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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사색의시간

[소설] ★ 우리는 사랑일까 - 알랭 드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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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일까 (원제 : The Romantic Movement)
ㅇ 알랭드보통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와 마찬가지로
한 여자 - 싱글로 지내던 한 광고회사 직원 엘리스가
한 남자 - 파티에서 만나게 된 에릭을 만난다.

그렇게 '운명적 만남'이라 믿는 두 남-녀는
서로 사랑에 빠지고, 같이 자고, 같이 살고, 익숙해지고, 낯설어지고,
고민하고, 이별하고..
또 다른 사랑이 시작될지도. 라는 여운으로 끝나게 된다.

보통 특유의 박식함으로 기후, 정치, 쇼핑, 건축, 철학가들의 사상으로
현란하게 난도질하여 연애심리를 분석한다.
철학으로 사랑을 분석함에 있어서 그의 문체는 단연 돋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그는 철학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지않은가.

암튼 재밌고 공감가는 부분 역시 많았으나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를 읽어서 그런가.
끝으로 가면서는 뭐랄까. 좀 지루했음을 고백해야겠다.

에릭과 엘리스의 이야기에 차라리 집중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어쨋거나,
4박5일의 지루하기 짝이없는 단체합숙교육기간 중에 친구하기에는
나쁘지 않았던 책이다.

-- 경제의 세계에서는 빚이 나쁜 것이지만,
우정과 사랑의 세계는 괴팍하게도 잘 관리한 빚에 의지한다.
재무 정책으로는 우수한 것이 사랑의 정책으로서는 나쁠 수가 있다.
사랑은 일부분은 빚을 지는 것이고,
누군가에게 뭔가를 빚지는 데 따른 불확실성을 견디고,
상대를 믿고 언제 어떻게 빚을 갚도록 명할 수 있는 권한을 넘겨주는 일이다.
본문중에서 --


음, 맘의 빚 안지기 - 혹은 맘 안 열기 선수인 나로서는 아주 공감가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내가 사랑을 못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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