련의 차이일 뿐이라는 사실도..

그런면에서
나는 이은주가 너무 안쓰럽고 안타깝다.

밤잠을 못자고 뜬 눈으로 홀로 자신과 처절한 사투를 벌였을
25살의 청춘이 너무도 안쓰럽다.

아.. 인간은 정녕 그렇게 외로운 존재일 수 밖에 없는걸까...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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