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6) 썸네일형 리스트형 만사 귀찮음 자의가 되었든, 타의가 되었든 간에. 100%를 능동으로 채워야 하는 삶도. 참 고단하다.. 싶다. 고단한 삶. 당분간만이라도. 잠시라도. 능동적이어야 하는 내 모든 것들에서 좀 해방되고 싶다. 요새 내비도의 근황 정말 징하게 Posting 한번 안하고 살고 있다. 요즘 머하고 사나.. 나의 근황이 궁금할 사람도 있을 것 같아 짬내서 머 간단하게. ㅇ 일 : http://www.tworld.co.kr/ 개편 준비를 한참 하고 있다. 프로젝트 막바지라 정신이 없다. WEB 관련 전문 기업은 아니지만, 어쨋든 그 안에서 WEB으로 녹을 먹는 사람으로서 좀 더 멋지게, 좀 더 고객들이 편하게.... 만들고 싶은데, 이래 저래 아쉬움이 많다. 부끄럽기도 하고.. 바깥 세상은 훌렁 훌렁 변해가는데, 많이 공부해야겠다는 긴장감. ㅇ 책 : 허접하지만 꾸준하게 책을 읽고 리뷰를 쓰려고 노력하는데 요새 영.. 침체다. 그 간 읽은 책은 '촘스키-911'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게임세대 회사를 점령하다' 지금 읽고 있.. 내게로의 귀환 생각해보니. 뭘 믿고 그렇게 무장 해제했던걸까.. 갑자기 확 깬다. 영사기가 돌아간다. 이제 다시, 나의 자리로 귀환할 때. 소통하는 자들에게 Good Night을 보낸다. "통"하는 사람끼리의 만남은 즐겁다. '통한다.' 이는 "소통"을 의미하고 소통이란 곧 나의 감정을 그대에게, 그대의 감정을 나에게로 이입시킴이 원할함을 의미하고 그러한 감정의 이입은 즉 나와의 융합을 의미하고 융합이 잘 된다 함은 곧 호기심을 의미하고, 호기심은 곧 관심을 의미하고, 관심은 곧 친밀감을 수반한다. 친밀감은 유대에 기반하고 유대는 애정에 기반하고 애정은 필시 궁금함을 증폭한다. 나는 오늘 당신이. 궁금하다. 궁금한 이들이여. 부디 Good Night. 모정 (母情) 엄마한테서 떨어질세라, 아이의 오른손은 엄마의 손을 꼭 붙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왼손으로는 자기 키만한 인형을 행여 놓칠새라 꼭 안고 있습니다. 뒷 모습이 너무도 정겹고 따뜻해서 '풋' 하고 웃음이 터집니다. 30여년 전 나의 어머니도 저렇게, 아이인 언니의 손을 꼭 붙들고 걸으셨겠지요. 모정이 흐릅니다. 세대와 세대를 타고 넘어 사랑이 흐릅니다. 그 느낌을 이제 제법 알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도 사랑하는 가족입니다. | 곧 24개월이 되는 조카와 언니 | SKY 8100 하늘 - 명상을 좀 해야겠다 명상을 시작하자 “더 큰 나”를 만나기 위해서는, “고요히 있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끊임없는 내면의 중얼거림을 멈추지 않고서는 하늘의 소리, 섭리의 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 내안의 잡음이 너무 시끄러워, 견딜 수가 없다. 이젠, 명상이 필요할 때. ▲ 오늘 17층에서 바라본 하늘 | photo SKY 8100 운동화 빨기, 그리고 짧은 단상 20년전쯤.. 주말이면 마당 수돗가에서 언니와 실내화랑 운동화를 빨았습니다. 1차로는 두꺼운 솔로, 2차로는 못쓰게 된 칫솔로 구석구석 섬세하게 말이지요. 그렇게 운동화는 늘 1주일에 한번씩 빨아야 하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국민학교, 중학교 시절, 운동장에서 먼지를 뒤집어 쓰고 놀아도 그덕에 늘 언제나 새하얗고 깨끗하던 운동화. 운동화가 너무 흔해져서 인지, 더 이상 공을 들일 필요가 없어진 운동화는 언제부턴가 빨지도 않고 신다가 새 운동화로 교체해버리면 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몇달전 새로 산 런닝화, 새로 살 때와는 다르게 어느새 그 새하얌을 잃어버린 신발. 정말이지, 100만년만에 운동화란걸 빨아봅니다. 이렇게 베란다에 하룻나절을 매달려있으면 곧 새하얌을 도로 찾을 테지요. 내 맘. 가끔은 뻑뻑하게.. 앞으로 가기 흔들리지 말기 망설이지 말기 돌아보지 말기 포기하지 말기 타협하지 말기 그렇게.. 앞으로 가기 | Photo SKY-8100 / naebido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