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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훌쩍떠나기

[과천] 동물원, 자연캠핑장

2010. 10. 17.
회사에서 제공한 구성원 가족 소풍권. 애기들이랑 애인이랑 오라는데, 둘 다 관련없는 나.
그렇다고 안갈쏘냐. 간만에 콧바람 마실 할 겸 급 소집하여 고고~! 
차 막히는 거 - 특히 주차장 막히는거-는 기겁인지라 주말 단잠을 포기하고 무려 9시반에 도착! 꼭두새벽이다.
텅빈 주차장에 주차하고 회사에서 제공하는 입장권 쿠폰이랑, 도시락 세트 받아서 동물원 구경.
간만에 바람 쐬니 '아, 가을이구나' 하는 느낌은 좋았지만 동물원은 예전과 달리 좀 측은한 맘이었다.
지겨워 죽겠다는듯이 널부러져 있는 동물들, 정신병 걸렸는지 몸 계속 흔들어대는 코끼리에 기린에...
나 이래뵈도 암보셀리 보고 온 사람이잖아. 안됬더라구. --;

대충 실실 구경하고 근처에 있는 자연캠핑장에 들러 그늘막치고 좀 쉬다가 오늘의 나들이 마무리.
자연캠핑장도 고즈넉한 고요를 기대했었는데, 입구에 있는 운동장에서 확성기 중계하며 체육대회하는 통에 분위기 별루였음. 애들도 시끄럽고. 그래도 숲 속의 공기는 좋았고, 눈도 시원. 간만에 바람쐰것만으로도 만족.

아, 주말에 조금만 부지런떨면 이렇게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을... 
그러고보면 차 막힌다는 이유로 주말엔 꼼짝 않은 지 오래, 참 게을러진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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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캠핑장으로 이동
입장료는 어른 인당 2천원. 아.. 나의 그늘막은 넘 추웠어. 한숨자고 싶었건만. ㅠ.ㅠ
작은 텐트를 하나 사야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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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슈퍼배드'로 마무리. 집에가니 거의 12시. 근래 들어 보기드물게 빡센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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