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그랜 토리노 (Gran Torino)
ㅇ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ㅇ 주연 : 클린트 이스트우드, 비 방, 아니 허
우, 대단하다!
간지 짱, 내공 짱, 클린트 할아버지 만만세!
늙는다는 게 두려운 것만은 아니구나,
저런 통찰력과 시대를 보는 눈, 그러나 좀 더 부드러운 심장이라면 늙는 것도 괜찮겠다 싶은 맘.
(나이는 그야말로 숫자에 불과하구나.. 싶은 실망스런 어르신들도 얼마나 많은가.)
그러고보니 이 분이 만든 영화는 은근 다 맘에 들었던 것 같다..
인간 내면을 긁어대는 먼가가 있다.
그래서 보고 나면 짠하고 찡 하면서도 동시에 영.. 먼가 찜찜하고 묵직한것이.. 그렇다. 미스틱리버, 밀리언달러베이비,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아버지의 깃발, 체인질링... 다 그렇다. 그런데도 이 할아버지의 영화는 아주 맘에 든다. 그랜토리노는 주연으로는 마지막 작품이라는데, 극중의 캐릭터도 완전 존재감 지대로다. 정말 괜찮은 영화다.
아니, 대체 사람들은 왜 쫌 선하고 친하게 지낼 수는 없는건가!
영화속에 그 양아치노무 자슥들 아주 짜증 나서 죽는 줄 알았다. 근데 실제로 엄연히 현실에 존재하는 게 사실이지 않은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폭력에 관해서는 수컷들이 문제인 것 같다.
이젠 동물 사냥도 안해도 되고, 얌전히 정착 생활한 지 어언 수만년인데 왜들 아직도 그렇게 쌈질인게냐! 에혀.
제발 쌈질 DNA가 점점 쇠퇴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길 바랄뿐이다.
그래서 어느 먼 훗날 지식IN에는 "아주 옛날 사람이 살던 시절에는 싸움이라는게 있었대요. 대체 싸움이 먼가요? 내공 많이드려염." 라는 질문이 올라오길 바래본다.
마지막 크레딧 올라갈 때 OST. 아.. 그 쇳소리! 매력적이다.
꼭 들어보세요~
▲ 클린트이스트의 멋진 쇳소리 버전은 죄다 소스 비공개라, 원래 가수가 부른 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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