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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별일없이산다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를 다녀오다 - 민주당사 5/27

이상한 일이다.
약자에 대한 연민, 외로움에 대한 연민인가.
아니, '약자'라니.. 권력의 최고봉인 한 나라의 대통령까지 지내신 분인데 가당키나 한 단어인가.
그럼에도 왠지 '여린'느낌... 맘 한켠이 허전함은 부인할 수가 없다.

사실 매체를 통한 모습외엔 그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는데다, 
시대와 정치에 대해 관심과 지식이 미약하므로,
사랑했다고도, 존경했다고도, 비난하지도 못하겠다. (멀 알아야 평가를 하지...)

그보다는 '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어릴 때 하던 놀이처럼 
이념과 사상, 이해관계의 다름에 대한 갈등으로 서로를 다른 인종 보듯 대립하는 모습이 혼란스럽다.
우리는 어쩌다가.. 왜.. 이렇게 된 것일까?

이제 좀 알아야겠다.
눈과 귀를 열고 능동적으로 사회를 보아야겠다.
이 사회가 정녕 올바르게 굴러가고 있는 지, 
당연하다고 여긴 것들이 당연한 가치로 실현되는 사회인지...

혹 나도 모르는 새 따뜻하게 삶아지고 있던 건 아닌지,,
이제라도 각성하고 냄비를 뛰쳐 나가는 개구리가 되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 5/27일 덕수궁이나 서울역..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친구랑 영등포 민주당사를 찾았다.
생각보다 집에서 무척 가까운 곳에 있었다.
처음 가본 정당 건물은 너무 공장같았다. (다른데도 그런가?)

▲ 당사 건물에 크게 걸려있는 사진.

▲ 주차장이 있는 3층에 분향소가 있다.
입구에는 영등포구에서 한나라당 전여옥과 경합을 벌였던 낙선한 국회의원이 서계셨다. (이름이 기억안남)


▲ 분향소에는 양희은의 '한계령' 노래가 조용하게 울리고 있었다.
친구와 도착했을 때는 내 앞에 조문객이 2명 있었는데, 마치고나니 퇴근 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사람들이 많지 않고 여유가 있어, 향 하나를 붙이고 목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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