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7. 17.
간만에 예술의 전당을 찾아 건조해만 가는 심장에 물을 주었다.
뭐 미술에 문외한인데다 파리는 근처도 못 가봤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안했지만서도
진짜 넘 엄청 시끄럽고, 천장이 낮아서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건질 것은 몇개 있었다.
큰 그림이 좋다는 것과 몇 가지 멋진 그림을 알게 됬다는 것.
1. 오르세를 대표한다는 '피리부는 소년'이나 '만종'보다도
뜻 하지 않게 '장 베로' Jean Beraud의 '사교계의 밤' 이라는 그림을 보고는 정말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
'아.. 그림이 이럴 수도 있구나!' 그 세밀한 사실감에 완전 감탄했다.
사진으로는 잘 안 드러나는데, 정말 이건 직접 봐야한다.
※ 이미지 출처 : blog.naver.com/ggong3
2. 맘에 맞는 좋은 친구들끼리 사랑방에 모여 책 읽고, 놀고, 얘기하고, 마시고..가 로망인 내게
바지유의 화실 그림도 맘에 들었다. (저 그림 안에 화가들이 지네끼리 다 친구랜다. ^^)
3. 아래 맨 우측은 장 베로의 것과 함께 아주 강렬한 인상이 남았던 작품으로
제임스 티소 James Tissot의 '무도회'라는 그림.
인터넷을 찾아보니 그림의 주인공은 '캐슬린 뉴턴'이라는 분으로 티소와 운명적인 사랑을 나눈 여인.
결국 폐결핵으로 사망했다는데 두 사람의 사랑이 이뤄질 수 없는 것이었다는걸 알고 나니 왠지 그림이 안타깝다.
재주를 가지고 태어난 모든 이들은 나의 질시와 존경의 대상 ^^
시끄럽고 사람 많아서 조용히 사색하기엔 힘들었지만
중학교 시절에 '수채화'를 그릴 때마다 스케치북의 보풀이 일어나다 못해 찢어짐을 수시로 경험해야 했던
내게 있어서는 이들이 그저 딴 종족처럼 느껴질 뿐이다.
나로서는 '카메라'라는 기술이 존재하는 현재에 살고 있음에 그저 감사를.
언젠간 오르세의 그 곳에 있을 나를 기다리며..
▶ 그림관련 좋은 블로그 발견 : http://blog.naver.com/armada0219?Redirect=Log&logNo=50010618950
▶ 오르세 미술관전 그림들 보기 http://blog.naver.com/forestkeeper?Redirect=Log&logNo=70019096893
ps. 3,000원이 없어서 오디오 가이드 대여를 못 했는데 어땠는지 궁금하군.
간만에 예술의 전당을 찾아 건조해만 가는 심장에 물을 주었다.
뭐 미술에 문외한인데다 파리는 근처도 못 가봤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안했지만서도
진짜 넘 엄청 시끄럽고, 천장이 낮아서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건질 것은 몇개 있었다.
큰 그림이 좋다는 것과 몇 가지 멋진 그림을 알게 됬다는 것.
1. 오르세를 대표한다는 '피리부는 소년'이나 '만종'보다도
뜻 하지 않게 '장 베로' Jean Beraud의 '사교계의 밤' 이라는 그림을 보고는 정말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
'아.. 그림이 이럴 수도 있구나!' 그 세밀한 사실감에 완전 감탄했다.
사진으로는 잘 안 드러나는데, 정말 이건 직접 봐야한다.
※ 이미지 출처 : blog.naver.com/ggong3
2. 맘에 맞는 좋은 친구들끼리 사랑방에 모여 책 읽고, 놀고, 얘기하고, 마시고..가 로망인 내게
바지유의 화실 그림도 맘에 들었다. (저 그림 안에 화가들이 지네끼리 다 친구랜다. ^^)
3. 아래 맨 우측은 장 베로의 것과 함께 아주 강렬한 인상이 남았던 작품으로
제임스 티소 James Tissot의 '무도회'라는 그림.
인터넷을 찾아보니 그림의 주인공은 '캐슬린 뉴턴'이라는 분으로 티소와 운명적인 사랑을 나눈 여인.
결국 폐결핵으로 사망했다는데 두 사람의 사랑이 이뤄질 수 없는 것이었다는걸 알고 나니 왠지 그림이 안타깝다.
재주를 가지고 태어난 모든 이들은 나의 질시와 존경의 대상 ^^
시끄럽고 사람 많아서 조용히 사색하기엔 힘들었지만
중학교 시절에 '수채화'를 그릴 때마다 스케치북의 보풀이 일어나다 못해 찢어짐을 수시로 경험해야 했던
내게 있어서는 이들이 그저 딴 종족처럼 느껴질 뿐이다.
나로서는 '카메라'라는 기술이 존재하는 현재에 살고 있음에 그저 감사를.
언젠간 오르세의 그 곳에 있을 나를 기다리며..
▶ 그림관련 좋은 블로그 발견 : http://blog.naver.com/armada0219?Redirect=Log&logNo=50010618950
▶ 오르세 미술관전 그림들 보기 http://blog.naver.com/forestkeeper?Redirect=Log&logNo=70019096893
ps. 3,000원이 없어서 오디오 가이드 대여를 못 했는데 어땠는지 궁금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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