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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사색의시간

[경제] 이코노믹 씽킹 - 로버트 프랭크

이코노믹 씽킹 (핵심을 꿰뚫는 능력)
ㅇ 원제 : The Economic Naturalist
ㅇ 저자 : 로버트 프랭크
ㅇ 옮김 : 안진환
ㅇ 웅진지식하우스 / 332p / 2007. 09

일상 속 경제원리에 대한 다양한 예시들로 술술 읽기 쉬운 책.
그런데 이 책은 저자의 100% 저작물이 아니라, 제자들 숙제를 모아놓은거다. 물론 일부 수정도 하고, 첨삭도 하고 했겠지만.. 책 너무 꽁으로 쓰신거 아냐? ^^;

저자는 뉴욕타임즈 경제 컬럼리스트이자 코넬대학교 존슨경영대학원 교수님으로 버냉키 아저씨와 함께 "경제학"이라는 책도 썼다고 하는데 약력과 설명을 보니 뭔가 디게 유명한 사람인가보다.  
그가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늘 내주는 숙제가 있는데, 이 책은 다년간 그렇게 모여진 학생들의 과제들 중 '참 잘했어요~' 똥그래미 5개씩 받은 것들을 발췌해서 엮은 책이다.
주어지는 숙제는 : 일상생활에서 궁금한 것들을 경제학자의 시각으로 질문하고, 가설을 세워 대답을 해보세요.
세상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보고 질문하고, 그에 대한 답변 가설을 세우라는건데 (저자는 이를 박물학자 - Naturalist라고 부른다) 그래서 어떤건 신선한 시각이라 오호!하기도 하고 질문자체가 기발하기도 하고.. 
예컨대 왜 우유는 포장이 네모난데, 음료수는 똥그랄까 라거나. 왜 냉장실엔 불이 들어오는데 냉동실엔 안 들어올까라거나.. ^^

그중엔 내 보기에도 영 엉성한 질문과 가설들도 있고, 비용편익에 기반한 예제가 반복되다 보니 나중엔 좀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책 구성이나 느낌이 경제학콘서트랑 비슷하다 싶었는데, 출판사가 같으네.. 
읽기에는 이 책이 좀 더 가볍고 무심코 영위하는 하루하루 일상 속 자신의 경제활동에 "이거 이거 혹시??" 하고 '물음표'를 던져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휘릭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소장은 별로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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