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우울이 계속 되고 있다.
죽고싶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냥. 슬프고 기운이 없다.
지하철을 타면서. 버스를 타면서. 책을 읽으면서.
컴퓨터를 하면서. 밥을 먹으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양치질을 하면서. 길을 걸으면서. 손톱을 깎으면서.
그냥. 애잔하고 안쓰럽다.
모두들 죽을날이 정해진 시한 태엽을 등뒤에 달고서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책을 읽고.
컴퓨터를 하고. 밥을 먹고. 음악을 듣고.
양치질을 하고. 길을 걷고. 손톱을 깍는다.
밥벌이에 지친 인간들이 아련하다.
마음이 스산하다.
열심히 살아야겠다.
그리고 당분간 유쾌한 것들만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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