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ive Cafe에서 책을 한참 읽고나니 (슈테판츠바이크의 연민, 아.. 넘 흥미진진!) 슬슬 또 움직이고 싶구나.
원래는 절물휴양림도 후보지 중 하나였는데 사진들을 보니 깔끔하긴 하나 인공적인 느낌이 있는데다 토욜이라 관광객들이 많을 것 같아 좀 더 '호젓'할 것으로 생각되는 서귀포휴양림으로 결정.
와우, 날씨 왜 이렇게 좋은거니! 정말이지 머무는 동안 서귀포 날씨는 대박!
▲ 가는 길에 이정표가 보여 들른 거린사슴전망대. 사진에는 안 나왔는데 정말 한눈에 서귀포 전경이 쫘악~ 펼쳐진다.
▲ 서귀포 자연 휴양림. 자칫 지나칠뻔. 길에서 이정표가 잘 안보임.
▲ ㅎㅎ 전날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이 되었다. (국제적인 사기다 아니다,,로 논란이 많긴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다들 축제 분위기~) 이렇게 입장료가 무료!!
서귀포 자연 휴양림은 좀 신기한게, 차를 탄채로 이렇게 순환로를 따라 한바퀴를 돌 수 있게 되어 있다. 몸은 편하긴 한데, 나무들한테는 좀 미안한 맘이...
▲ 빨간 길이 서귀포 자연휴양림을 한바퀴 도는 순환로 코스.
제8주차장을 지나 공용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전망대까지 오르는 코스를 택했다.
▲ 나 밖에 없는 고즈넉한 숲. 공기도 너무 좋고.. 날씨도 좋고.. 청량감있는 온도도 좋고..
아.. 텐트치고 캠핑했으면 딱 일텐데!!
▲ 한라산은 못가도 꼼꼼하게 등산화와 등산바지를 챙겨 온 내비도시지. ^^V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는 620m인데 나무 데크로 잘 깔려있어서 설렁 설렁 걷기에 아주 수월하다.
조용히 혼자 걷는 시간을 만끽하며 사진도 찍고 놀맨 놀맨 한 30분 걸으니 전망대에 도착! 한라산이 한눈에 보인다.
정상까지 이렇게 보이는 날이 드물다고 하니 이번 여행은 정말 운이 좋다. (나처럼 혼자 오신 분이 사진 한장 찍어주심)
▲ 한라산.. 단봉형태의 커다란 능선이 킬리만자로를 떠올리게 한다. 담엔 꼭 올라봐야지.
▲ 주차장으로 돌아와 차를 타고 출구쪽으로 가는 길
이렇게 데크들이 놓여있고, 실제로 캠핑 하시는 분들이 계셨다. 아..부러워. 저 나무들 좀 봐...
인공적인 관리가 덜한건지, 숲은 아주 야생스러워 좋은데 캠핑장으로서는 정비가 좀 더 필요해 보였다.
그렇지만 어딜가나 사람으로 시끄럽고 복작거리는 내륙의 캠핑장을 떠올려보니, 이 환경이 그저 부러울밖에.
제주도에 사는 사람들, 정말 좋겠어!!
▲ 제주시로 넘어가던 길에 풍광이 아름답던 억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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