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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17

[뉴욕] 영화 - 프리미엄러쉬 Premium Rush : 뉴욕의 자전거 ㅇ 프리미엄 러쉬 (부제 : Ride Like Hell) ㅇ 감독 : David Koepp ㅇ 주연 : 조셉 고든 래빗 (Joseph Gordon - Levitt), Dania Ramirez 왕추천!! 맨하튼에서 일하는 자전거 메신저를 소재로 한 영화. 첨에 여기와서 자전거 메신저를 봤을 땐 너무 신기했다. 멋지기도 하고... 그런데 자꾸 자꾸 보니 이곳의 그냥 흔해 빠진 일상 풍경. 뉴욕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정말 흔한 소재인데 참 재미지게 잘 만들었다. 말이 다 안들리긴 해도 극의 속도감, 자전거 타기의 묘미, 독특한 영상미로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게다가 제법 살았다고 구석 구석 아는 동네가 나오니 더욱 즐겁더라구. 주인공들도 귀엽고 음악도 좋고... 정말 킬링 타임용으로 보기 좋은 영화다... 2012. 11. 14.
[뉴욕] 맛집_브룩클린 피터루거 (Peter Lugar, Brooklyn) 배 타고 가기 (East River Ferry) 이민자들의 도시답게, 뉴욕은 정말 다양한 나라의 맛집들이 곳곳에 있다. 그야말로 음식의 천국. 나만해도 아프리카로 놀러 갔을 때는 뭐 매번 구운 고기에 감자가 지겨워 하루 하루 '한국 가면 먹을 것들' 리스트 적기 바빴는데, 이곳에서는 한국 음식 생각없이 한동안 거뜬히 견뎌낼 수 있다. 게다가 나는 타이, 베트남 요리를 무척 좋아하는데 꽤 좋은 가격에 맛있는 아시안 음식점들이 많으니 먹는 것 가지고 고생하지는 않을 수 있었다. 다행이다. 아시안 레스토랑은 담에 또 소개하기로 하고... 일단 오늘은 가격은 좀 쎄지만 고기 좋아라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스테이크 집, 피터루거를 소개한다. 피터루거는 브룩클린에 있다. 전철을 타고 가도 좋겠지만 시간이 된다면 34번가 끝에서 East River를 건.. 2012. 11. 13.
[뉴욕] ★ 오프브로드웨이 - 푸에르자부르타 (Fuerja Burta - Off Broadway) ㅇ Fuerja Burta / 공연장 : 101 East 15th St. (14st. Union Sq.역에서 가깝다) ㅇ 예매 : www.ohshow.net 에서 $49에 구입 ㅇ 델리구아다 감독과 팀이 만든 공연이라고 함. 아, 신선하다!! 꼭 봐야지 했던 공연인데 어찌 저찌 이제서야 봤다. 예매를 해두고도 공연 시간을 지멋대로 알고 있는 바람에 무려 30분을 놓쳐 좀 아쉽지만 (일반적으로 뮤지컬이 8시라서 얘도 그려러니 내 멋대로 생각한거 --; 이 공연은 7시) 독특한 형식과 신나는 구성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푸에르자부르타는 퍼포먼스다. 의자도 없고 서서 본다. 이야기나 줄거리대로 흐르는게 아니어서 다양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음악, 몸짓, 춤, 바람, 고함, 물, 빛... 그 속에서 그냥 지 멋대로 .. 2012. 9. 30.
[뉴욕] 일본인 친구 - 미호코의 1일 가이드 되기 뉴욕에서 일주일을 지낸 지지난 일요일. 숙소 로비에서 인터넷하고 있다가 일본 여자애를 만났다. 이름은 미호코. 서로 영어가 안되니 구글 번역기에 돌려가며 이야기를 하는데 이제 스무살 갓 넘은 대학생. 요가를 매일하고, 재즈댄스 좋아하고 춤추는거 너무 좋아하는 미호코. 한달 동안 머물며 영어랑 Dance를 배우고 싶어서 왔다고 한다. 굉장히 발랄한 아가씨인 것 같은데 뭔가 표정이 계속 불안하고 아주 근심이 한가득인거다. 무슨 문제 있냐고 했더니 자기가 내일 학원에 가야하는데 어떻게 가야하는지 전혀 모르겠고, 무섭다면서.. 사실 나도 엠파이어 사건 때문에 주말엔 그 동네 나갈 생각이 없었고, 숙소에서 그냥 빈둥대며 쉬다가 저녁에 링컨센터나 가려고 했던건데, 나이가 스물이지 덩치는 우리 다혜보다도 작은 것이 .. 2012. 9. 7.
[뉴욕] 영화보기 - 본 레거시 ㅇ 본 레거시 ㅇ 영화관 : AMC LOEWS, 84th st 6, Broadway 숙소에 TV도 없고, 라디오도 없고... 묵언수행도 하루 이틀이고 뭔가 좀 보고 싶은 맘이 한가득인데 영화관이 어딨는지 아는 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지난주 링컨 센터 건너편에 있는 영화관을 시도 했으나 카드 결재가 이상해서 못 보고 내심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어제 저녁 동네 근처의 반즈&노블즈에 책 구경하러 다녀 오다가 바로 건너편에 영화관을 발견했다. 개봉한지 2주나 되서 내렸을래나 걱정스러웠는데 떡하니 아직 상영중인 본 레거시. 말이 들리거나 말거나 바로 표 끊고 봤다. 영화 한 편은 13.5$ 우.. 여긴 암튼 죄다 비싸. 근데, 맷데이먼 어디갔어? 전반적으로 자꾸 뭔가 어디서 본 것만 같아서 기대했던 것 보다 재.. 2012. 9. 6.
[뉴욕] 브룩클린 윌리엄스버그, 베트남 맛집 SEA - 9월1일 #2 브룩클린하면 떠오르는 건, 아주 어둡고 우울하게 본 기억이 난다. 50년대 대공황 시절이 배경이라 지금은 한참 달라졌을텐데도 왠지 그런 이미지가 머리에서 맴맴. 혼자가기 살짝 불안하였으나 (길 잃을까봐) 용기내어 가기로 한다. 물론, 길은 잃었다!!! 맨하튼 버스에 자신감이 붙은지라, 다운 받은 지도만 믿고 위풍당당했던 게 패착이었다. 맨하튼과 달리 브루클린은 길이 바둑판이 아니라 마구 꼬불거리더라구, 뭐 그래도 노선이라도 제대로면 헤맬필요가 없는 것을. 아니 버스 정류장이랑 버스 안에 이게 어느 방향으로 가는건지 다음 역이 어딘지 노선표 있으면 좀 좋아!!! 맨하튼도 그렇고 진짜. 아주 외국 사람 살기 불편해요 이 동네. 허긴, 뭐 아이폰이라도 있으면 구글맵으로 경로 확인하면서 다니면 되는데 이누무 갤.. 2012. 9. 2.
[뉴욕] MOMA Museum에 갔으나 Store만 구경 - 9월1일 #1 오늘의 일정 계획 : MOMA -> 브룩클린 가서 밥먹고 -> 브룩클린다리 건너기 느긋하게 일어나서 어제 남겨둔 햇반으로 우아한 브런치를 한 후 동선을 짠다. MET는 다녀왔으니 더 미루지 말고 MOMA를 보아줄 차례. 오늘은 저 일정으로 놀기로 결정. MoMa (The Museum of Morden Art : 뉴욕 현대 미술관)는 5AVE와 6AVE 사이의 West 53st에 있다. 즉, 내가 너무도 사랑해 마지 않는 5번 버스를 타고 내려 가다가 53st인가, 54st에서 내린 후 반블럭 정도 우회전하면 된다는 얘기. 5AVE는 루이비똥, 구찌를 비롯한 명품에서부터 H&M, 유니클로와 같은 캐주얼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가게들로 꽉 들어찬 쇼핑의 거리다. 매일 아침마다 지나는 길이기 때문에 따로 시간내서.. 2012. 9. 2.
[뉴욕] 31일의 금요일 - 짜증 콤보 3단 40불 사건의 흥분이 가시지가 않아 MOMA를 가려던 원래의 계획도 포기. 뭔가 뇌에 즐거운 자극이 필요해!!를 외치며 미각 중추에서 답을 찾기로 하고 한인마트에 들렀다. 뉴욕에 와서 좀 골치 아픈거 한가지가 바로 밥먹기인데, 숙소 부엌이 영 부실해서 웬만하면 밖에서 사먹어야 하는 입장이다. 문제는 마땅하게 먹을 만한 음식을 찾기도 어렵거니와 (단거, 기름 많은거, 튀긴거, 뭐가 들어 갔을지 의심스러운 거.. 등등은 먹고 싶지 않아) 어찌 저찌 찾아 낸다고 해도 혼자 먹기엔 너무 양이 많다는거다. 그게 한식이든 뭐든 암튼 양이 너무 많다. 뭘 그렇게들 많이 먹는거냐!! (음식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은데, 그건 나중에 한번 더 포스트. 여긴 정말 돈 없는 사람들은 쓰레기 같은 음식 쳐묵쳐묵 하다가 비만으로.. 2012. 9. 1.
[뉴욕] 40불, 안녕. 얘네는 랭귀지 수업 교재를 빌려준다. 공짜로 빌려주는 게 아니고 40$을 디파짓한다. 이때 돈 잘 받았다는 영수증을 책 맨 뒷 붙어있는 비닐 주머니에 꽂아준다. 일정이 모두 끝난 후 책과 그 영수증을 반납하면 디파짓한 돈을 돌려주는 시스템이다. 손 때 새카맣게 탄 헌 책 한권 빌려주면서 물이나 커피를 엎지르지도 말 것이며, 펜으로 끄적이지도 말고, 꾸기거나 접지도 말고 온전히 나눠줄 때랑 똑같은 상태로 유지하라며 어찌나 주문이 많은지 몇 일 수업들어보니 신경쓰기도 귀찮고 해서 아마존에서 책을 주문해버렸다. (새 책 25$) 엊그제 숙소로 도착했길래, 수업 때 챙겨갔다. 그리고 데스크에가서 '너네가 빌려준 책을 돌려줄테니 내 돈을 다오.' 하니 아무 때나 할 수가 없고 매주 금요일에만 가능하댄다. 아 놔... 2012. 9. 1.
[뉴욕] 스테이튼 아일랜드가는 페리, 자유의 여신상 블로그가 일정을 못 따라가고 마구 밀리고 있다. 이번주부터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새벽 6시30분 기상의 강행군이 시작되어 블로그는 커녕 매일이 졸음과의 사투다. 아침형 인간과는 아주 거리가 먼지라 숙소 오면 쓰러져 자기 바쁘다. 너무 졸려서 수업마치고 숙소로 바로 와서 2시간 자고 다시 나간 날도 있다는. ㅋㅋ 아 너무 졸려!! 오늘은 그나마 적응이 좀 된건지, 2잔이나 마신 커피 탓인지. 기력이 조금 남아있으므로 부지런히 업데이트! 지난주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여유로웠던. 더 열심히 놀껄!!) 목요일인가, 저녁 7시에 한인타운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까지 약 4시간이 비는지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앞에서 M5 버스를 탔다.(내가 매일 애용하는 노선!) 원래는 저 아래쪽의 차이나타운+리틀이태리 지역을 둘러.. 2012. 8. 29.
[뉴욕] 맨하튼은 버스가 진리, 버스예찬, 필수 어플 소개 도착해서 첫 날 이리 저리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보니 오호, 이거 버스가 훨씬 편하잖아? 그후로는 내내 버스만 타고 다니고 있는데, 한번은 세로로 종점까지 가고, 한번은 가로로도 끝까지 가보고, 이제는 뭐 아주 그냥 버스 매니아가 되어 중간에 바꿔타면서 최대한 덜 걷기용으로 잘 이용하고 있다. 아직 미드타운 아래 동네의 가로로 왔다리 갔다리 버스는 안타봤지만, 그쪽을 제외하고 1주일간 맨하튼을 경험한 바로는 버스가 지하철보다 훨씬 편하고 쾌적하다. 바깥 구경도 하고, 좀 더 깨끗하고, 그리고 왠지 덜 무섭고! 보통 2st, 혹은 2블록마다 서기 때문에 목적지에 가기도 훨씬 수월한데, 버스 노선도 꼬불랑 거리지 않고 직선으로 아주 단순해서 가로 방향과 세로 방향만 잘 익히면 된다. 나 같은 버스치도 하루.. 2012. 8. 27.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앞, 총기사고 발생 그렇다, 이곳은 미국인게다. 귀 밑 임파선이 너무 크게 붓고 아파서 깼다. 우.. 진짜 이렇게 부은 건 처음있는 일. 그냥 하루 쉴까도 싶었으나 입을 못 벌릴 지경이라 걱정도 되고 아무래도 한인타운에 있는 병원이라도 가야할 것 같아서 숙소를 나섰다. TV가 있었으면 그냥 집에 있었을지도. 그렇게 아무것도 모른 채 10시 20분 M5 버스를 타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향했다. 그런데 오늘은 정말 유독, 미친듯이 막히는거다. 러쉬아워를 한참 지났는데도 어찌 이렇게 막힐까? 싶었다. 급기야 버스는 원래 노선인 5th AVE로 가다 말고 갑자기 우회전, 그렇게 몇 블록 더 가더니 7th AV쪽으로 좌회전을 한다. (뭐 굳이 예를 들자면 강남대로를 지나 양재역으로 가야하는데, 갑자기 강남역 사거리에서 교대역 .. 201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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