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먹먹하면서도 한켠, '저 아버지는 뭔 죈가..' 하는 생각.
내게 인상적인건 결국 이 청년이 대학에서 학위를 받을 수 있었다는 것.
물론 부모의 전적인 희생이 뒷받침 되었겠지만,
미국이란 나라의 그 시스템에는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언젠가 하반신 마비인 아들을 매일 등에 업어 등하교시키는 우리나라 어머니 이야기를 TV에서 본 적이 있다.
아이와 함께 등교하고, 하교 하고.
학교 가까운 곳에 변변찮은 직장을 잡아 일하고 있다가 아이의 화장실 call 이 오면
열일제껴놓고 뛰어가 아이의 용변을 보아 주어야 하는 힘든 어미의 일상.
왠만한 경제력이 아니고서는, 장애를 가진 아이만의 문제가 아니라
온통 엄마를 빼앗긴 나머지 아이들은 그들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우울하고 지친 공기가 한 집안을 집어삼켜
온 가족이 모두 그 멍에를 함께질 수 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
18년전보다 지금이 나아졌듯이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겠지.
그래야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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