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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훌쩍떠나기

[부산] 1박2일 - 경희 결혼식, 해운대, 수변프라자, 남포동

킬리만자로에 오를 때 짝꿍이었던 경희의 결혼식.
겸사 겸사 하루 먼저 내려갔다. 한 4년 만에 찾은 부산. 해운대는 택시기사님이 '부산시장이 아니라 해운대시장이라며' 뭐라하던게 이해될 만큼 정말 딴 세상이었다. 와~ 많이 변했더라. 진짜.

1박2일이었지만 렌트를 안했더니 마구 마구 돌아다니진 못하겠어서 주로 호텔에 코 박혀서 쉬다가 → 맛난거 먹기 → 세계최대라는 신세계백화점 들러 구경하기 (난 친구들 쇼핑하는 동안 복도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꾸벅 꾸벅 졸았는데, 잠이 어찌나 취하던지 정신을 못차리겠더라구. 눈 떠보면 내 테이블앞에 왠 남자가 앉아있다가, 또 눈 떠보면 아줌마가 앉아있다가, 마지막 눈 떴을땐 젊은 여자였음. 한시간을 잤떠라구. ㅋㅋㅋ) → 영화보기 '부당거래' 괜찮았음 → 남포동가서 먹기.
뭐 대략 이렇게가 주요 일정 되시겠다. 일명 쳐묵쳐묵여행.

▲ 아직 가을이더라. 부산역

▲ 파라다이스 호텔 진입로에 있는 소나무. 이뻤다.

호텔 체크인이 2시라서 일단 근처에서 점심.
주변 설렁 설렁 걷다가 발견한 밀면 집. 정보없이 고른 집 치고는 선방했다.


▲ 만두도 맛있고 밀면 특유의 국물맛도 먹을수록 맛있더라.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덜어먹게 그릇 달랬더니 '아~ 서울 사람들은 그릇을 왜케 많이 쓰냐며' 대놓고 싫어하셔서 거시기했음. --;

▲ 이건 2006년. 호정씨와 석화 / 저 뒤에 빌딩들 달라진 모습 좀 봐바. 우...

 ▲ 이렇게 변했다. 사람들 다니는 길도 다 정비되있고. 그래서인가.. 백사장은 왠지 좁아진 느낌.


▲  비치발리볼 하는 외국인들까지 있으니 더 이국적이더만

▲ 노을 지던 해운대

▲ 갤럭시S 파노라마 기능으로 찍음. 우.. 멋졌어.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 아, 정말 늙은게 틀림없다. 2시 체크인하고 낮잠 삼매경. 한참 자다가 먹으러 나왔음.
수변프라자 6층 '어부야' 창밖엔 광안대교가 보이고 나름 깔끔, 회도 괜찮았고 매운탕 맛있었다.
(여기를 민락회센터로 잘못 가는 바람에 한참 걸었지.. ㅠ.ㅠ)


▲ 모잘랐어. 1인분 더 시켰어. ^^

▲ 서비스로 나온 산 낙지. (나도 잘 못 먹으니 경쟁자 없는 세진 행복했음)

▲ 부산의 소주 C1. 난 안마셔봐서 맛이 어케 다른진 모르겠음.

▲ 너무 싹싹하게 장사 잘 하시던 사장님. 기분도 좋고, 괜히 카메라 세례. ^^
어부야 전화번호 : 051-754-2502~3 (수변프라자6층)

▲ 파라다이스 호텔 4층에 있는 야외수영장. 사실 이거 때문에 간거거든. ㅋㅋ
밤엔 아무도 없어 우리 셋의 전용 풀장, 아 넘 좋았지. 신관엔 이렇게 풀장만 있고 본관엔 노천탕이 같이 있다. 노천탕보다는 수영에 관심이 많은지라 수영장 왕 사랑해주셨음. 아, 돈이 좋긴 좋아.    



▲ 남포동은 시간이 없어서 충무김밥, 비빔당면, 18번완당 빠른 속도로 섭렵해주심.

ps. 이번 여행의 목적이자 하이라이트~ 깽아 잘 살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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