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월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ㅇ 지휘 : 금난새
ㅇ 11월 25일 / 예술의 전당
클래식을 즐겨듣는건 아니지만,
가끔은 사람 목소리 없이 그저 악기만으로 어우러지는 소리가 듣기 편하고 좋을 때가 있다.
올핸 뮤지컬을 주로 보느라 클래식 공연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친구덕에 간만에 호강.
오랫만에 찾은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
금난새라는 브랜드파워는 과연 대단했다.
우아. 이렇게 클래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구나.. 싶게 새까맣게 가득 매운 사람들. (새까만 머리들이 총총 박혀있는게 유독 눈에 들어오더라구. 마치 성냥 같다.라는 생각을 했음. ^^;)
이 오케스트라는 올 10월인가 만들어졌다는데, 이름답게 다국적 연주자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우리나라 연주자들이 제일 많고 (경기필인가?) 중국, 노르웨이, 터키, 독일, 등등등.
한 80여명의 연주자들이 고작 7일전에 모여서 연습했다는 데 신기할따름이다.
(7일만에 내가 낼 수 있는 output은 뭘까? 얼마나 될까. 분명한건 그들의 output이 내는 가치대비 너무도 열위라는 것. 이게 곧 조직을 벗어날 수 없는 한계인건가.. -.-)
흠. 암튼.
이번에 공연을 보면서 느낀건 뭔가 좀 눈에, 귀에 들어오더라 하는거.
마냥 졸리기만 한게 아니라 (중간 중간은 물론 졸렸음) 먼가 좀 다른 느낌. 연주자들의 움직임, 지휘자의 움직임, 어울림.. 머 이런게 좀 느껴지더라 이거지. 자리도 나름 가까운데다가 옆 집 아저씨처럼 왠지 아는 것처럼 느껴지는 분이 지휘를 해서 그런지 지휘자도 열심히 보게 되었는데 정말 신기하더라.
아니, 정말 연주자들은 저 지휘봉을 따라서 박자를 맞추고 연주를 하는걸까?? 어떻게 그게 가능하지?
국민학교 음악시간에 배웠던 4분의 4박자, 4분의3박자, 4분의 2박자.. 그런 모양은 보이지도 않던데 말이지!
그리고 클라리넷 소리는.. 역쉬. 아우. 어떻게 그렇게 좋은걸까. (다시 배우고 싶다.)
곡들은 죄다 모르는 거였지만 어쨋든 악기들의 어울림은 참 듣기 좋았음. 뭐니 뭐니 해도 오케스트라가 모두 쿵쾅거릴 때의 그 웅장함. 집에 클래식 LP가 몇 개 있는데, 하나씩 좀 들어봐야겠다.
ps. 사진은 올 2월, 독일 뮌헨에서 본 뮌헨 오케스트라의 공연.
공연 중간 인터미션에 커피타임하는 장소. 천장이 높아서 멋지더라구.
공연장도 훌륭. 앉아계신 분들 연령이 꽤 높았다.
무엇보다 전체적으로 객석이 하얗게.. (머리색깔) 보여서 너무 인상적이었는데. 아마도 그래서인것같다.
이번에 새까만 성냥개비들 같은 이미지가 유독 눈에 들어왔던건.
음. 머 이런거였지. 잘 기억도 안나네.. 좋았었던가. 어땠었지?? -.-;;
공연장도 훌륭. 앉아계신 분들 연령이 꽤 높았다.
무엇보다 전체적으로 객석이 하얗게.. (머리색깔) 보여서 너무 인상적이었는데. 아마도 그래서인것같다.
이번에 새까만 성냥개비들 같은 이미지가 유독 눈에 들어왔던건.
음. 머 이런거였지. 잘 기억도 안나네.. 좋았었던가. 어땠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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