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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프라이부르크] 드디어 자전거를 빌렸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완전 좋다. 그러나 여전히 춥다. 이곳이 고도가 높다는데 그래서 그런가. 한국보다 훨 춥다. 오전에는 뮌스터 성당에 들렀다가, 프라이부르크 전경을 볼 수 있는 동산 - 슐로스베르크(Schloss berg)-에 다녀왔다. 뭐, 서울로 치자면 남산, 춘천이라면 봉의산이라고 생각하면 좋을듯. 오오. 그리고 오늘 드뎌! 자전거를 빌렸다는거!! 여기 후배가 머물고 있는 기숙사에는 한국인 학생들이 한 30여 명 되는데, 그 중에 한 분한테 빌렸다. 사실 그냥 자전거 대여하는 곳에서 빌릴려고 알아봤는데 하루에 15유로나 한다는. 생각보다 넘 비싸서... -.- (빌리게 된 계기는 이렇다. 아침에 식당에서 한 테이블을 쓰게 되었는데, "속초농협"이라고 쓰여진 병에서 청국장 가루를 우유에 타드시는게 아닌가.. 2008. 9. 14.
[독일-프라이부르크] 비 좀 안오면 안되겠니 독일, Freibrug에 무사히 잘 왔습니다. 9/11 밤 10시 15분에 이곳 기차역에 도착했어요. 어제는 비가 추적 추적내리더니 오늘은 아주 장마비가 따로 없습니다. 가져온 옷이 넘 무색하리만치 춥구요. 작렬하는 태양의 나라 스페인에 가서도 해는 커녕 내리 비만 맞고 왔다는거 아닙니까. 아.. 이거 이거 아주 안좋습니다. 음 그러고 보니 맨 처음 유럽 방문지였던 런던에서도 추적 추적 비를 맞았군요. -.-a 암튼 오늘, 그래도 뭔가 아쉬운 맘에 기차를 타고 한 40분거리에 있는 오펜부르크라는 델 다녀왔어요. 옷이 살짝 에러다 싶었는데.. 숙소 들어와서 따뜻한 침대에서 이불을 좀 돌돌 말고 있으려니 감기 기운이 살짝 느껴지네요. 맛난 저녁 먹고 기운내야겠습니다. 내일은 제발 비가 멈추길... ㅠ.ㅠ 첫.. 2008. 9. 14.
[독일-프라이부르크] 9/11~9/21 다녀오겠습니다. 다녀 올 곳은 요새 POSCO 선전에 나오는 프라이부르크라는 곳이예요. (또 다른 프라이부르크 홈페이지(독어) / 프라이부르크에 대한 소개 (한글사이트) 독일 남서부에 있구요, 인구는 20만. (아.. 괜히 춘천 같고 친근합니다. ^^) 에코 씨티답게 워낙 공기가 좋다고 하니 여기저기 마구 안 돌아다니고 좀 느긋하게, 천천히.. 그렇게 있다 올려구요. 그래도 스위스와 매우 가깝다고 해서, 루체른 정도는 들러 볼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기대되는 건 바로 자전거!! "유럽에서 자전거타기!!" 이게 2005년인가 2006년이던가.. 올 해 하고 싶은 일 리스트에 있던 건데.. 생각보다 빨리(?) 실천하게 되었네요. 맘 같아서는 자전거도 챙겨가고 싶지만.. ^^; 아쉬운대로 헬맷만 넣어 갈려구요.. 음. 이.. 2008. 9. 10.
[영화] 신기전 ㅇ 신기전 (神機箭) ㅇ 감독 : 김유진 / 제작 : 강우석 ㅇ 출연 : 정재영, 한은정, 허준호, 안성기 "에혀.. 보는 내내 지겨워 해야 했던 영화" 신기전이라는 소재 자체는 참 좋았던 것 같은데, 스토리나 캐스팅이 참.. 별루였던 것 같다. 특히 한은정은 정말 대략 난감. 드라마 사극에 나오는 "아니, 그런 일이 어찌되었단 말이냐..." (아 이 억양을 정말 내가 들려주고 싶다)식의 왕비마마 말투였다가 "메롱~!" 하는 현대 영 캐릭이었다가, "만 백성을 위한 일이오!" 비장한 전사의 말투였다가... 아주 그냥 난리부르스더만. 아.. 영화란 게, 배우라는 게, 아무나 하는 게 아님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는. 정재영은 본 지가 얼마 안되서 그런지 공공의 적에서 보았던 이미지가 자꾸 오버랩 되는걸 어쩔.. 2008. 9. 9.
[발레] ABT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 - 돈키호테 ㅇ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 - 돈키호테 ㅇ 장르 : 발레 ㅇ 2008. 8. 2. / 세종문화회관 몸짓의 아름다움이란 바로 이런 것 발레. '말'이 없어도 사람의 감정이란 게 얼마나 세밀하게 전달 될 수 있는가를 알게 된 공연이다. 어쩌면 '침묵'은 사람으로 하여금 깊이 몰입하게 하는 힘이 있는게 아닐까. 거의 대사가 없던 월 E도 이 공연으로 알게 된 '침묵'의 묘미를 더욱 배가 시켜줬던 것 같다. 발레를 처음 본건 1999년 겨울. 장충동 국립극단에 언니가 연극 단원으로 있던 시절, 그해 연말에 밀레니엄을 기념하는 일종의 '모듬' 공연이 있었다. 국악, 오고무, 사물놀이 등등이 쭉.. 펼쳐지는 공연이었는데 막판이 발레였다. 발레하면 코미디 프로같은 데서 본 - 왜, 짝 달라 붙는 옷을 입구서 발끝으로 .. 2008. 9. 5.
[돈/경제] 경제학 콘서트 ㅇ 경제학 콘서트 ㅇ 원제 : UNDERCOVER ECONOMIST ㅇ 팀 하포드 지음 Tim Harford ㅇ 김명철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p350 / '06. 2. 5 가벼운 듯 해서 집어 들었는데 읽을수록 그렇지만은 않다는.. 경제학의 기본이 되는 원리들을 일상 생활 속에서 끌어 내어 설명한다. 예컨대 희소성의 원칙, 뉴올리언즈효과, 비대칭 정보의 시장이론, 게임이론.. 등을 왜 스타벅스 커피는 비싸도 잘팔릴까? 좋은 중고차는 왜 중고차 시장엔 없는가?와 같이 아주 쉬울 것만 같은 주제를 들어 설명을 한다. 다른 경제학 서적들을 많이 읽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대단하다고 마구 마구 칭송하고 베스트셀러에 등극, 이후 경제학콘서트2까지 나온걸 보면 그런 부분이 정말 대단한 차별화인가보다. 그만큼 경.. 2008. 9. 3.
[영화] 장강 7호 ㅇ 장강 7호 ㅇ 감독 : 주성치 ㅇ 문래 CGV / 2008. 8. 26 아 저런 아들내미 하나 있으면 .. 싶은 맘이 살짝 드는 영화!! ^^ (아들이 아니랜다..!!) 소림축구에 반해서 주성치는 왠지 친근하고 좋다. 대놓고 유치하겠다~! 가 그의 영화 스타일인데 사실 또 살펴보면 언제나 약자의 입장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굴하거나 부정적이지 않고, 긍정적이고 자존감있는 캐릭터와 꿋꿋한 희망의 메세지. 이 영화도 그렇다. 중국의 현재상을 대변하듯 열라 쭉쭉 성장하는 경제 발전의 이면. 찢어지게 가난하고 대놓고 무시당하는 외로운 부자. 그렇지만 그건 보는 사람의 관점일뿐 그 자신들은 외로워하거나 힘들어하거나 꿀리지 않아한다. 똥꼬 찢어져라 일해서 번 돈, 자식만은 최상의 교육을 시키리라. 그래서 이런 가.. 2008. 9. 3.
[돈/경제] 경제 비타민 - 전국민 부자되기 프로젝트 ㅇ 경제비타민 - 전국민 부자 되기 프로젝트 ㅇ KBS 2TV 경제비타민 제작팀 ㅇ 크리스타 / 284p / 2008. 01. 07 다른 책들과 크게 별반 다르진 않다. 연예인 얘기가 살짝 나온다는 게 다르다. 인기있던 TV 프로그램을 책으로 다시 엮어 냈다. (이런 경우 인세는 KBS에 귀속인가?) 아무래도 TV 매체의 영향력이랄까. 프로그램을 못 본 나도 왠지 제목이 친숙하고, 무엇보다 책에는 별로 잘 나가 보이지 않는(?) 연예인이었는데도.. 우아! 10억? 우아 14억?을 모은 사연을 보여줌으로써, 왠지 일반인들도 "그래 우리도 할 수 있어!" 하는 희망의 효과를 준다고나 할까. (물론 긍정적인 독자들은 그렇게 볼 것이고, 내 경우는 글쎄? ^^) 얼마전부터 읽어온 여느 재테크 책과 마찬가지로 일.. 2008. 9. 3.
[영화] 맘마미아 ㅇ 맘마미아 (MAMAMIA) ㅇ 감독 : Phyllida Lloyd (필리다로이드) ㅇ 각본 : Catherine Johnson(캐서린 존슨) ㅇ CGV 문래 / 8월 30일 현실은 가라, 유쾌함의 바다에 흠뻑 빠지고 싶다면 강추! 뮤지컬을 영화로 만든 작품을 많이 본 건 아니지만, 작품을 영화로 너무 완벽하게 재현 했다는 생각. 특히 영화만의 묘미에 있어서는 정말 압권인 것 같다. 뮤지컬 무대배경으로는 절대 할 수 없는 것 - 멋진 배경말이다!! 정말 대단한건, 애초에 ABBA의 노래를 가지고 어떻게 이런 기막힌 생각을 했을까! 정말 대단한 언니들이다. 맘마미아에 대한 애정으로 인해 애초에 관대한(?) 맘으로 영화를 대해서인지, 사실 조금 말이 안된다거나.. 하는 부분들이 있기도 하지만 전혀. 개의치.. 2008. 9. 1.
[스쿠터] Good bye, My zoomer. 간만에 마포대교 쌩쌩 넘으며 가을이 훌쩍 와버린 것만 같은 높게만 있는 하늘, 옆으로 보이던 한강, 그리고 아.. 바람... 너와의 경쾌한 나들이. 지하철로 돌아오는 길. 그것도 정이라고. 왠지 참. 서운하다. 많이 놀아 주지 못해서, 내내 혼자있게 해서 미안해. 안전하게, 건강하게, 그리고 즐겁게 새로운 주인과 함께 하길. 즐거운 나의 줌머, 안녕. 2007. 10. 3 ~ 2008. 8. 30. ps. 요 아래는 줌머의 새 주인, 바로 대학 후배인 은선 양. (초상권관계로 얼굴은 비공개.ㅋㅋ) 180cm에서 얼마 안빠지는 기럭지를 자랑하시는 분 답게 줌머에 앉아서 양발로 땅 짚기도 되고, 심지어 두 다리를 발판에 놓으니 핸들이 막 무릎에 닿는다는. 아! 완전 부럽. 다만, 자전거 탄지도 오래 됬는지 .. 2008. 8. 31.
[돈/재테크] 싱글 재테크 ㅇ 싱글 재테크 - 맞춤형 재테크로 인생을 즐기는 ㅇ 신동훈 ㅇ 머니 플러스 / 264p / 2006. 01. 음. 싱글만을 위한 독특한 재테크 이야기는 아니다. 그냥 일반적인 재테크 책이다. 다만 싱글들의 애환(?)이랄까. 혹은 냉혹한 현실 (예컨대 아파도 약국에 스스로 가야하고, 가사일도 스스로 해야하고, 암튼 뭐든 스 스로 결정하고 책임져야 하는 번거로움 또는 고독함) 에 대해서는 살짝 실감나는 부분이 좀 있다. 는 정도. 그런데 이런 류의 책을 쭉 읽다보니 재테크라는 단어가 참 맘에 안든다. 실상 뜯어보면 결국 알뜰하기, 돈 엄한데 안쓰기가 이런 책의 주된 이야기고, 돈을 엄 한데 안쓸려면 이런 저런 상품과 이런 저런 방법들도 있어요.라는.. 어찌보면 아주 일반적인 이야기 같단 말이지. 물론 그렇.. 2008. 8. 31.
[영화] 누들 ㅇ 누들 (Noodle) ㅇ 중앙씨네마 2008년, 이 영화와 함께 가을이 시작된 느낌. 사람은 역시 감정의 소통. 공유. 누군가의 공감. 그리고 사랑.. 그런 것 같다. 잔잔한 이스라엘 영화. 원했든, 원치 않았든 '버림'의 상처가 있는 미리. 그리고 누들. 원했든, 원치 않았든 '목마름'의 상처가 있는 미리의 언니, 갈리. 그리고 손에 잡을 수 없어 바라만 봐야 하는 두 남자. 각각 캐릭터들의 아픔이 영화 속에서 마구 뾰족하게 드러내지는 않지만, 잔잔한 가운데 치유되는 과정이 때로는 깔깔 유쾌하게. 그리고 또 코 끝 찡하게. 그러나 마구 가슴아프고 속상하지는 않게.. 훈훈하고 따뜻하게 정리되는 기분 좋은 영화. 생각없이 통쾌하게 보는 영화도 후련하지만, 때로는 이렇게, 마치 하루 종일 쳐박혀 뒹둘 뒹.. 2008.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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