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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취미생활/여자라면,캠핑!

[강원도] 강촌 달머리 캠핑장 - 온 가족 캠핑 나들이 (2013.5.4~5.5)



2013. 5.3~5.4 1박 2일
5월5일 어린이날, 어버이날, 생일 등등을 맞아 지난 주말 간만에 온 가족 캠핑 모드.
장소는 강촌의 달머리 캠핑장.
행정구역상으로는 춘천시 서면 안보리에 위치한다. (http://cafe.naver.com/moonheadcamp/)

 

▲ 왼쪽은 올해 힐랜더 루프텐트로 바꾼 동생네 사이트, 오른쪽은 나의 솔베이 원터치 텐트 + 퀘차 미니타프 조합
(어머니는 나와 함께. 언니네는 민박을 이용)

동생네 캠핑할 때 꼽사리로 껴가면 장단점이 몇 가지가 있는데,
 ㅇ 장점 - 먹을게 많다. ^^ , 귀여운 조카들과 좀 더 가까워진다, 타프며 의자 테이블 등 세간살이가 편리하다.
 ㅇ 단점 - 아무래도 어린이들이 놀기 좋은 캠핑장 위주로 가게 되니 소음이 많고, 호젓한 느낌이 덜하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잘 먹고 잘 마셨고, 잠은 잘 못잤다. ^^;

특히 운도 없지, 하필이면 내 텐트 바로 앞에 친 남자가 어찌나 목청이 크고 예의가 없는지 주의를 주지 않는 캠핑 관리아저씨가 원망스러울 정도였다. 백번 양보해서 다른건 다 수용한다고 해도 거의 모든 사이트가 고요하게 잠든 새벽 2시에 혼자 욕하고 소리지르는고 날뛰는건 좀 자제시켜야 하지 않냔 말이지.
자신의 쾌락과 즐거움을 위해 남들의 평화와 안위를 깨는 예의없고 이기적인 사람들. 아.. 진짜 싫다.

암튼, 그 옥의 티를 제외하고는 모처럼 좋은 날씨에 바깥 공기 쐬고, 식구들 모여서 밥 같이 먹고, 애들 신나게 뛰어놀고~
흐릿해지는 비슷한 날들 속에 또렷이 기억날 소중한 1박 2일. 그것만으로 큰 의미.

 



ㅇ 먹거리!
캠핑 좋아하는 동생네가 주요리를 담당. 
메인 요리 만들기를 즐겨하는 남동생이 친히 준비한 꼬막찜, 된장삼겹살, 등갈비구이, 목살.
내가 준비한 와인 2병과 치즈, 비첸향 육포.
이 모든걸 한끼에 다 먹어버릴 줄이야!! ㅎㅎ 덕분에 저녁과 다음날 아침은 오이 및 과일, 소시지와 3분요리로 간단하게 마무리.

▲ 식구의 사전적 정의가 '한 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 하는 사람' 이라더니, 역시 모두 모여서 먹으니 즐겁고 맛있다.


▲ 올해들어 첫 개시한 나의 텐트. 원터치 이너는 참 좋은데, 플라이의 폴대를 안쪽에서 끼우는 게 역시나 불편.
아래는, 조카들에게 큰 기쁨 주겠거니.. 하고 야심차게 가져간 LG HD화질의 미니프로젝터와 60인치 스크린.
야속하게도 USB는 붙는데 갤노트 연결이 자꾸 오류가 나는 바람에... 멋진 이모&고모 서프라이징 완전 실패. --;
(USB에는 애들용 영화가 없었거든... 아 거참. 아쉽.)


 


▲ 동생네는 이번에 루프탑텐트로 바꾼 후 제주도 캠핑 여행을 다녀왔다. 나도 함 해야하는데... ㅎㅎ
사다리가 불편할 것 같았는데 한 두번 올라 내려보니 금새 익숙해지고, 특히 약 10Cm의 푹신한 바닥 매트는 아주 매력적이다.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분명해서 구매시 자신이 필요한 용도와 맞는지 잘 생각해야할듯. 
루프탑텐트 궁금하신 분들은 힐랜더 홈페이지 참고.

ㅇ 달머리 캠핑장 둘러보기

▲ 저 길 끝이 입구다. 왼쪽에 보이는 건물에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이 있고 이 건물 앞에 민박숙소가 있다.

▲  사이트는 아직 좀 휑하다. 나무들이 더 커야할 듯.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오토캠핑족들이 다수.
우리는 이 파란텐트 옆쪽에 자리를 잡았다.

 

 

▲ 높은 데크가 2개가 있다. 가족모임이 아니었다면 사이트 맨 끝에 있는 우측 데크를 잡거나,

 

 ▲ 운동장 옆의 작은 연못 건너에 있는 저 나무 숲의 데크에 자리를 잡았을꺼다. 
 

 

  ▲ 숲쪽으로는 데크가 5개 정도 있었는데 여기가 그나마 휴양림에서의 느낌이 조금 느껴진다.

 

▲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이 캠핑장의 백미는 단연 방방!! 이거 말고도 작은게 하나 더 있는데 캠핑 온 아이들이 모두 모여서 논다. 나중엔 지들끼리 게임을 만들어서 까르르 하며 놀더라. 방방 뒤로 보이는 건 여름용 물놀이장 튜브.  

ㅇ 캠핑장 총평
- 화장실, 개수대, 전기 등의 인프라 나름 양호하고 서울에서도 비교적 가까운 거리.
- 미취학~초등저학년의 아이를 둔 부모라면 방방만으로 아이의 행복과 부모만의 시간 확보 가능
- 그러나 아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함께 트래킹 or 산책을 하는 스타일이라거나, 나처렴 휴양림을 사랑하는 스탈이라면 비추천.

ps. 팩을 잘못 박았는지 담날 일어나니 손목이 아프다. 뭔가 충격 받은거 같은데 이런 경우도 생기는구나.. 조심해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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