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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별일없이산다

[DIY] 페인트 칠의 즐거움

5년도 넘은 체리색의 가구들
문득 '바꾸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든지 수 개월.
버리고 새로 사자니 넘 아깝고.. 친한 친구놈은 미국에서 올줄을 모르고..
심심하고 무덥던 8월 중순의 어느날 맘먹고 페인트 칠을 시작했다.

첨엔 침대 옆 협탁과, 티테이블만 생각했으나. 조화로움이 문제.
결국 화장대, 식탁 의자, 그리고 옷장, 마지막 화룡점정으로 화장실 문까지!
근 한달간 틈틈히 꼼지락 댄 결과물들.
뿌듯하다. 역시 나는 로동을 좋아하는 것 같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페인트칠의 순서는 젯소 -> 페인트 -> 바니쉬
경험해보니 가장 중요한건 얇게 바르고 완전히 말리고 또 덧 바르는 것. 그걸 또 몇번이고 반복하는 것.
어떤 일이든 인내심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또 한번 깨우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큰 맘먹고 옷장 시트지를 뜯어내고, 색칠 시작.
작은 가구들과 다르게.. 힘들었다. 벽과 바닥에 비닐을 잘 깔아줘야 하는데, 그거 참 귀찮더만.

그리고 마지막으로 며칠 전 민트색 화장실 문도 하얗게 칠해주었다. (이 집에 있는 유일한 문이다!)
이때는 이미 페인트 칠에 질려버려서 Before, After 사진도 없다. ^^;

음.. 모든게 죄다 하얘지고 나니.. 좀 심심한데..
조만간 맘이 다시 동해지는 대로 벽을 칠하거나 벽지를 발라볼까 한다.

ps. 요즘 페인트는 냄새가 하나도 없더라. 신기.
      나의 손이 좀 꼼꼼하다는 사실을 발견! 나중에 손수 집 짓는 그날을 위해 부지런히 연습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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