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밑줄 긋는 여자
ㅇ 성수선
ㅇ 웅진윙스, p291, 2009. 07
음. 나도 언젠간 꼭 책을 쓰고 싶구나.. 하는 생각.
CJ, LG전자를 거쳐 현재 삼성정밀화학에서 해외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성수선 과장. 독서매니아 회사원으로 나름 매체에도 소개된 해외영업 12년 차.
어릴 때부터 문학도를 꿈꿨다는 그녀의 두번 째 책이라는데,
첫 번째 책은 해외영업에 대한 경험담이고 이 책은 일상의 이야기와 그 가운데그녀가 읽었던 책의 밑줄들을 소개한다. 그렇게 에피소드 한 개마다 책 한 두권씩을 소개하는 방식의 에세이다. 고 장영희 선생님의 문학의 숲을 거닐다와 비슷한 형식이라고나 할까.
사실 깊이가 있거나 썩 재밌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녀의 재기발랄함과 자신충만함(좀 너무 넘치는 것 같기도.. ^^;), 그리고 어릴 때부터 문학도를 꿈꿨고 '글을 쓰리라' 맘 먹었던 희망을 이뤄냈음에 대해 부러움을 느꼈다. (그것도 벌써 2권째나!)
더불어 '나도 언젠간...' 두리뭉실한 소망에 용기를 가져도 되겠구나 싶은 마음.
아마도 '뭔가 많이 아는 자'만이 쓸 수 있다는 생각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도 있겠구나.. 싶은 만만함(?)이 생겨서 일지도 모르겠다. 맘 한켠에 살짝 '뭐, 이 정도라면 나도...?' 하는 맘이 드는거다. ㅎㅎ
그녀가 소개하는 책은 '문학류'가 많은데 읽어보고 싶어진 책은 돈가스의 탄생 (오카다 데쓰)과 안토니 가우디 (손세관). 이번 주엔 도서관을 좀 가볼까나...
ㅇ 나는 오늘도 유럽 출장간다
ㅇ 성수선
ㅇ 출판사 부키, 280p, 2008. 02
내친 김에 그녀의 첫번 째 책을 찾아 읽었다.
해외영업 10년차의 경험을 그 세계에 막 발을 들여놓은 신입, 혹은 1~3년차에게 전수하듯 가볍고 유쾌하게 씌고있다.
책 속의 '선수'라는 단어가 거슬리는 걸 빼고는 그냥 그냥 읽을만하다.
(내가 예전에 다닌 어느 회사에서도 한대리, 김대리.. 이렇게 안하고 '한선수', '김선수' 이렇게 부르던 회사가 있었는데 그 때의 기억이 그닥 좋지 않아서)
영업의 노하우, 협상의 법칙.. 머 이런걸 거창하게 써내려간 책은 아니고, 오히려 톡톡 튀는 그녀만의 방식으로 이뤄낸 골드 미스의 10년 차 해외영업사랑기 혹은 성공기(?)로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녀의 직업에 대한 애정과 좀처럼 마르지 않아 보이는 에너지는 권태기인 요즘의 나에게 자극이 되길 기대했으나, 희한하게도 오히려 역효과를 낳고 말았다.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건가?' 하는 무거운 물음표가 다시금 닻을 내리는 기분.
뭐, 더 권태로워지라고 쓴 책은 절대 아닐텐데 괜히 저자에게 미안하네. ^^;
암튼 이 책은 그녀의 처녀작. 회사다니면서 책을 쓴다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을텐데..
'선수'인 그녀의 내일도 계속해서 승승장구하길.
ps. '밑줄 긋는 여자'는 간만에 선물 받은 책이다. 내 생각이 나더라며 휘릭 보면 좋을거라던 썬에게 감사를.
(근데 책을 읽고 나니 내 생각이 떠오른 그 매칭 포인트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하오.)
ㅇ 성수선
ㅇ 웅진윙스, p291, 2009. 07
음. 나도 언젠간 꼭 책을 쓰고 싶구나.. 하는 생각.
CJ, LG전자를 거쳐 현재 삼성정밀화학에서 해외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성수선 과장. 독서매니아 회사원으로 나름 매체에도 소개된 해외영업 12년 차.
어릴 때부터 문학도를 꿈꿨다는 그녀의 두번 째 책이라는데,
첫 번째 책은 해외영업에 대한 경험담이고 이 책은 일상의 이야기와 그 가운데그녀가 읽었던 책의 밑줄들을 소개한다. 그렇게 에피소드 한 개마다 책 한 두권씩을 소개하는 방식의 에세이다. 고 장영희 선생님의 문학의 숲을 거닐다와 비슷한 형식이라고나 할까.
사실 깊이가 있거나 썩 재밌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녀의 재기발랄함과 자신충만함(좀 너무 넘치는 것 같기도.. ^^;), 그리고 어릴 때부터 문학도를 꿈꿨고 '글을 쓰리라' 맘 먹었던 희망을 이뤄냈음에 대해 부러움을 느꼈다. (그것도 벌써 2권째나!)
더불어 '나도 언젠간...' 두리뭉실한 소망에 용기를 가져도 되겠구나 싶은 마음.
아마도 '뭔가 많이 아는 자'만이 쓸 수 있다는 생각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도 있겠구나.. 싶은 만만함(?)이 생겨서 일지도 모르겠다. 맘 한켠에 살짝 '뭐, 이 정도라면 나도...?' 하는 맘이 드는거다. ㅎㅎ
그녀가 소개하는 책은 '문학류'가 많은데 읽어보고 싶어진 책은 돈가스의 탄생 (오카다 데쓰)과 안토니 가우디 (손세관). 이번 주엔 도서관을 좀 가볼까나...
ㅇ 나는 오늘도 유럽 출장간다
ㅇ 성수선
ㅇ 출판사 부키, 280p, 2008. 02
내친 김에 그녀의 첫번 째 책을 찾아 읽었다.
해외영업 10년차의 경험을 그 세계에 막 발을 들여놓은 신입, 혹은 1~3년차에게 전수하듯 가볍고 유쾌하게 씌고있다.
책 속의 '선수'라는 단어가 거슬리는 걸 빼고는 그냥 그냥 읽을만하다.
(내가 예전에 다닌 어느 회사에서도 한대리, 김대리.. 이렇게 안하고 '한선수', '김선수' 이렇게 부르던 회사가 있었는데 그 때의 기억이 그닥 좋지 않아서)
영업의 노하우, 협상의 법칙.. 머 이런걸 거창하게 써내려간 책은 아니고, 오히려 톡톡 튀는 그녀만의 방식으로 이뤄낸 골드 미스의 10년 차 해외영업사랑기 혹은 성공기(?)로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녀의 직업에 대한 애정과 좀처럼 마르지 않아 보이는 에너지는 권태기인 요즘의 나에게 자극이 되길 기대했으나, 희한하게도 오히려 역효과를 낳고 말았다.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건가?' 하는 무거운 물음표가 다시금 닻을 내리는 기분.
뭐, 더 권태로워지라고 쓴 책은 절대 아닐텐데 괜히 저자에게 미안하네. ^^;
암튼 이 책은 그녀의 처녀작. 회사다니면서 책을 쓴다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을텐데..
'선수'인 그녀의 내일도 계속해서 승승장구하길.
ps. '밑줄 긋는 여자'는 간만에 선물 받은 책이다. 내 생각이 나더라며 휘릭 보면 좋을거라던 썬에게 감사를.
(근데 책을 읽고 나니 내 생각이 떠오른 그 매칭 포인트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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