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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뇌]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 다니엘 길버트 ㅇ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ㅇ 원제 : Stumbling on Happiness ㅇ Daniel Gilbert 지음 ㅇ 김미정, 서은국, 최인철 옮김 / 김영사 / p374 / 2006. 10 역시 뇌는 믿을 게 못 된다규! '예전엔 이랬었지...' 라며 회상하는 그 기억들. 그 기억들이 제대로 된 기억이라고 생각하지 말길. 뇌는 새로운 사실로 바꿔놓거나, 없던 걸 채워놓거나, 비슷한걸로 대충 얼버무리니까. 미래에 대한 상상 역시 현재에 근거한 막연한 두리뭉실들일 뿐임을. 그렇기 때문에 '현재를 희생해서 미래에 이러이러한 것들을 이뤄내면 행복할꺼야.' 라고 자신을 위로하며 열심히 살아간다. 막상 그 미래에 도착하면 여전히 '이게 아닌데..'하는 불만족이 기다리고 있다. 다니얼 길버트 아저씨의 말을 종합하.. 2010. 12. 8.
[여행/사색]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엘리자베스 길버트 ㅇ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ㅇ 원제 : Eat Pray Love ㅇ 엘리자베스 길버트 ㅇ 노진선 옮김, 솟을북, p501, 2007. 11 재밌게 읽었으나 한편으로는 쳇. 이런게 혹시 여자 취향의 책이라는건가? 남자 사람들은 어떻게 읽었을지 궁금하군. 첨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류의 책인가 보다.. 했는데 아니더라구. 중간쯤 읽었을 때 줄리아로버츠 주연으로 올해 영화로도 개봉됬다는걸 알게 되었다. 그동안 상상해온 책의 주인공 이미지가 확 바뀌면서 먼가 왜곡 발생. 음.. 안좋아. 안좋아. 삼십 대 중반의 여자가 마음의 치유를 위해 (가장 큰 데미지는 이혼) 이탈리아, 인도, 발리를 약 1년간 여행하면서 자유롭게 자신을 놓아 주고, 결국 치유, 회복되어 다시금 사랑을 만난다. 아~ 역시 사랑이야. 머 이런.. 2010. 12. 7.
[소설] ★ 백년동안의 고독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ㅇ 백년동안의 고독 ㅇ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ㅇ 김병호 옮김 갑자기 읽은 지 한달도 더 된 이 책 생각이 났다. 어제 '먹고기도하고사랑하라'를 다 읽었는데 → 명상에 대한 급 관심이 생겼났고 → 이런 저런 생각에 생각들은 → '고독'이라는 단어를 끌어냈다. → 그러고는 떠오른게 이 책. 음, 역시 나는 생각하는 동물이야. 죽지 않아~! ㅎㅎ 이름 외우려고 들지마라. 그냥 읽어라. 오,, 백년동안의 고독이라니. 제목봐라. 이거이거 딱 제목만 봐도 완전 읽어보고 싶잖아? 친구한테 빌렸는데, 이제는 품절이 된 저 노란 책. 글씨는 깨알 같은 명조체에 책 첫 장에는 떡하니 가계도가 그려져있는데 등장인물 와방 많아 주시고 것도 모자라 뭔 노무 등장인물들 이름은 죄다 '어쩌구 아르카디오'다. 읽다보니 막 하늘.. 2010. 11. 29.
[사회/경제] ★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비밀 - 장하준 ㅇ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ㅇ 원제 : 23 Things They Don't Tell You About Capitalism ㅇ 장하준 지음, 김희정/안세음 옮김 ㅇ 부키출판사, 368P, 2010. 왠지 익숙하다랄까... 예제들은 좀 달라졌지만 주장하는 내용도 비슷하고 편집방식도 비슷한 것 같다. 예전 '다시 발전을 요구한다'에서는 '대안이없다고 하는 예시' → 그거 아니거든, 틀렸어의 반박/설명 → '대안은 이거야'요약 형태였는데, 이번 책은 각 주제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지' → '그러나 이런 말은 하지 않지' → 그에 대한 반박/설명 내용의 형식이다. 편집이 깔끔해서인지 훨씬 읽기 수월하고 눈에 쏙쏙 들어온다. 이 분의 책을 몇 권 읽지는 않았지만 신자유주의에 대한 한결 같은 비판의 메세지로.. 2010. 11. 24.
[심리] ★ 프레임 - 최인철 ㅇ 프레임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ㅇ 저자 : 최인철 ㅇ 21세기북스, p216, 2007. 부산 다녀오는 기차에서 후루룩 읽었다. 얇기도 하지만 문체 자체가 읽기 편하고 소재도 재밌어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도 읽기 편했다. 본즈 언니가 워낙 심리학을 비과학적이라고 비난하는통에 쥐뿔도 모르면서 또 괜히 '그래? 심리학은 좀 거시기야 그치?' 했었는데 책 읽으니 또 재밌다. ^^; 프레임. 어떤 틀로 보느냐에 따라 관점이 달라지고 선택이 달라지고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 사실 뭐 당연한 거 아니겠어? 하지만 책 속에 여러 교수님들이 실행한 실험한 예시들을 보면 오호~ 흥미롭다. 각자 관심쓰는 영역별로 세상을 보는 예로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은 일반인들보다 '음식'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본다. 매일 어떤 옷.. 2010. 11. 15.
[문화/종교] ★ 이스라엘에는 예수가 없다 ㅇ 이스라엘에는 예수가 없다 ㅇ 부제 : 유대인의 힘은 어디서 비롯되는가 ㅇ 김종철 ㅇ 리수 출판사, p222, 2010. 1 정말 유대인들, 대단하구나. 베트남으로 휴가 가던 길, 인천 공항 서점에 들렀는데. 헐. 내가 사려고 했던 책이 없는거다. 아예 안 사자니 심심할 것 같고, 뱅기 시간은 촉박하고 그냥 전시된 것들 중에 눈에 들어오는 걸로 하나 집었다. EBS 세계테마기행, 생활의 달인 등 TV프로그램의 작가, PD경력, 이스라엘30회 여행 등의 저자 이력을 보고는 이스라엘 여행기인갑다. 하고 가볍게 집어 들었는데, 이 책은 종교와 유대인에 대한 이야기다. 종교서적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전혀 문외한인 나도 아주 술술 뚝딱 재밌게 읽었다. 첨 접하는 유대인 문화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정말 .. 2010. 10. 20.
[철학] 철학 읽어주는 남자 - 탁석산 ㅇ 철학 읽어주는 남자 ㅇ 탁석산 ㅇ 명진출판사, p296, 2003 "세상의 질문은 어떻게인 'How'와 왜 'Why'를 묻는 것으로 나뉜다. 과학이 HOW 즉 사실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이라면 WHY 즉 의미에 대한 질문은 철학이 답해야 한다. 그런데 철학은 교양이 아니며 수학, 물리학, 사회학등 다른 '학'과 마찬가지로 학문의 영역이고 전문가의 영역이다. 이런 철학은 현실 참여속에서 이루어질 때 그 경쟁력이 있다." 큰 주제는 알겠는데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겠더라. 아직 이해의 수준이 짧은 탓일까. 얼핏 중간 중간 개인 독자를 위한 책이 아니라 현재 이 땅에서 자기네 밥그릇 챙기느라 정신없는 '철학계'에 있는 사람들을 나무라는 것처럼도 보이기도 한다. 암튼 철학은 여전히 잘 모르겠다. 게다가 전문 기.. 2010. 10. 19.
[리더십] 책임감 중독 ㅇ 책임감 중독 ㅇ 원제 : The Responsibility Virus ㅇ 저자 : 로저마틴 (토론토 대학교 로트먼 경영대학원의 학장이시라고 함) ㅇ 정철민 옮김, 21세기북스, p320, 2006. 4 일을 잘 나누고, 그에 맞게 책임을 잘 분배하자. 라는 얘기. 즉, 한 사람한테 일이 몰린다거나, 그로인해 딴 놈은 자꾸 뒤로 빠지거나 하지 않게 하자, 그렇게 하려면 뭘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책 제목에 수식어가 있다. '조직의 도전 정신을 없애는 리더의' 책임감 중독. 제목을 보자 도전 정신은 커녕, 회사 다닐 맛까지 싹 사라지게 했던 사람이 떠오른다. (근데 돌이켜보면 팀장도 아닌데 나보다 나이와 연차가 많으면 무조건 내겐 리더의 위치라고 생각하는 나의 유교적 마인드가 더욱 문제였던 것 같.. 2010. 10. 1.
NHN 사옥 - 지식인의 서재 어제 일이 있어 회사 이름보다 '네이버'로 더 유명한 NHN 본사에 다녀왔습니다. (분당에 있지요) 신사옥 지은 뒤엔 처음 방문이었는데 소문대로 여기 저기 공을 많이 들인 것 같더군요. 4층 카페테리아, 27층 카페테리아도 인상적이었지만 저는 로비에 들어 오자마자 딱 보이는 Library! 아.. 이게 젤 맘에 들더라는. 외부인도 출입 가능하여 미팅 실무자를 기다리며 잠시 들어가봤습니다. 들어가보니 대출 해주는 도서관은 아니고 지식인의 서재 서비스의 오프라인 공간이더군요 요즘 건축물의 추세인지 마치 헤이리의 책방과도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살짝 차가운 느낌이지만 시원하게 높은 천장과 깔끔한 느낌이 좋더라구요. 빛 잘 드는 창가 의자에 앉아 라떼 한잔 마시면서 책 읽는 상상. 케헤~ 생각만으로도 좋네요. NH.. 2010. 8. 19.
[철학] 철학의 모험 - 이진경 ㅇ 철학의 모험 ㅇ 이진경 ㅇ 푸른숲, p396, 2000 제목처럼 아직 내겐 모험이로다. 이성주의, 경험주의, 관념론, 그리고 현대철학의 일부. 근대 철학에 대해 데카르트, 사르트르, 베이컨, 칸트 등이 등장하여 하나의 주제에 대해 각자의 주장을 내세우며 논쟁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서로 대화하며 반박하고 주장하는 구성은 마치 다윈의 식탁과도 비슷한데 그 흥미진진 면에 있어서는 역시 철학 책이라 그런지, 아니면 그들의 대화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읽어 냄이 어려워서였는지, 다윈의 식탁만큼 재밌어하며 읽지는 못했다. 예전엔 몰랐는데, 철학이 '학문'의 영역이라면 자연히 내세운 이론으로 모든 것을 설명해야 하는거고 그러니 또 다른 사상이 출현하여 서로들 갑론을박 하는거구나...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2010. 8. 17.
[미래] 살아남기 위하여 - 자크 아탈리 ㅇ 살아남기 위하여 ㅇ 원제 : Survivre Aux Crises ㅇ 저자 : 자크 아탈리 (Jacques Attali) ㅇ 위즈덤하우스, 252p, 2010 제목이 어찌보면 너무 비장하고 슬프다. 태어난 인생 대충 그냥 살다 죽지 뭐. 이런게 아니라 잘 살아남자. 그럴려면 왜 살아남아야하는지를 성찰하고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 노력하자.라는 책이다. 한 개인의 측면뿐 아니라, 기업, 국가, 그리고 전 인류에 걸쳐 어떻게 적용하는 지 이야기한다. 빚이 아니면 생활이 안되는 서양의 생활방식, 은행의 탐욕, 인간의 이기심 등은 2008년 예견된 경제 위기를 초래했고 낙관론이 고개를 쳐들고 있으나 '나는 반댈세!' 사회나 정치체제는 더 이상 개인, 기업, 국가, 인류 전체 생존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노.. 2010. 8. 17.
[말하기] 굿바이 떨림증 - 아소 켄타로 ㅇ 굿바이 떨림증 ㅇ 원제 : さようなら! あがり症: 10人から100人の前でラクに話せる (안녕 떨림증 : 10명~100명 앞에서 편하게 말하자. 라는 뜻이라고) ㅇ 저자 : 아소 켄타로 ㅇ 이광철 옮김, 다산북스, 224p, 2007. 지난번 한겨레PR 전문가 과정 마지막 날에 개인적으로 약 40분간 발표할 기회가 있었다. 몇 주간 얼굴을 봐 온 사람들이라 편한 분위기였음에도, 초반에는 영락없이 울렁대는 내비도. 아.. --; PT를 할 때도 그렇고 꼭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할라치면 약 5분간 울렁 울렁 대면서 목소리가 드드드드 떨려나옴을 어쩔 수 없다. 경험 미숙일 수도 있겠고, 넘 잘할려고 하는 압박일 수도 있겠고, 사람이니 으레 자연스런 현상일 수도 있겠으나 쫌 안그랬으면 좋겠단 말이지. 어쨋든 그날.. 201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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