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역시 나는 이런 스탈 안맞아.
짜증나서 죽을 뻔. 간신히 참고 보았음
친구가 Prison Break를 빌려주었다. 그것도 정품 DVD로.
일요일 거의 폐인모드로 라면 끓여 먹어 가며 보았는데,
이거 아주 짜증지대로다.
에피소드 몇 번에서던가..는 정말 혼자서 "아우!!" 소리를 질르기도 했다.
DVD가 총 6장인데, Disc1을 보고나서 '헉. 이거 나머지 5장이 왜 필요할까? 설마 이거 내내 탈출하지 못하고 꼬이는거 아냐?' 하고 의심을 했었는데..
그때 접었어야 했다. -.-
암튼. Disc2를 넘기고서는 그래도 이거 끝은 나겠지. 탈출은 하겠지. 하고 보았으나.
이거 이거 또 마무리가 아주 짜증이다.
라면 냄비를 다 집어던지고 싶었다.
(짜증나면서도 끝까지 볼 수 밖에 없는 이 애증스런 스토리!! 흑. 분하다.)
나를 미치게 하는 요소들이 아주 골고루 산재 해 있었는데,
1. 일단 나는 범죄자가 싫다. ^^ (스코필드와 그 형 빼고.. 나머지 무리들이 탈옥하는거 맘에 안든다)
2.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수준으로 꼬아대는 걸 못참는다.
(그 점에 있어서 프리즌 브레이크는 완전 아카데미상 감이다. 진짜 아.. 넘하더만.
저수지의 개들, 주유소 습격사건.. 들도 완전 못 마땅했는데, 이건 진짜 대박이다.)
3. 배신, 배반, 이기심들이 판치는 인간 군상.
(그 무리들.. 수프레던가..를 제외하고는 정내미가 전혀 안 가는 인간들.)
그래도 천재 스코필드의 캐릭터를 믿었는데,
막판 탈출에서 그 천재적인 준비성은 어디로 두고, 그렇게 어리버리 맨 몸으로 뛰게 될 줄이야. OTL
시즌 2는 보지도 않을꺼라, 다 본 동생에게 들어보니,
이거 한마디로 "스코필드 삽질하다" 아닌가.
시종일관 또 내내 주구장창 도망다니다가, 링컨은 무죄가 입증되고
무리들은 끝내 다시 잡혀서 들어가고. (머냐고..)
결국 스코필드 입장에서는 일부러 감옥에 들어가서 탈옥하고 잡혀서 더 무시무시한 감옥에 갇히게 되는 꼴인데. 시즌 3에서는 또 그 감옥에서 탈출시도 할래나... 감독은 그렇게 또 몇 시즌 울궈먹을런지.
암튼 스토리 짜임새 있고 훌륭한건 인정하나,
나로서는 한편마다 종결되고 나쁜 놈 열심히 잡는 CSI가 WI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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