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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사색의시간

[사회] 하류사회 - 미우라 아츠시

by naebido 2006.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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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류사회, 새로운 계층집단의 출현
  • 미우라 아츠시 / 이화성 옮김
  • 씨앗을 뿌리는 사람 / 300p

    '90%가 하류로 전락한다'의 원조격 이라는 이 책은 우리나라 모 광고회사에서 가끔가다 발표하는 트렌드 보고서 같다.

    세계대전이후 일본의 고도 성장과 함께 '우리도 잘살아보자!'. 1억 인구 평균적인 '중류'를 이뤄낸 단괴세대 (1947~49년생 / 1차 베이비붐세대).
    이후 그 풍요속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그들의 2세 '단괴주니어세대' (71~74년생)와 그 이후 태어난 신인류세대까지 '의식'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그 의식의 다름이 어떻게 '상류' '중류' '하류'의 생활방식과 소득격차, 삶의 가치관들을 이끌고 있는지를 말한다.

    이 아저씨는 마케팅 전문가라는데
    그래서그런지 '사회학' 이라는 관점에서 뭔가 모르게 2% 목마르다..
    오히려 기업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일명 Target Marketing 혹은 Segment Marketing 관점으로 각 집단이 뭘 좋아하는지, 뭘 먹는지 등등의 트렌드를 함 들여다 보자..하는 차원에서 본다면 영양가 있을 것 같다.

    1960년대에는 tv가 없는 가정을 중류라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하류도 dvd 플레이어와 컴퓨터를 가지고 있다.
    단순히 물건의 소유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하류가 반드시 가난한 것만은 아니다.
    그러면 하류에겐 무엇이 부족한 걸까.
    그것은 의욕이다.
    중류가 되고자 의욕이 없는 사람들,
    중류에서 내려온 사람들 혹은 떨어진 사람들 그들이 바로 하류이다.
    * *
    완전한 기회균등이라는 것은 부모의 경제력, 직업, 지역사회의 특성 등 아이가 자기 스스로 선택 못하는 외적인 환경의 차이로부터 오는 모든 불평등을 없앤다는 것.
    격차의 확대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계층격차의 고정화를 피하기 위해서는 기회균등이 더욱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
    - 본문중에서 -


    '의욕'의 부재자들..
    프리터, 패러사이트, 니트족.. 그냥 하루 하루 그렇게 일명 '나만의 개성'으로 현재에 크게 불만도 의욕도 없는.

    그렇게 보면 '경쟁'을 그만둔 사람들을 하류라고 말 할 수도 있는걸까.
    가끔 나도 모든게 경쟁논리인 이 팍팍함이 싫은데.
    경쟁에서 비껴 서있는 '하류'는 꼭 '중류'가 '상류'가 되어야 하는걸까.
    '의욕'있는 '하류'란 있을 수 없는건가.

    암튼 이런 책은 읽고나면 영 찜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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