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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만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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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리만자로] D-1 : 2006 희망원정대,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드뎌 하루전! 드뎌 하루전. 살짝 감기기운이 있긴 하지만, 약먹고 푹 자면 나아지겠지. 15박 16일. 그렇게 긴 기간동안, 그것도 봄/가을 여름, 겨울의 모든 계절을 섭렵해야 하는 짐꾸리기가 만만치 않아, 쌌다 풀렀다 하기를 여러번. 최대한 줄이고 줄여서 드디어 대충 완성이 되었다. 이제 오리털파카랑, 침낭과 매트리스만 넣으면 출정 준비 끝. ▲ 킬리만자로 준비완료. (보자기와 지퍼백이 짐꾸리기엔 따봉이라는 사실을 배우다!!) ▲ 5박 6일간의 등산코스 파란지점의 해발 4,000m가 희망원정대의 목표이고 컨디션이 좋은 사람들은 호롬보에서 헤어져 우후르피크 정상 5,896m까지 도전하게 된다. (말이 5,800이지, 지리산의 3배높이이다.. 상상이 안된다.) 그래도 고소만 잘 적응이 된다면, 나의 지구력을 시험해보고 ..
[아!킬리만자로] D-2 : 2006 희망원정대,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출발 2일전 맘은 바쁜데 짐을 어케싸야하나..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 막상 떠날 시간이 다가오니, 한달동안 운동부족도 후회되고, '아.. 이거.. 할껄. 저거 할껄..' 온통 후회투성이다. 그래도 두번의 연습산행을 무사히 잘 치렀으니, 초장에 낙오되지는 않겠지.. 위로해본다. ▲ 11.04 1차 산행연습 / 왼쪽은 내 멘토였던 말리 홀트여사님. 아쉽게도 킬리만자로에는 함께 갈 수 없게 되었다. ▲ 11.25 2차 산행연습 / 청계산 왼쪽은 킬리만자로에 함께갈 나의 멘토 경희씨. 부산사투리가 너무나 매력적이다. ▲ 희망원정대 2기 멤버들 / 총 10명인데 2명이 빠졌군.. (10명중 나는 3번째로 고령이다. -.-) 모두들 무사히, 건강히 목표지점 4,000m까지! 킬리만자로가 우리를 받아들여 5,800m 우후르피크 ..
[아!킬리만자로] D-3 : 2006 희망원정대,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출발 3일전 제 2기 희망원정대 킬리만자로에 가다 ▲ 2005. 11. 4. 1차 산행연습 / 청계산 내 주변 많은 이들이 놀랄지도 모르겠다. 혹은 '아, 그래서... 그랬구나..' 100년 묵은 궁금증이 풀리는 이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장애인이다. (혹, '어쩐지.. 싸이코같더라..' 하는 이들. 실망이다. 정신장애아니다. --+) 엄홍길대장이 이끄는 희망원정대 2기. 장애인 10명과 멘토 10명. 이제 3일이 채 안남았다. 12월 5일 나는, 킬리만자로로 향한다. 이토록 무지로 가득한 출발이 또 있을까. 무지는 들뜬 기대를 낳고, 그 기대의 한편엔 불안이 자리잡는다. 힘들고 고되겠지.. 아무리 상상해도 그 실체가 전혀 가늠되지 않는, 대자연 - 아프리카의 최고봉 - 킬리만자로가 설사 내 발걸음을 뒤로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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