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한희정"을 치니 이렇게 떡하니 내가 아는 사람의 얼굴이 나온다.
어린 시절 나의 자랑이자 우상. 지금은 다혜와 선우 두 아이의 엄마.
(선우는 태어난지 이제 11일 되었다. ^^)
이렇게 포털사이트에서 대면하니 은근 쑥쓰러우면서도, 언니가 연극을 하던 그 때가 생각난다.
돌도 씹어 소화시킬 수 있다던 20대. 생각해 보면 언니나 나나 인생에서 좀 춥고 힘들게 살았던 그 때.
그때가 지금이라면 밤 연습 끝난 후 차로 픽업도 해오고, 야식도 사다주고, 더 격려해주고, 꽃다발도 더 큰 거 사들고 가고 그랬을텐데...
타이밍은 늘 이렇게 한발짝 뒤 늦게 찾아옴으로써 인생을 센치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음. 이렇게 쓸려고 했던건 아닌데, 왠지 센치해지는군. ^^
누구에게나 "왕년"은 있는 법.
언니에게도 제 2의 전성기가 다시 찾아오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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