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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별일없이산다

4cm- 나의 꿈, 나의 미션


작년에 300 이 영화를 보면서
남들은 주인공들의 식스팩이니 튼실한 허벅이니.. 하며 부러워했으나,
내가 젤 부러웠던 건 다름아닌 주인공의 벌어지는 입!이었다.

머라 머라 외칠 때마다 어찌나 입이 쩍쩍 벌어지는 지...!
보고 있기만 해도 내가 다 턱이 아프면서도, 대리만족의 그 희열, 희망, 꿈! 턱관절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나의 맘이었을 것이다.

어제 퇴원 후 첫 외래를 다녀왔다.
나의 현재 개구량은 3cm정도.
누가바나 스큐류바 같은 게 입에 쏙 안들어가는 사이즈려니 하면 될꺼다.
이대로 유착되면 재발 가능성이 있어 위험하다고 선생님께 쿠사리를 한바가지 듣고..
손가락을 입에 넣어 억지로 벌리니 간신히 3.3cm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이번에 수술한쪽 뿐 아니라 예전에 수술한 왼쪽도 뻐근하니 아픈게 아닌가.
아무래도 2년간 고만고만 입이 크게 벌어진 적이 없으니 그런 것 같은데,
2주 후 4cm를 벌려오지 않으면 재발 한다고 각오를 하시라고 겁을 확 주셨다.

연습을 한다고는 하는데 수술한 곳은 물론이거니와 왼쪽까지 아프니 혹 유착되었나 겁도 나고,
괜히 승질도 나고.. 간만에 확. 맘이 안좋네.
워워.. 마인드 콘트롤 해야지. 저 사진을 보면서 기운을 북 돋아보자.
화이팅이다. 4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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