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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리뷰는 그저 리뷰일 뿐
너무도 유쾌하고.즐겁고.통쾌한 책이라는 리뷰 투성이.
정말 이 책이 다들 그렇게 유쾌하고, 즐겁고, 통쾌한건지 그들을 만나서 진정 대화하고 싶어지더라. 정말 궁금해서.
제2의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니! 그런데 이건 뭐 너무도 짜증나고.공감안되고
생각해보니 나의 청소년 시절도 대책없는 불만과 위악 투성이였던 것 같긴한데,
이런 류의 주인공은 식상해서인건가.
아니면 알게 모르게 이미 사회에 젖어서 그런건가.
이 알 수 없는 거부감은 뭘까. 이미 나는 기성세대가 되어버린건가.
그저 읽는동안 이기적이고, 무책임하고, 생각없는,
아닌척하지만 영웅심리 은근 발산하시는 주인공이 꼴뵈기 싫고
심지어 저자 자신의 자전적 얘기라는 걸 알고나니 더더욱.
급기야 자기처럼 지내야 행복하고 즐거운거라는 뻔뻔한 강요까지.
아주 삼박자로 제대로 맘에 안들더라는.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가 자꾸 오버랩핑 되던데,
원작이 이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
뭔가 호밀밭을 다시 읽어 봐야겠다 하는 생각.
어쩌면 내가 변한만큼 호밀밭의 홀든도 철없는 철부지로 싫어질지도 모르지.
그렇지만 아직까진 이 책의 겐지보다는 홀든이 좀 더 호감.
ps. 제목만 보고 므흣한 69로 생각하시는 분들 있나본데, 절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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