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등학교 때, 고등학교를 다니던 사촌오빠가 뒤로 걸어가기 춤을 참 열심히 연습하던 게 기억난다.
'삐레~~ 삐레~~"가 Beat it 이었다는 걸 한참 후에 알았을 땐 진짜 황당하던 게 기억난다.
잭슨파이브시절 전형적인 흑인 파마머리 꼬마의 그 멋진 목소리와
그냥 안부르고 꼭 '으~ 뜨~ 따~' 딸국질 스탈의 노래들이 기억난다.
그리고 자기 꼬추를 붙잡고서 춤추던 최초의 사람으로 기억한다. 멋있기도 하면서도 먼가 영 민망한거이 --;
(대한민국에서는 DJ.DOC였던거 같은데. 아닌가?)

완선언니님에 대해 추억에 젖던 몇 해 전 완선님, 박남정님의 로봇춤 댄스 대결 동영상을 감상하다가 자연히 원조인 마이클잭슨 유투브도 한참 찾아보면서 '햐.. 정말 댄스와 팝의 황제구나. 어쩌다가 말년이 이렇게 엉망이 된걸까' 안타까워했었는데.. 더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데
이런 이름 남길 사람 몇 세기 안에 또 있을까?
존재하지 않아야 비로소 그 존재감을 알아채는 우리들.
그의 영혼이 편안하기를 바란다.
안녕, 마이클잭슨


▲ 내가 기억하는 바로 그 춤! 댄저러스~~! (근데 삐레..부를때가 먼저인거 같기도하네? ^^)

Posted by naeb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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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igh hopes 2009.06.27 0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 올해 왜 이렇게 안타까운 사람들이 먼저 가시는지 말입니다.

  2. oms 2009.06.27 0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깝습니다. 동영상 감사히 가져갑니다....

  3. ㅋㅋ 2009.06.27 1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꼬추 춤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JW 2009.06.29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 방문 기념으로다 족적 남김..

    나 특히...지난 주말내내 마이클 노래 들으면서 혼자 쿨쩍~쿨쩍~
    게다가 "선풍기 잭슨"이 되어서 죽은거라는 비정한 내 친구와 거의 얼굴 붉히며 싸우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그 칭구가 예의 트랜스포머 보면서 잠자던...)

    갠적으로 마이클의 왕팬은 아니나
    그래도 그대의 이러한 포스팅이 나의 감성과 통하는 듯...
    그래서 괜히 기쁘네...

    • naebido 2009.06.29 2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JW님. 오..왠지 닉이 먼가 디게 있어보여요. 왜 그렇지. '선풍기 잭슨'이라고 하신분은 말이 틀리진 않은건데 왠지 너무 냉정하게 느껴지네요. 포스가 느껴져요. :)
      감성이 통하는지 아닌지, 종종 더 들러주세요.

  5. 바위처럼 2009.07.03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초등학교때 서울에서 전학온 친구의 뒤로 걸어가기 춤의 뻑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