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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사색의시간

[미술/역사] 그림에 갇힌 남자 - 조이한

 그림에 갇힌 남자
 ㅇ 부제 : 미술사로 본 명화 속 남자 이야기
 ㅇ 저자 : 조이한
 ㅇ 웅진지식하우스 (웅진닷컴) / 2006. 11 / 277p

  초보자를 위한, 쉽고 얕고 가벼운 미술사 혹은 남성사
  스타일이 어디서 좀 본듯하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예전에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를 번역하신 분이로군.
  아마도 거기서 모티브를 얻은게 아닐까?

  암튼 책은 참 휘릭 휘릭 잘 읽었다.
  그림 속 남자들이 워낙 비율 좋고, 몸매가 좋은터라 내내 기분은 좋다는.   ^^;;  그리스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남자를 대상으로 한 그림들  을 소개하고,   그 속에 숨겨져 있는  당시 시대가 가지고 있던 남성성에 대한 이미지, 가치관 등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미술사뿐 아니라 살짝 남성학(이런 학문이 있다는것도 첨 알았다)이니 페미니즘이니..하는 이야기도 언급된다. (지은이는 아마도 여성/남성학에 관심이 아주 많은 사람인 것 같다.)

그래서 지난번에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와 같이 이 책도 '그림에 갇힌 남자'라는 제목이 살짝 왜 갇혔다는 거지? 멀 말하고 싶은건지.. 매칭이 안되긴 한다. (이 출판사는 제목 하나는 기똥차게 뽑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처럼 미술사도 모르고, 여성학/남성학에도 문외한인 사람이 읽기에는 '아하, 그렇구나!' 수준의 차원에서 입문의 맛보기로 아주 좋다고 본다. 그러나 멀 좀 아는 사람들이 본다면 콧방귀 핑 끼기에 좋을 만한. 그런 심도의 책인 것 같다.

어쨋거나 갠적으로 그림있는 책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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