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ㅇ 저자 : 장 지글러 (Jean Ziegler) ㅇ 옮김 : 유영미 옮김 / 우석훈 해제 / 주경복 부록 ㅇ 출판사 : 갈라파고스 / '07. 3 / 201page 1분에 250명의 아기가 이 지구상에 새로 태어난다. 그 중 197명이 이른바 제 3세계라 불리는 122개 나라에서 태어난다. 2005년 기준으로 10세 미만의 아동이 5초에 1명씩 굶어 죽어가고 있으며 비타민A 부족으로 시력을 상실하는 사람은 3분에 1명 꼴이다. 세계 인구의 7분의 1에 이르는 8억5000만 명이 심각한 만성적 영양실조 상태에 있으며, 아프리카의 경우는 현재 전인구의 36%가 굶주림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있다. - 본문 중에서 - 아.. 이 책을 읽는 내내 또 아주 답답해서 죽을 것 같았다. 어찌하다보니 줄줄이 우울한 책들이라, 부쩍 나아졌던 나의 시니컬한 기저가 다시금 고개를 쳐들까 걱정이 될 지경이다. 문체는 지은이가 아들의 질문에 답해주는 형식으로 어렵지 않을 것 같으나, 사실 내게는 어려운 책이었다. 지은이가 기아의 큰 원인으로 말하고 있는 세계은행, 세계무역기구, 국제통화기금 등의 무차별적인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해 아는 바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기아의 원인이 그 나라만의 지엽적인 문제가 아니라 - 심지어 자연재해나 전쟁, 정치부패 등도 그 밑 바닥에 숨겨진 이유와 배경들이 있고 - 북반구 가진나라들의 교묘한 시장가격 조작이나, 윤리를 배제한 신자유주의, 세계화 등에 있다고 본다. 그리하여 기아에 대한 대책으로는 1) 인도적 지원의 효율화 2) 원조보다 개혁 3) 인프라정비를 들 수 있는데 이 모든 것은 결국 인간성 회복이 전제로 될때만이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느낄 줄 아는 유일한 생명체인 인간의 의식 변화에 희망이 있다. - 2007년 1월 스위스 제네바 장 지글러 각국이 자급자족 경제를 스스로의 힘으로 이룩하는 것 외에는 진정한 출구가 없다고 생각해. 무엇보다도 인간을 인간을 대하지 못하된 된 살인적인 사회구조를 근본적으로 뒤 엎어야 해. 인간의 얼굴을 버린 채 사회윤리를 벗어난 시장원리주의 경제 (신자유주의), 폭력적인 금융자본 등이 세계를 불평등하고 비참하게 만들고 있어. 그래서 결국은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나를 바로 세우고, 자립적인 경제를 가꾸려는 노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한거야. 빌게이츠의 자산은 가난한 미국인 1억600만 명의 총자산과 맞먹고 미국 GM사의 매출이 덴마크의 GDP를 웃돌고, 엑슨모빌 매출은 오스트리아 GDP보다 많고 세계 100대 글로벌 기업들 각각의 매출은 가난한 나라 120개국의 수출 총액보다 많다. 캘리포니아 한 농가에서 소 먹일려고 소비되는 옥수수의 양이 옥수수가 주식인 잠비아의 연간 필요량보다 2배나 많다. 이런 숫자의 배후에는 고통과 절망으로 가득 찬 세계가 존재한다. 불평등이라는 부당한 역동성이 현재의 세계질서를 결정하고 있다. 한쪽에는 민족을 초월한 소수의 과두체제에 지배되는 정치적, 경제적, 이념적, 학문적, 군사적 힘의 집중이 있다. 그리고 다른 한쪽에는 미래가 불투명한 삶, 몇 억 인구의 절망과 기아가 있다. 장자크 루소는 '사회계약론'에서 '약자와 강자 사이에서는 자유가 억압이며 법이 해방이다'라고 썼다. 인간은 다른 사람이 처한 고통에 함께 아파할 수 있는 유일한 생물이다. 진정한 인간성을 회복해야 한다. '글로벌화는 매일의 테러다' 세계의 지배자들이 점점 높아가는 황금산 위에 있고 그들의 발치에는 굶어죽은 자들과 전염병과 전쟁, 경제적인 궁핍으로 죽은 자들의 무덤이 놓여있따. - 본문중에서 - 아. 정말 모르겠다. @.@ 주변에서 돈놀이, 부동산 놀이로 돈벌이에 환장한 사람들을 보면 그 속물근성에 넌더리가 나면서 난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이미 세상의 판이 그렇게 돌아가고 있는데? 초딩애들때부터 주식에 펀드에 경제개념을 배운다는데? 그런 System에 편입되지 않고 살아간다는 게 진정 가능한가. (머 세상과 무관하게 홀로 자급자족의 삶을 살기로 결정하지 않는 한 말이지) 이거 이렇게 그냥 멍청히 있다가 나중에 늙고 힘 없어 정작 일 못하게 될 때 수중에 돈 없어 후회하는거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은행직원이 거의 강매하듯 펀드에 넣어둔 몇 백만원이 내 땀방울 하나 안들이고 몇% 수익이 붙기라도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건 부인 못하겠고.. 그렇게 좋다가도 '내 돈 불린만큼 반대급부로 손해보는 그 누군가가 있는걸텐데.' 하는 생각에 또 맘 불편하고. 대체 정말 모르겠다. @.@ 따박 따박 적금드는게 공공연한 바보 짓이 되어버린 요즘의 system안에서 어떻게 살아야 맞는건지를 모르겠다. 아.. 머리 복잡한 책은 생각에 생각을 낳게한다. 당분간은 정말 우울한 책 읽지 않으련다. ps. 북한의 기아도 무척이나 심각함을 알게 되었다. 1995년부터 1999년 사이에 무려 200만 명 이상이 굶.어. 죽었다고 한다. 배 둘레에 쌓여있는 지방이, 영양과잉의 몸뚱이가 너무도 부끄럽게 느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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