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 ㅇ 저자 : 서경식 ㅇ 번역 : 박광현 ㅇ 출판사 : 창작과 비평사 / 2006. 12 / 308page 사서 고생하기가 아니라, 사서 우울하기 프리모레비의 자살소식을 듣고 그의 무덤을 찾아 이태리로 떠난다. 그 여정 속에서 아픈 가족사 (서준식이 그의 형이다)의 트라우마를 떨치진 못한 막내 아들, 동생으로서의 무력함과 인간에 대한 애증이 프리모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와 '주기율표'를 빗대어 드러난다. 한마디로 우울하다. |
프리모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와 '주기율표'를 읽은 후에 보길 잘 한것 같다.
그 두 책의 내용과 시대 배경들을 좀 더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게다가 마치 프리모레비를 좀 더 가까이에서 만나고 온 느낌. 그게 좋았다
저자에겐 미안하지만 '사서 우울하기'같은 느낌을 주는 저자의 책 보다..
프리모 레비와 마찬가지로 증언자로써의 서준식씨 책을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
** 본문 스크랩 **
나는 무력했다.
자유와 정의를 요구하며 고투를 펼치는 조국의 동포들에게도, 옥중의 형들에게도, 죽음을 눈앞에 둔 어머니에게도..
되돌아보니 바로 그 시기에 나는 '아우슈비츠는 끝나지 않았다'를 읽고 있었다...
쁘리모레비가 증언하는 역유토피아를 마음속으로 그리고, 한밤중에 어두운 병실에서 어머니의 거친 숨소리를 들어가면서,
나는 가슴속으로 몇 번이나 같은 물음을 되뇌었다.
인간이 어떻게 이토록 잔혹할 수 있을까?
인간은 왜 그리고 어떻게 이같은 잔혹함을 견디며 살아갈 수 있을까...
* *
한국의 정치범 감옥은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평등하다는 신화가 얼마나 허망한지'를 철절하게 가르친다는 점에서 부나와 대동소이했다....
나찌의 절멸수용소와 한국의 정치범 감옥을 동일시 해서는 안된다.
아유수비츠는 비교 가능한 사건이다.
인간 또는 인간사회의 제도가 보여줄 수 있었던 냉혹함과 잔인함의 극한적 실례라는 것이다..- 본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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