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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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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Out of Africa의 주제곡 모자르트 클라리넷의 날이 오다. 아~ 감개무량! 2010년 8월 이후 1주일에 한번씩. 때로는 한 달 이상 레슨을 쉬기도 했고 연습도 매번 못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천천히, 그렇게 어느덧 1년 6개월을 지나고 있다. 여전히 주법은 안정적이지 않고, 삑사리가 나고, 텅잉도 엉망이고, 헷갈리는 음도 많지만 어찌저찌 칼 라이 클라리넷 교본을 끝냈고, 랑게누스 1권이 시작되었다. . 그리고 드디어!!! 나를 클라리넷의 늪으로 인도한!! Out of Africa의 주제곡을 연습하고 있다. 워낙 늘지를 않으니 중간 중간 정말 내가 이걸 왜 배우지, 그만둘까... 싶은 때도 많았는데 이런 날이 오다니! 참으로 감격이다. (물론, 아직까지 실력이 안되지만 측은지심이 발동한 쌤이 '그래 그토록 해보고 싶니, 에라 그래 해봐라!' 했을 수도 있다...
클라리넷 분실 직전 구출기 그러고보니 오늘 완전 식겁했던 일이 생각났다. 오늘은 레슨이 있는 날. 근데 오늘따라 가방이 무겁게 느껴진다. 다른 때와는 달리 클라리넷 가방을 지하철 선반에 올려둔다. 멍하니.. 한참을 지나고 드뎌 목적지다. 'OOO역입니다' 평소대로 그냥 내렸다. 한 두 발짝 걸었을까. "??? !!!!" 끄아아아아~~!! 안돼에에에엣!!! 정말 문이 다시 닫히는 순간에 간신히 샤삭!! 지하철 탑승에 성공! 이건 뭐 베드민턴 금메달 김용대 저리가라 전광석화 같은 순발력으로 빼내오셨다. 십년 감수다. 아, 지하철 선반에 친구의 새로 산 가방과 내 자켓을 쇼핑백 채로 고스란히 두고 내린 전적이 있는 나로서는, 단기 기억 상실에 준하는 이 뇌의 기능 저하를 어찌 받아 들여야할지 자뭇 진지해진다. 끙.
처음으로 곡 연습에 들어가다 - Stamitz Concerto No.3 게으름으로 인한 절대적 연습부족으로 아직까지 스케일도 매끄럽게 제대로 못하는 나다. 솔-시의 삑사리는 여전하고, 높은 '레'와 '미'는 한번에 못내고 어찌나 지저분한지... 암튼 그럼에도 벌써 몇 개월째 주구장창 '도레미'만 하는게 안됬었는지 곡 하나 들어가시잰다. 입문할때 보는 가장 쉬운 악보라며 주셨으나. 으.. 왠걸. @.@ 텅잉이며 반음이며 셋잇단음표는 둘째치고 일단 손꾸락이 돌아가지가 않는다규!! 유투브 찾아보니 마침 동영상이 있다. 영상의 2분까지가 내가 해내야 할 숙제시다. 말도 안되는 것 같긴한데, 이번 주말엔 입술이 부르트도록 도전! ▲ 참 쉽게도 부시는구나. 으흐흐. ▲ 추가영상 , 우.. 이거 머야, 완전 딴 음악 같잖아. (1분29초부터 클라연주 시작)
[음악] Sting - Englishman in New york with Royal Philharmonic 으아!! 어찌저찌 스팅의 티켓이 손에 들어왔다. D-1. 드디어 내일. 아, 언제나 나의 클라리넷은 '도레미'를 탈피하여 저렇게 연주할 수 있으려나.. OTL ▲ 연주는 인터뷰 끝나고 2분부터 시작 됨. ps. 뉴욕 함 가줘야 할까? 별로 안땡기면서도 또 궁금해지기도 하고 그러네...
4살 어린이의 클라리넷 연주 세상은 너무 불공평 투성이! ㅋㅋㅋ ▲ 레디~ 고! 아무 생각없어 보이는 아이가 갑자기 돌변하는 저 모습을 보라! 엉엉. ▲ 6살이 되었단다. 연주가 되는구나.. 엉엉.
[클래식] 여음 목관 5중주 - 나무에서 숲으로 V ㅇ 2010. 11. 9 ㅇ 금호아트홀 ㅇ 나무에서 숲으로 V - 클라리넷 ㅇ 송정민(클라), 신현석(호른), 이지영 (플룻), 오선영(오보에), 김형찬(바순) 서울예고와 서울대 동창생으로 구성된 목관 5중주. 벌써 창단 27주년이란다. 우~ 이번 연주는 5가지 악기들 중 클라리넷이 주인공인 날. 클라샘께서 표를 친히 구해주셨다. (이미 플룻, 바순, 오보에, 호른편을 했다고 함) 클라연주자인 송정민씨가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도하는 형식이라 편하고 즐겁겠구나 기대했는데, 너무 떨리시는건지 그냥 책 읽듯이 읽으시니 엄숙한 분위기에 보는 사람도 막 불안. 2부쯤 가니까 많이 여유로워지는 것 같더라. 음. 역시 무대에서 말하기란 쉽지 않아. 그래도 연주는 우~ 역시 전문 연주자는 소리가 틀려. 어케 저런게 되지..
슈베르트 - Op.51 Narche militaire 유투브 찾아보니 오케스트라는 찾기 어렵던데 아무래도 원래 피아노 연탄곡으로 작곡된 곡이라 그런가 보다. 군대행진곡이라는데 그래선가, 뭔가 군악대스러운 것도 같다. ▲ 교재에서 연습하는 부분은 곡 앞 부분 중 22마디. 동영상 27초까지. 딴 따다 따란, 딴 따다 따란~~ 하다가 18초 따라라라라라라. 아 거기 넘 어려워. --; 수영은 한 두달 쉬게 생겼으니 이번 주말엔 클라연습 열심히 해야겠음. ps. 31살에 요절한 슈베르트. 다른 음악가들과 달리 남아있는 사진도 저렇게 앳되구나. 왠지 맘이 짠하다.
로시니 - 윌리엄텔 서곡 Part2 점 사분음표에 좀 빠르게 텅잉하는 걸 배웠음. (배웠다는거지 잘 한다는게 아님) 교재에 나와있는 건 윌리엄텔 서곡의 주 멜로디 부분 달랑 8마디 정도이나 뭐, 내 실력은 상관없이 배우는 곡은 또 찾아봐야지. ^^ 로시니의 마지막 오페라 작품이라는데 동영상 찾아보니 정말 어디서 많이 들어본거 맞다. 잔소리쟁이 맘 송도 이거였군. 박미선을 모델로 차용한 빨간펜 광고도 이거고. 근데, 우아 빠르기가 저렇게 빠른거였다니. 대단쓰. 좌절. 암튼 오케스트라는 참 멋지다. ▲ 2분38초부터 왕 빨라지기 시작, 2분43초부터 어디서 많이 들어본 멜로디. 어떻게 저렇게 빠르게 불지, 손가락좀 봐라. 3분24초 관람하는 사람들도 신나서 우산들이 들썩들썩. ^^ 3분45초 오보에. 아 오케스트라 너무 좋아. 베를린 함 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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