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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랑의 삶104

[베트남] 나트랑 - A마트 찾아 삼만리 오후 5시가 되면 어둑 어둑 벌써 해가 진다. 리조트에서 마시는 맥주가 너무 돈이 아까워서 A마트를 찾아 나섰다. 가깝다고 해서 걷기 시작했는데 비까지 오기 시작. 모르는 길에 어찌나 길이 깜깜한 지 괜히 더 힘들었음. ▲ 저 Box안에서 팔고 있는 게 '반미'다. 맛있긴한데 바게뜨 빵이라 넘 딱딱한 게 아쉽. ▲ A마트 발견. 가격표시가 붙어있는 유일(?)한 대형마트. 아 이런 마트가 반갑게 느껴지는구나...! ▲ 야호~ 맥주 코너! (333 맥주가 11,000동인데 나트랑 리조트에선 5만 8천동인가 했음. 우 비싸) ▲ 추적 추적 내리는 비를 맞고 리조트 밥 코너에 가니 오늘은 '베트남 Street market food' 야호!! ▲ 사진들이 너무 흔들려서 아쉽기만 하다. 음식은 하나 같이 정말 너무.. 2010. 9. 28.
[베트남] 나트랑 - 아나만다라 리조트 해변 구경 시클로 투어 후 씻고, 좀 쉬다 바닷가로 나왔다. 근데 급 몰려드는 구름. 물놀이는 왠지 겁이 나서 엄두를 못내고 그냥 벤치에 누워 빈둥 빈둥. 바다도 보다가, 책도 보다가, 사람들도 구경하다가... 그러면서도 이거 왠지 뭘 해야할 것 같은 이 기분. 그냥 가만 있자니 영 맹숭맹숭한 것이 이거 이거 시간 아까운거 아냐?? 막 이런 생각도 들면서 (이렇게 그냥 가만히 아무것도 안하고 쉬는 여행을 해보질 않았단 말이다!) 빨갛게 익은 채 태평성대 누워 자고 있는 외국인들 심리가 참 이해가 안되더란 말이지. 그렇지만 이번 여행은 딱히 뭘 해야겠다. 라고 정한 게 아니므로 그렇게 빈둥 빈둥. 시간이 지날수록 게으름의 묘미랄까. 빠져드는 그 아무 것도 안함의 미학. 정말 시간이 쓩쓩 잘 가더라구. ▲ 바다 건너 .. 2010. 9. 28.
[베트남] 나트랑 - 시클로타고 시내구경 2010년 9월 20일 나트랑에서 눈 뜬 첫 날. 날씨는 완전 화창. (아침마다 화창은 내내 계속 되었음) ▲ 우측에 보이는게 내가 묵은 가든뷰 빌라. 단독 빌라 형식으로 되어 있고 총 34채가 있다 ▲ 바다 바로 앞에 있는 건 씨 뷰 빌라. 비싸다. 근데 말이 가든뷰지 내가 묵었던 빌라가 얘네 뒷 줄에 있다. 걸어서 1분도 채 안되 해변까지 갈 수 있으니 '난 내내 바다를 봐야겠다~' 하는 사람 아니라면 가든뷰에서 묵어도 좋다. ▲ 4박 묵는 동안 조식은 내내 포함했고 Dinner는 2번만 포함 했는데 나트랑 주변에 워낙 맛난 집들이 많으니 '더워서 움직이는 게 귀찮아~'하지 않는다면 몇 번은 밖에서 먹는 것도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 ▲ 아 그래도 아침마다 쌀국수는 너무 맛있어 ^^ (4박 내내 아침마다.. 2010. 9. 27.
[베트남] 달랏 → 나트랑으로 이동 (아나만다라 리조트) 오후 3시 체크 아웃할 때까지 실컷 물놀이. 일취 월장한 수영 실력에 가져간 큰 튜브는 불어 볼 겨를도 없었다는 거. 음하하. 대신 새로 산 레오파이 튜브, 사이즈도 작아서 풀장에서 놀기에 아주 좋았음. ▲ 나트랑 아나만다라 리조트에서 우리를 데리러 온 차다. 기사님께서 오후 3시까지 오셔야 하는데 11시에 오시는 바람에 꽤 기다리셨다. 이 때만해도 나트랑으로 출발한다는 설렘에 마냥 룰루랄라~~ ▲ 역시나 차 밖으로는 오토바이. 약 3시간 나트랑까지 가는 동안 보였던 자동차는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 ▲ 달랏 안녕~~ ▲ 꽥. 나트랑까지 가는 길은 그야말로 꼬불랑 꼬불랑. 미시령, 한계령, 대관령이 계속 이어지는 형국이다. 정말 100m가 넘는 직선 구간이 없이 계속 꼬불댄다. 게다가 산은 또 어찌나 울.. 2010. 9. 27.
[베트남] 달랏 - 시내구경 #3 (피크닉 점심, 달랏 시장) ㅇ City Tour 경로 달랏 성당 -> 케이블카 -> 절 -> 크레이지 하우스 -> 달랏 기차역 -> 다렌 폭포 -> 피크닉 점심 -> 달랏 시장 ▲ 시티투어에 '피크닉 런치'가 포함이다. 뭐 어디 호수에 돗자리 펴고 샌드위치 먹겠거니.. 생각했었다. 전날 저녁에 '낼 피크닉 런치로 뭘 먹을거니? 라며 샌드위치 고르라길래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이거 이거 왠 황송. 차를 타고 호숫가 옆에 가니 풀 밭 옆에다가 이렇게 파라솔을 치고 의자를 가져다 두고. 제대로 식기 셋팅까지 해 둔거다. 우.. 너무 황송하더라구. 연인이나 신혼부부 오면 로맨틱하게 분위기 잡긴 좋겠더라. 샌드위치도 맛있었고, 로컬 맥주에 디저트까지~ 아. 먹고 노는 휴가가 좋긴 좋구나. 자 먹었으니 이제 시장으로 고고~! ▲ 달랏 시장 .. 2010. 9. 27.
[베트남] 달랏 - 시내구경 #2 (크레이지하우스, 달랏 기차역, 다렌폭포) ㅇ City Tour 경로 달랏 성당 -> 케이블카 -> 절 -> 크레이지 하우스 -> 달랏 기차역 -> 다렌 폭포 -> 피크닉 점심 -> 달랏 시장 ▲ 가기전 인터넷에서도 많이 보았던 Crazy House. 베트남 2대 대통령의 따님이 해외에서 건축을 공부하신 후 고향에 짓기 시작한 게스트하우스이시다. 가우디의 영향을 받았다는데 영 괴기스러운 것이 기분이 묘하다. 여전히 짓고 있다고 하니 이점이야 말로 가우디와 비슷한데 내 돈 내고 묶고 싶진 않구나~.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숙소가 너무 작단 말이지. 그래도 동물과 자연의 형상화를 저렇게 시멘트로 구현한 건 신기하긴 하다. ▲ 입구에 있는 조각상 처럼 모두 함께 혀 내밀고 한장 ▲ 건물에 들어가면 처음 만나는 장소. 걸려있는 저 사진이 건축가분의 아버지.. 2010. 9. 27.
[베트남] 달랏 - 시내구경 #1 (달랏 성당, 케이블카, 사찰) ㅇ City Tour 경로 달랏 성당 -> 케이블카 -> 절 -> 크레이지 하우스 -> 달랏 기차역 -> 다렌 폭포 -> 피크닉 점심 -> 달랏 시장 달랏 도착 다음날 아침 9시. 이미 예약한 씨티 투어. 원래는 아래 사진에 보이는 왠지 분위기 나는 빈티지 카를 타게 되어 있으나, 요즘 갑자기 내리는 비 때문에 보다 안전한 VAN으로 변경. 내 입장에서야 차를 몰아 보게 하면 모를까, 뭘 타든 상관 없음. ^^ ▲ 멋스런 빈티지 카 ▲ 우리가 탄 VAN (아나만다라 리조트에 소속된 직원이 운전과 가이드를 해 준다) ▲ 고즈넉한 리조트를 나오자 마자 완전 딴 세상. 인구 채 20만 명이 안되는 이 도시에서도 오토바이 만만찮다. 이러니 대체 호치민은 얼마나 정신 사나울까? 우.. 생각만해도 시러. --; ▲.. 2010. 9. 27.
[베트남] 달랏, 나트랑 6박8일 여행 - 달랏 아나만다라 리조트 ㅇ 기간 : 9/17~9/24 6박 8일 ㅇ 베트남 달랏 2박, 나트랑 4박, 숙소 : 아나만다라 리조트 ㅇ 경로 : 호치민 -> 달랏 (국내선 약 50분) -> 나트랑 (자동차로 약 3시간) -> 호치민 (국내선 40분) -> 인천 꽤 긴 추석 연휴, 올 해는 그냥 푹 쉬는 여행을 해보고 싶었다. 그동안 한번도 안 해 본 일명 리조트 여행. 너무 멀지 않으면서도 근사할 것, 그러면서도 사람들에게 안 치이는 곳. 그리고 바다와 수영장이 좋을 것. 위의 조건들을 가지고 열심히 여러 후보지들을 물색. 첨엔 코사무이 옆에 붙어 있는 "꼬따우"라는 섬에 가고 싶었는데, 배편과 항공편이 여의치 않아 다음을 기약. 그렇게 최종 낙점된 곳이 바로 베트남이다. 베트남 하면 하노이, 하롱베이, 다낭 등이 유명하지만, 딱.. 2010. 9. 26.
[베트남] 나트랑에서 휴가중 - 추석인사드립니다 ^^ 올해 추석은 베트남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9월 17일 출국, 달랏이라는 곳에서 2박 후 나트랑이라는 곳에 와있습니다. 엊그제 온 것 같은데 이곳에서만 벌써 오늘로 4박째네요. 여긴 무척 덥습니다. 물에서 놀다가, 쉬다가, 자다가, 먹다가... 딱히 뭘 해야 하는 목적이나 목표도 없이 정말 푹 쉬고 있습니다. 작년 괌에서의 휴가가 맛보기 버전이라면 이번 휴가는 완성판버전, 그야말로 망중한입니다. 공항에서 대충 산 책 한 권을 너무 후딱 읽어버린탓에 좀 심심하기도 한데, 그래도 나름 좋군요. 내비도를 아시는 모든 분들 추석 잘 보내시구요, 돌아가서 후기 남길께요. 일단 맛배기로 사진 몇 장. ^^ 2010. 9. 22.
[독일-프라이부르크] 시내 풍경(1) 프라이부르크 시내 모습. 사실 시내라고 해봐야 어디 거창하게 버스를 타거나, 전철을 타거나 .. 하는 거리가 아니다. 프라이부르크 반홉 (Bahn Hof, 역이라는 뜻) 근처에 내가 묵있던 기숙사에서 걸어서 5분? 10분거리. 인구 20만의 이 도시는 도보, 혹은 자전거가 훨씬 유용한 이동의 수단. 그렇기에 Eco City (생태도시)는 인위적으로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그 안에서 그렇게 살아가는 게 불편하지 않고, 너무도 자연스러운 사람들이기에 가능한거구나 하는 느낌. 결국 모든 답은 사람안에 있다. ps. 사진찍은 날이 조금씩 틀려서 하늘색이 다르다. 새파랗게 쨍한 사진은 9월 14일. ps2. 위에서 5번째 사진은 요새 POSCO TV광고를 유심히 보면 볼 수 있는 장면. 2008. 9. 30.
[독일-프라이부르크] 드라이잠 냇물따라 자전거타기 2008. 9. 15. 월 드라이잠 따라서 자전거타기 야호~ 드디어 시내 외곽으로 자전거를 타러 갔다 왔다. 후배도 이곳에 계신 신부님께 자전거를 하나 빌렸다. 그러나 너무 안장이 높아 둘다 탑승 불가로 판명. 모빌레(mobile)라는 곳에서 유로로 자전거를 빌리기로 했다. 4시간에 7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1만원이 좀 넘는다. 비싸다. 이곳이 mobile라는 곳이다. 3층 건물에 프라이부르크 중앙역과 붙어있어, 사람들은 이곳에 자전거를 주차하고 기차를 타고 다닌다. 마치 우리나라 환승센터와 같은 개념이랄까. 자전거도 대여해주고 있다. 4시간 7유로, 24시간 15유로. (씨티바이크 기준이고 MTB나 탠덤용은 더 비싸다) 내가 빌린 자전거는 바로 이것! 3단인데 오토매틱 같다고나 할까..? 변속의 느낌이.. 2008. 9. 17.
[독일-프라이부르크] 추석, 독일의 보름달 작년에 이어 바다 건너에서 맞는 추석이다. (지금 저녁 9시 좀 넘었음) 독일의 보름달을 찍어보겠다고 기다리는데, 어찌나 구름이 잔뜩 끼어있는지.. 달이 영 나올 생각을 안한다. 창문을 열고 있으려니 넘 추워서 '에잇. 이까이꺼 찍지말까?' 하다가 아예 첨부터 닫고 기다렸으면 모를까, 한 10분을 열고 기다린터라 이건 또 무슨 오기인지.. 암튼 간신히 보름달을 찍긴 찍었다. (40분 걸렸다. 너무 손 시렵다 ㅠ.ㅠ ) 오전엔 날씨 좋았는데, 완전 구름 투성이 하늘. 저 뒤에 밝은 빛이 있는 곳이 달이 숨어있는 곳이다. 야속하게도 구름은 움직일 생각을 안하고 저러고 한참을 있다. 앗! 달이다아아아~! 이거 무슨 장난도 아니고, 아 이때는 또 갑자기 구름 왜 그렇게 날쌘거냐고요.. 구름 숨기전에 잽싸게 땡겨.. 2008.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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