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백년동안의 고독
ㅇ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ㅇ 김병호 옮김


갑자기 읽은 지 한달도 더 된 이 책 생각이 났다.
어제 '먹고기도하고사랑하라'를 다 읽었는데 → 명상에 대한 급 관심이 생겼났고 → 이런 저런 생각에 생각들은 → '고독'이라는 단어를 끌어냈다. → 그러고는 떠오른게 이 책.
음, 역시 나는 생각하는 동물이야. 죽지 않아~! ㅎㅎ

이름 외우려고 들지마라. 그냥 읽어라.
오,, 백년동안의 고독이라니.
제목봐라. 이거이거 딱 제목만 봐도 완전 읽어보고 싶잖아?
친구한테 빌렸는데, 이제는 품절이 된 저 노란 책. 글씨는 깨알 같은 명조체에 책 첫 장에는 떡하니 가계도가 그려져있는데 등장인물 와방 많아 주시고 것도 모자라 뭔 노무 등장인물들 이름은 죄다 '어쩌구 아르카디오'다.

읽다보니 막 하늘로 날아가질 않나, 우르술라라는 할머니는 수 백년을 살지 않나, 부엔디아 대령은 대체 몇 년을 나무에 매달려 있는거야, 연금술도 등장했다가, 막 생명을 가진 뱀처럼 몸에서 나오는 피는 마을을 가로질러 집으로 흘러가고... 이거 이거. 뭐야 판타지 아냐? 판타지 별로 안좋아라 한단 말이지. (반지의 제왕 안 본 1인 여기 있어요)
그런데 희한하게 판타지인지 아닌지 묘하게 헷갈린다는거. 대체 그래서 머가 어떻게 되는거냐? 궁금해요 또.
그렇게 읽다보니 어느새 다 읽었다. 우.. 이 책 두껍단 말이다. 
암튼 나는 그닥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지만 읽기 싫으면서도 읽고 싶은 뭔가 암튼 희한한. 그런 책이다.

현대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최고봉으로 노벨상까지 받은 작품이라는데
고독이라기 보다는 '외로움'과 '허무'에 가까운 느낌. 내가 '고독'이라는 뜻을 잘 모르나? --;;
암튼, 인생이란 고오호~~ 독고다이 혼자 가는거라는걸 9살에 깨친 내비도아니더냐.
고독과 허무에 대해 생각해 보는 하루.

ps. 어제가 생일이어서 그런가. 한 살 더 먹은 이누무 인생 또 어케 좀 꾸려가볼까... 생각 해보는데 또렷이 떠오르는 카드가 하필이면 또 '고독'이구나. 좋아하는걸까, 익숙한걸까.  
Posted by naeb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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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magine 2010.11.30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꺄- 생일 축하드립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반지의 제왕 안본 1인 추가요~ㅎㅎ)

  2. 짠이아빠 2010.12.01 0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오래전에 읽었던터라 도저히 줄거리가 생각나지 않는군요.
    고독 이전에.. 이놈의 휘발성 기억력이 문제라는.. ㅜ.ㅜ
    늦게나마 생일 축하드립니다. ^^

  3. 2010.12.06 1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naebido 2010.12.06 0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 확실히 문학도이셨군요. ^^ 최선. 저도 말씀에 동의합니다. 나중에 수술한 쪽이 좋았다 나빴다 하는편인데 수술전에 비하면야 살만한거죠. 몸 잘 추스리시길. ps. 너무 오랫만이라 기억을 더듬는데 좀 걸렸습니다. 블로그는 아직 글이 없더군요. 곧 즐거운 맘으로 키보드를 두드리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