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밴티지 포인트 (Vantage Point)
ㅇ 감독 : Pete Travis (피트 트레비스)
ㅇ 주연 : Dennis Quaid, Mattew Fox,
에라 나도 모르겠다 식의 결말. 그래야만 한거니!
영화 속 배경이 스페인 마요르 광장이래길래, 오~ 마요르!! 한 2주전, 그 마요르 광장에서 무려 3분간! 머물러 본 적이 있는터라 급호감과 함께 영화로나마 제대로 보자 싶었다.
음.. 근데 마요르가.. 내가 본 마요르가 아니더라는.
알고보니 영화에 나오는 곳은 살라망카.
내가 간 곳은 마드리드. -.-;
아마 '두오모'처럼 '마요르'도 이곳 저곳 있는 모양이다. 예전에 냉정과 열정사이를 읽은 후에 두오모가 고유의 건물인줄 알고 "나 두오모에 꼭 가볼테야." 했더니 친구가 어떤 두오모? 하길래.. 자랑스럽게 "응 피렌체 두오모" 했더랬다.
근데 피렌체에도 두오모가 한개가 아니래매!!
.. 암튼.
이 영화 초반엔 오호. 흥미롭다. 대통령이 저격되던 시각 PM12시로 되돌려 가면서 여러 사람들의 시선에서 사건을 보여주기 때문에 두뇌 플레이가 시작되려나 하는 기대감이 막 드는거다.
근데 이 감독, 재연놀이에 맛 들이다가 (정말 한 4번째 재연부터는 또야? 짜증내는 사람도 있다.) 어라? 근데 결말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지?? 해버린 것 같다.
용두사미도 이런 용두사미가 없다.
미국 경호 시스템조차 꿰뚫고 있는 열라 똑똑하고 철두철미한 냉혈 테러범.
성공적으로 미국 대통령을 납치했으나 (근데 왜 납치했는지 목적이 뭔지는 절대 알 수 없다) 차도로 뛰어든 어린 여자 아이 피하려다 일 다 망친다.는 얘기다.
다 된 밥에 재뿌리기. 머 그렇다.
결말이 좀 허무해서 그렇지, 그래도 영화는 재밌게 봤다. 생각없이 보기에 딱 좋은 킬링타임용.
그러나 정치적인 메세지 측면에서 본다면 화딱지 날꺼다.
요새 이런 영화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아랍인들은 이런 영화를 보면 어떤 기분일까?
람보가 한손으로 멋지게 쏘아대는 총알에 퍽퍽 죽어가는 악역의 베트콩들.
그들을 보는 베트남 사람들은 그 영화를 볼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대체 누가 '악'의 역이냔 말이다)
어린 시절 람보나 머나먼 정글 같은 걸 볼 때면 난 늘 무작정 미국편. 그게 내편. 나쁜 베트공들!
그들을 무찌르는 우리의 자랑스런 주인공! 얼마나 조마 조마 했던가.
지금 생각해보면 참, 부끄러울 따름.
* *
암튼 이 영화, 좁은 길 위를 달리는 실감나는 자동차 추격씬이며 언뜻 언뜻 보여지는 스페인의 배경이며,
테러 두목이 화려하게 쓰는 핸드폰이며.. 생각없이 보기엔 재밌는 영화다.
게다가 그 테러범 두목으로 나온 사람 은근 매력있다.
ㅇ 감독 : Pete Travis (피트 트레비스)
ㅇ 주연 : Dennis Quaid, Mattew Fox,
에라 나도 모르겠다 식의 결말. 그래야만 한거니!
영화 속 배경이 스페인 마요르 광장이래길래, 오~ 마요르!! 한 2주전, 그 마요르 광장에서 무려 3분간! 머물러 본 적이 있는터라 급호감과 함께 영화로나마 제대로 보자 싶었다.
음.. 근데 마요르가.. 내가 본 마요르가 아니더라는.
알고보니 영화에 나오는 곳은 살라망카.
내가 간 곳은 마드리드. -.-;
아마 '두오모'처럼 '마요르'도 이곳 저곳 있는 모양이다. 예전에 냉정과 열정사이를 읽은 후에 두오모가 고유의 건물인줄 알고 "나 두오모에 꼭 가볼테야." 했더니 친구가 어떤 두오모? 하길래.. 자랑스럽게 "응 피렌체 두오모" 했더랬다.
근데 피렌체에도 두오모가 한개가 아니래매!!
.. 암튼.
이 영화 초반엔 오호. 흥미롭다. 대통령이 저격되던 시각 PM12시로 되돌려 가면서 여러 사람들의 시선에서 사건을 보여주기 때문에 두뇌 플레이가 시작되려나 하는 기대감이 막 드는거다.
근데 이 감독, 재연놀이에 맛 들이다가 (정말 한 4번째 재연부터는 또야? 짜증내는 사람도 있다.) 어라? 근데 결말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지?? 해버린 것 같다.
용두사미도 이런 용두사미가 없다.
미국 경호 시스템조차 꿰뚫고 있는 열라 똑똑하고 철두철미한 냉혈 테러범.
성공적으로 미국 대통령을 납치했으나 (근데 왜 납치했는지 목적이 뭔지는 절대 알 수 없다) 차도로 뛰어든 어린 여자 아이 피하려다 일 다 망친다.는 얘기다.
다 된 밥에 재뿌리기. 머 그렇다.
결말이 좀 허무해서 그렇지, 그래도 영화는 재밌게 봤다. 생각없이 보기에 딱 좋은 킬링타임용.
그러나 정치적인 메세지 측면에서 본다면 화딱지 날꺼다.
요새 이런 영화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아랍인들은 이런 영화를 보면 어떤 기분일까?
람보가 한손으로 멋지게 쏘아대는 총알에 퍽퍽 죽어가는 악역의 베트콩들.
그들을 보는 베트남 사람들은 그 영화를 볼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대체 누가 '악'의 역이냔 말이다)
어린 시절 람보나 머나먼 정글 같은 걸 볼 때면 난 늘 무작정 미국편. 그게 내편. 나쁜 베트공들!
그들을 무찌르는 우리의 자랑스런 주인공! 얼마나 조마 조마 했던가.
지금 생각해보면 참, 부끄러울 따름.
* *
암튼 이 영화, 좁은 길 위를 달리는 실감나는 자동차 추격씬이며 언뜻 언뜻 보여지는 스페인의 배경이며,
테러 두목이 화려하게 쓰는 핸드폰이며.. 생각없이 보기엔 재밌는 영화다.
게다가 그 테러범 두목으로 나온 사람 은근 매력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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