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2.5 ~ 12. 6
▶ 일 정 : 인천공항 - 홍콩 - 남아공 - 케냐
약속시간보다 이른 오전 11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마침 부산에서 첫 비행기로 올라와 심심해하고 있는 내 파트너 경희를 만나
맥도널드에서 아점을 하고 사람들을 기다린다.
▲ 침낭 및 기타 용품들을 마저 받고 짐싸느라 분주한 모습
Pm 3:20 드디어 출발!!
Pm 6:20 (시차 -1) 홍콩 쳅락콕 공항 도착.
밤 11시50분에 떠나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남아공까지는 비행시간만 12시간.
처음하게 될 모든 경험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살짝 들떠있다.
휴게실에서 누워 약간의 잠을 청하다가 가지고 온 이지상의
"나는 늘 아프리카가 그립다"를 읽으며 즐거운 상상에 젖어본다.
Pm 11:50 (시차 -1) 남아공으로 출발
대다수 승객들의 검은피부가 이제껏 가지 않은 대륙으로의 여행을 실감나게 한다.
12시간 긴 비행이지만 즐거운 상상이 있으니 충분히 견딜 수 있으리라..
몇번을 자다 깨다.. 종아리가 퉁퉁 붓는다. 힘든 비행이다.
어디쯤 날아가고 있는 걸까..
창밖을 보니 와우!!! 눈앞에 펼쳐진 수 많은 별들에 감탄이 절로난다.
북두칠성이 정면에 물음표 모양으로 서있다.
얼마나 멋진 광경인지 혼자보기 아까워 옆에서 자고 있는 경희를 깨운다.
사진을 찍었는데 별은 찍히지가 않는다.
아쉬운 맘에 수첩에 서툰 그림을 그려둔다.
2005. 12. 6
Am 07:00 (시차 -7)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도착
▲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공항근처 모습
나역시 원시적인 대륙이라는 편견을 가졌던 것일까..
남아공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잘 사는 나라답게
생각한 아프리카의 이미지와는 무척 다른.. 잘 발달된 City였다.
(간사하게도 나중엔 이 발달된 도시 문명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Am 09:30 (시차 -7) 케냐 나이로비 공항으로 출발
비행기 갈아타기의 달인이 되어가고 있다.
벌써 비행기만 16시간을 탔는데, 다시 5시간을 타고 케냐로 가야한다.
극심한 피로에 비행기를 타자마자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비행기가 땅위에 있다.
아.. 벌써 다온건가! 기뻐하고 있는데
비행기 컨베이어벨트 고장으로 이륙이 1시간이나 지연이 됬댄다.
여태 이륙도 안하고 꼼지락 대고 있었던거지. -.-
급기야 우리 일행들의 짐이 너무 많아 다 못 실었다는 방송이 나오면서
1시간 후 출발하는 뱅기에 실어보내겠노라 한다.
아.. 아프리카 첫날부터.. 뭔가 불안하다.
Pm 3:00 (시차 -6) 케냐 나이로비 도착
▲ 검은대륙이라고 부름은 혹시 저 구름의 그림자 탓이 아닐까.
이제 드디어 숙소로 돌아가 쉴 수 있겠지. 기뻐하는데
아니나다를까. 우리 짐이 채 안나왔는데 짐이 끝이라고 한다.
총 26개의 짐중 13개만 도착했다.
도착하지 않은 짐에는 나와 경희의 짐도 포함 되어있다. -.-
▲ 초조하게 짐을 기다리고 있다.
1시간 후 실어보낸다는 짐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고,
5시가 넘은터라 관계인들은 모두 퇴근했다고 하고
공항시설도 열악하여 대체 어떻게 된 상황인지 파악조차 되지 않고있다.
(우리나라의 서비스 수준이 얼마나 높은 건지 깨달았다.)
▲ 하염없이 짐을 기다릴 수는 없으니 일부 몇명만 남고 숙소로 출발.
* *
숙소로 가는 동안 창밖으로 본 나이로비는 극심한 교통체증과 매연의 나라였다.
고급 외제 자동차와 높고 깨끗한 건물,
그러나 한편엔 먼지 풀풀 날리며 우루루 걷는 사람들과 쓰러질듯한 건물들.
한눈에 보기에도 빈부격차가 확연히 느껴졌다.
Pm 7:30 (시차 -6) Safari Park Hotel 도착
서울만큼이나 끔찍하던 교통체증은 오랜 비행에 지친 몸이라 그런지
유독 더 징그럽고 짜증나게 느껴졌다.
러시아워에 걸려 30분 거리의 숙소까지 2시간이나 걸렸는데
멋지구리한 숙소를 보자 짜증은 이내 가신다.
케냐 최고의 호텔인 이곳은 우리나라 파라다이스 그룹의 전락원회장이
심혈을 기울여 완성했다고 하는데
최고의 호텔답게 규모와 시설 모든면에서 정말 훌륭했다.
▲ 로비 / 먼지가 많아서일까. 로비에들어서면 따뜻한 물수건과 음료를 준다.
▲ 모기장이 쳐있는 아프리카스러운 객실
▲ 전통 공연 모습 / 그들의 피부는 예술이었다.
▲ 야생동물구이 "야마초마"
꼬치창에 꿰어 익힌 고기를 한개씩 덜어주는데
종류는 악어, 돼지갈비, 소고기, 소세지, 낙타, 양, 염소.
꼬박 이틀간의 이동으로 드디어 몸을 뉘일 수 있게 되었다.
다행히 짐이 제대로 도착하여 등산을 위한 짐정리를 한번 더 하고
아프리카에서의 잠을 청했다.
▶ 일 정 : 인천공항 - 홍콩 - 남아공 - 케냐
약속시간보다 이른 오전 11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마침 부산에서 첫 비행기로 올라와 심심해하고 있는 내 파트너 경희를 만나
맥도널드에서 아점을 하고 사람들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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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3:20 드디어 출발!!
Pm 6:20 (시차 -1) 홍콩 쳅락콕 공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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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까지는 비행시간만 12시간.
처음하게 될 모든 경험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살짝 들떠있다.
휴게실에서 누워 약간의 잠을 청하다가 가지고 온 이지상의
"나는 늘 아프리카가 그립다"를 읽으며 즐거운 상상에 젖어본다.
Pm 11:50 (시차 -1) 남아공으로 출발
대다수 승객들의 검은피부가 이제껏 가지 않은 대륙으로의 여행을 실감나게 한다.
12시간 긴 비행이지만 즐거운 상상이 있으니 충분히 견딜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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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쯤 날아가고 있는 걸까..
창밖을 보니 와우!!! 눈앞에 펼쳐진 수 많은 별들에 감탄이 절로난다.
북두칠성이 정면에 물음표 모양으로 서있다.
얼마나 멋진 광경인지 혼자보기 아까워 옆에서 자고 있는 경희를 깨운다.
사진을 찍었는데 별은 찍히지가 않는다.
아쉬운 맘에 수첩에 서툰 그림을 그려둔다.
2005. 12. 6
Am 07:00 (시차 -7)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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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역시 원시적인 대륙이라는 편견을 가졌던 것일까..
남아공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잘 사는 나라답게
생각한 아프리카의 이미지와는 무척 다른.. 잘 발달된 City였다.
(간사하게도 나중엔 이 발달된 도시 문명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Am 09:30 (시차 -7) 케냐 나이로비 공항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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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비행기만 16시간을 탔는데, 다시 5시간을 타고 케냐로 가야한다.
극심한 피로에 비행기를 타자마자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비행기가 땅위에 있다.
아.. 벌써 다온건가! 기뻐하고 있는데
비행기 컨베이어벨트 고장으로 이륙이 1시간이나 지연이 됬댄다.
여태 이륙도 안하고 꼼지락 대고 있었던거지. -.-
급기야 우리 일행들의 짐이 너무 많아 다 못 실었다는 방송이 나오면서
1시간 후 출발하는 뱅기에 실어보내겠노라 한다.
아.. 아프리카 첫날부터.. 뭔가 불안하다.
Pm 3:00 (시차 -6) 케냐 나이로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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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드디어 숙소로 돌아가 쉴 수 있겠지. 기뻐하는데
아니나다를까. 우리 짐이 채 안나왔는데 짐이 끝이라고 한다.
총 26개의 짐중 13개만 도착했다.
도착하지 않은 짐에는 나와 경희의 짐도 포함 되어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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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후 실어보낸다는 짐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고,
5시가 넘은터라 관계인들은 모두 퇴근했다고 하고
공항시설도 열악하여 대체 어떻게 된 상황인지 파악조차 되지 않고있다.
(우리나라의 서비스 수준이 얼마나 높은 건지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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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가는 동안 창밖으로 본 나이로비는 극심한 교통체증과 매연의 나라였다.
고급 외제 자동차와 높고 깨끗한 건물,
그러나 한편엔 먼지 풀풀 날리며 우루루 걷는 사람들과 쓰러질듯한 건물들.
한눈에 보기에도 빈부격차가 확연히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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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7:30 (시차 -6) Safari Park Hotel 도착
서울만큼이나 끔찍하던 교통체증은 오랜 비행에 지친 몸이라 그런지
유독 더 징그럽고 짜증나게 느껴졌다.
러시아워에 걸려 30분 거리의 숙소까지 2시간이나 걸렸는데
멋지구리한 숙소를 보자 짜증은 이내 가신다.
케냐 최고의 호텔인 이곳은 우리나라 파라다이스 그룹의 전락원회장이
심혈을 기울여 완성했다고 하는데
최고의 호텔답게 규모와 시설 모든면에서 정말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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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창에 꿰어 익힌 고기를 한개씩 덜어주는데
종류는 악어, 돼지갈비, 소고기, 소세지, 낙타, 양, 염소.
꼬박 이틀간의 이동으로 드디어 몸을 뉘일 수 있게 되었다.
다행히 짐이 제대로 도착하여 등산을 위한 짐정리를 한번 더 하고
아프리카에서의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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