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건강한 육신을 원해.
2007. 6. 21. 어제.
지난번 수술 때 삽입해둔 인공 디스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뭐 왠간한 수술에는 이골이 났거니와
(전신 마취만 10번이 훨 넘는 경력이 아니던가 말이다.)
이번엔 국소마취라고 들었던터라 뭐 치과에서 충치하나 뽑듯 하겠거니.. 별 생각을 안했었는데.
아뿔싸! 이거 방심이었던거다.
수술실 들어가기전에 잠도 오고 살짝 몽롱해지는 주사를 맞기는 하였으나,
바로 귀 앞의 얼굴 옆선을 째고 하는 수술이다 보니,
아픔의 두려움 보다도 그 소리와 느낌이 가히 공포스러워 수술이 끝나고 병실에 와서야 곯아 떨어질 수 있었다.
(2차 인공디스크 제거술은 당일 입원, 당일 퇴원이다)
암튼 수술은 무사히 끝났고 공포에 긴장하던 나의 정신세계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이로써 턱관절 수술은 일단락이 되었다.
재발하지 않게 (재발하면 더이상 뾰족한 방법도 없다.) 관리하는 일만 남았다.
먹는 것도 물론이거니와 무엇보다도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해야겠다.
아! 내 인생에 수술도 이걸로 끝이고 싶다.
수술실만의 독특한 그 냄새와 살짝 낮은 그 한기가 너무도 싫다.
건강하자.
▶2006년 왼쪽 턱관절 1차 수술후기 보기
▶ 2008년 오른쪽 턱관절 수술후기 #1 보기
▶ 2008년 오른쪽 턱관절 수술후기 #2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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