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지내기 (14) 썸네일형 리스트형 [뉴욕] 허드슨강 따라서 자전거타기 - 북서쪽 거의 끝까지. 일요일, 12시가 거의 다 되서야 일어났다. 정말 간만에 푹. 확실하게 시차적응 된 모양이다. 사람 복작이는 시내에 나가긴 싫고, 날도 적당히 흐린 것이 자전거 타기 딱 좋을 것 같아서 점심 먹고 출발. 강변을 따라 북쪽으로 가기로 한다. 마침 190th st에는 기부 입장이 가능한 클로이스터 미술관이 있다고 하니 거기도 들러 볼겸. 그래서 원래 계획한 동선은 86th 숙소 -> 190th의 클로이스터 미술관까지 갔다가 -> 돌아오면서 116st의 콜롬비아 대학교 -> 113th에 있는 Mill Korean 한인식당 -> 숙소 컴백. 뭐 계속 시트콤처럼 흐르고 있는 나의 블로그를 본 사람들이라면 예상했겠지만 오늘도 계획대로는 되지 않았다. 그냥 대충 강 따라서 가다가 오른쪽으로 빠지면 되겠지.. 했던 내.. [뉴욕] 브룩클린 브리지 건너기 - 9월1일 #3 (완결) 원래는 덤보라고 불리는 지역을 산책하고 다리를 건너려고 했으나, 엉뚱한 데서 내리는 바람에 시간이 까리한듯하여 다리로 바로 갔다. 입구까지 가는데만도 꽤 걸은데다가 다리 건너는 것도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조금 힘에 부치긴했다. 그래도 다리와 맨하튼에 불 켜질 기다렸다가 가다 서다 쉬면서 보는 야경은 충분히 멋지고 로맨틱했다. 연인들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뉴욕의 필수 코스! 강추! 그리고 꼭, 반드시!! 브룩클린에서 맨하튼 쪽으로 넘어야 한다. (거꾸로 오는 사람들 있던데 아주 안타까움.) 그리고 또하나, 꼭 해가 진 뒤에 건너시라. ▲ 멋지지? ㅇ 자, 브룩클린 브리지를 걸어보자. ▲ 다리의 가운데 부분이 이렇게 보행자와 자전거를 위한 길이다. 다리의 양 옆 밑으로 차들이 다닌다는 얘기. 아직까지 자전.. [뉴욕] 브룩클린 윌리엄스버그, 베트남 맛집 SEA - 9월1일 #2 브룩클린하면 떠오르는 건, 아주 어둡고 우울하게 본 기억이 난다. 50년대 대공황 시절이 배경이라 지금은 한참 달라졌을텐데도 왠지 그런 이미지가 머리에서 맴맴. 혼자가기 살짝 불안하였으나 (길 잃을까봐) 용기내어 가기로 한다. 물론, 길은 잃었다!!! 맨하튼 버스에 자신감이 붙은지라, 다운 받은 지도만 믿고 위풍당당했던 게 패착이었다. 맨하튼과 달리 브루클린은 길이 바둑판이 아니라 마구 꼬불거리더라구, 뭐 그래도 노선이라도 제대로면 헤맬필요가 없는 것을. 아니 버스 정류장이랑 버스 안에 이게 어느 방향으로 가는건지 다음 역이 어딘지 노선표 있으면 좀 좋아!!! 맨하튼도 그렇고 진짜. 아주 외국 사람 살기 불편해요 이 동네. 허긴, 뭐 아이폰이라도 있으면 구글맵으로 경로 확인하면서 다니면 되는데 이누무 갤.. [뉴욕] MOMA Museum에 갔으나 Store만 구경 - 9월1일 #1 오늘의 일정 계획 : MOMA -> 브룩클린 가서 밥먹고 -> 브룩클린다리 건너기 느긋하게 일어나서 어제 남겨둔 햇반으로 우아한 브런치를 한 후 동선을 짠다. MET는 다녀왔으니 더 미루지 말고 MOMA를 보아줄 차례. 오늘은 저 일정으로 놀기로 결정. MoMa (The Museum of Morden Art : 뉴욕 현대 미술관)는 5AVE와 6AVE 사이의 West 53st에 있다. 즉, 내가 너무도 사랑해 마지 않는 5번 버스를 타고 내려 가다가 53st인가, 54st에서 내린 후 반블럭 정도 우회전하면 된다는 얘기. 5AVE는 루이비똥, 구찌를 비롯한 명품에서부터 H&M, 유니클로와 같은 캐주얼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가게들로 꽉 들어찬 쇼핑의 거리다. 매일 아침마다 지나는 길이기 때문에 따로 시간내서.. [뉴욕] 자전거 타기 - 허드슨 강변 뉴욕에 오면서 제일 먼저 짐 가방에 챙긴 게 자전거 헬맷. 머, 유유자적하게, 뉴요커다운 풍류의 멋을 부려보고 싶은게 첫번째 목적이지만, 내겐 이동수단으로서도 필요하니까. 도착하는 대로 자전거를 사던지, 빌리던지 할 생각이었다. 그래서 요 몇 일 오고 가는 길에 눈에 불을 켜고 찾아 보는데 아 놔.. 자전거 샵이 눈에 보이지가 않는거다. 하는 수 없이 인터넷 중고장터를 알아보니, 아우!! 이건 뭐 거져 줘도 탈똥 말똥한 자전거들이 20만원 정도에 거래가 되고 있었다. (근데 진짜, 여기 자전거가 왜 이리 비싸지?? 한국에서 신문 구독하면 공짜로 주는 자전거들, 여기와서 팔면 250불~300불은 충분히 받을 수 있을듯) 암튼 걷는 게 힘드니 상처나서 아프지, 맘처럼 못다니니 성에 안차지, 그런데 몸은 피곤.. [뉴욕] 숙소 - Upper West 동네의 Brandon Residence 지금 묵고 있는 숙소는 Brandon Residence for Women이라는 곳으로 맨하튼의 북서쪽 Upper West Side라는 동네에 위치하고 있다. 도착한 날엔 거의 수녀원 같은 방에 실망을 금할 수가 없었는데, 다음날 하루종일 도시를 헤매고 나니 맘이 완전 바뀌었다. 숙소는 문제가 아닌거였다. 이 동네, 정말이지 내가 서울에서 그토록 찾던 동네였던거다. 몇 일 있어보니 일단 깨끗하고 조용하고 쾌적하다. 왼쪽으로는 허드슨강과 면해 있는 Riverside Park가 있고 몇 블록 떨어진 오른쪽으로는 Central Park가 있다. 86번가에 있는 지하철 1호선, 2호선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버스도 M104, M5, M7, M11 등을 이용해서 시내로 나가고 들어오고도 꽤나 편리하다. 한마디로..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