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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외로 이상하게 진도가 안나가는 책이었다.
읽어도 읽어도 그게 그 내용같은..
암튼 이 책은 뭐 그냥 제목 그 자체다.
사회계층적 지위에 따라서 건강과 수명에 불평등이 생긴다는 것.
당연히 경제력.. 교육의정도가 지위의 범주에 들게 되는데
따라서 대졸자가 고졸자보다, 사장이 사원보다 건강하고 오래산다. -.-
저자는 그것을 "STATUS SYNDROME" (이게 원제다)라고 부르는데,
실제 20여년 간의 연구 결과를 통한 통계적 뒷받침도 제공한다.
지위에 따라 건강과 생명에 영향력을 끼칠만큼 강력하게 달라지는 그 불평등은 뭘까?
그것은 삶에대한 지배력, 예측가능성, 지원의 정도, 지위에 대한 위협, 분출구의 존재 등인데
그중에서도 삶에 대한 지배력과 전면적인 사회참여기회의 다름의 정도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책은 무슨 처세술 책처럼 사회적 지위가 건강과 수명을 결정하니
지위를 다들 높이자, 밟고 이겨라.. 하는 책이 아니다.
지위간의 불평등을 한사람 한사람이 실천해서 그 간극을 줄이고 (부의 재분배를 하자는 얘기가 아니다)
다 같이 건강하게 살자고 말하는 책이다. (좋다)
그 예로 인도의 케랄라 지역이 짧게 언급되는데,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자연풍광도 아주 장난 아닌 것이 내셔날 지오 그래픽스가 선정한,
여행자가 일생에서 꼭 가보아야 할 완벽한 낙원중 한 곳이 아닌가! 오오... 꼭 가고싶다.
사회에는 불평등이 늘 존재한다.
그러나 불평등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력의 크기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다.
왜 상황이 더 좋아지면 안되는가?
그것은 바로 우리 모두를 위한 일이다.- 본문중에서-
* '삶에 대한 지배력'에 대해서 공감이 많이 가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게된다.
그럼, 내 삶에 대한 지배력을 크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내가 지배할 수 있는 범위를 작게 하고 살면 어떤가? 적게 벌고, 적게 소비하고, 적게 싸고, 적게 소유하고.. 암튼 뭔가 내가 지배할 수 있는 범위로 산다면? 답은? 그렇지 않은 상황보다 당근 건강하고 오래산다.
지배 당한다고 불평하지 말고 지배하고 살자. 작게..
** 책 속에 기억나는 이론이 있다.
엄청난 스트레스가 닥치면 본능적인 반응으로 "Fight or Flight" 한다고 알고 있는데 저자는 여성들의 경우엔 Fight 하거나 Flight 하지 않고 'Tend and Befriend' 돌보거나, 친해진다는 것
오호.. 파리대왕을 보고 나서 조난된 애들이 걸스카웃이었으면 절대 다른 양상이었을 것이라 생각했던 내 생각을 뒷받침 해주는 이론이 아니더냔말이냐!
게다가 혹시나 스톡홀름 신드롬의 주인공은 여자인가 해서 찾아보니, 정말 인질이 여자더라구!
암튼 여성의 유전자는 덜 폭력적인게 분명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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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에서 찾아본 인도 케랄라 / 공공교육기관 OS로 리눅스를 선택했다지 / 정신이 건강한 나라. 가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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