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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랑의 삶/유럽

[독일-프라이부르크] 자전거의 도시

by naebido 2011. 12. 13.



ㅇ 2008. 09.11~09.21 (독일 프라이부르크)
 
자전거 천국, 이정도는 되야...! 
자전거 도로, 자전거 표지판, 자전거 신호등, 자전거 주차장, 자전거 대여 시스템 등 그야말로 훌륭한 인프라에 깜놀.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쫄쫄이 바지, 클릿 슈즈는 커녕 그 흔한 자전거용 헬맷도 안 쓴 사람들이 태반이라 또 깜놀.
대신 이어폰을 끼고 탄다거나, 전화를 하면서 한 손으로 자전거를 운행한다거나 하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 
이미 초등학교 때 자전거 운전 교육 시간이 따로 있어서 우회전, 좌회전 시 손들기 등을 비롯한 운행 수칙을 배운다고 하니, 생활 속 자전거란 이정도는 되야지.. 하는 생각에 머무르는 내내 정말 부러웠다.
또한 자동차 운전자들도 자전거를 우선으로 배려한다. 

이게 벌써 3년 전인데, 한창 저탄소 녹색도시를 구현하겠다며 자전거 인프라 구축에 신경쓰고 있는 서울시도 양적인 부분외에 이런 운행 교육, 자전거 우선에 대한 배려 등 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더욱  힘써줬으면 좋겠다.
(서울시 자전거 홈페이지에 가면 인프라 확충 현황을 알 수 있다.  http://bike.seoul.go.kr/)
아,, 서울시에서 이렇게 생명의 위협 받지 않는 마음으로 평화롭게 자전거 탈 수 있는 날~ 오겠지?? 

▲ 문신할까 말까,, 참 망설였었다. ^^
 

 






▲ 도시 곳곳, 어디를 가나 자전거

▲ 자전거는 그들의 일상

▲ 기차 플랫폼에도 자전거들

▲ 기차를 기다리는 자전거 :)

 

▲ 자전거 전용 도로, 표지판, 신호등, 기차에도 자전거 싣는 칸은 따로 표시가 되어 있다.
 

▲ 일반 도로를 차지한 자전거 도로. 이정도는 되야지.

 

▲ 수수한 자전거에 평범한 옷차림, 그치만 간지 좔좔 (왼쪽에 사이클 타는 언니도 머리스타일 멋짐)

▲ 체인 기름이 묻지 않게 바지를 걷은 센스 쟁이 언니

 

 

▲ 전동기를 달아서 라이트를 켜는 클래식 스타일의 수수한 자전거. (예지와 같은 기숙사를 쓰던 분께 빌렸던 자전거)

 우측 하단은 아마도 도난당한듯?? ㅎㅎㅎ 사람사는 곳은 다 비슷한가부다. 

 

▲ 저 뒤에 CAFE Velo라고 써있는 건물에서 자전거를 빌려준다. 물론 주차/보관도 할 수도 있다.

 

▲ 상단의 2장은 모빌레 모습. 시간단위, 하루단위로 빌리거나 월 단위로 이용하는 시스템
하단은 역시나 참 편한 복장으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의 모습 ^^

▲ 그와중에 발견한 베스파. 아우 이뻐라.. 우측은 앞 뒤로 애 태우고 다니는 아주머니. 이렇게 앞/뒤로 애기 태우고 다니는 분들 많이 봤는데, 바람 완전 쌩쌩 난린데도 끄덕 않으신다. 애 볼이 추워서 빨갛고 콧물 줄줄 해도 다들 참 터프하시더라구..  ㅋㅋ

 

 

▲ 아, 그러구보니 여기 분들이 애들을 좀 터프하게 키우는 것 같긴 했다. 이 날도 날이 꽤 쌀쌀했는데, 애들의 옷 차림이 춥지 않을까? 싶고, 마구 모래 바닥에 굴러다니는데 그냥 둠. 저 뒤에 어떤 애기는 모래 집어서 먹던데.. ㅋㅋ

 

▲ 벽돌로 된 도심의 바닥. 다시 봐도 참 이쁘구나.

 ps. 3년전과 비교하니 우리나라도 자전거 타는 환경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자전거 타는 인구도 부쩍 늘었고...
담엔 우리나라 자전거도시 1등이라는 '상주'에도 함 가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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