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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

[강남-논현동] 콩두맘 - 간장게장, 보리굴비 반상

by naebido 2013. 9. 23.



양념 범벅의 음식이 식상하다. 뭔가 올곧이 재료의 풍미를 느끼되 간결하게 먹고 싶은 욕망. (이것이 나이듦의 증거일지도)
논현동의 콩두맘이 분위기며 음식 모두 정갈하고 맛도 훌륭하다고 해서 주말 브런치 장소로 찾았다.
(평소라면 영등포에서 강남까지 브런치 먹으러 갈 일이 만무한데, 이 날은 오후 일정이 이쪽에 있고 해서..)

- 콩두맘, 강남SB타워 B동 2층
- 02-515-0112 (사장님 완전 친절)
- 주차장은 SB타워를 지나서 돌아 들어가야 한다. 좀 헤맸다.

ㅇ 총평
- 듣던대로, 매장 분위기며 식기 깔끔하고 멋스럽다.
- 음식도 정갈하고 깔끔, 맛있었다. 
- 그러나 넘 기대를 한 탓일까, 33,000원의 간장게장 백반의 가격은 브런치로 먹기엔 좀 후덜덜.
  먹으면서 마포의 진미식당 생각이 났다.
  물론 이렇게 깔끔하고 말쑥한 분위기를 포기해야하겠지만 말이지.
- 보리굴비도 넘 바짝 탄 느낌. 좀 더 촉촉했으면 좋았을뻔했다. 얘도 28,000원의 사악한 가격
- 가격은 좀 하지만, 그래도 다른 메뉴들은 어떤가.. 먹어 보고 싶어진다는 게 함정.
=> 조용하고 깔끔한 약속, 막 한상 거하게 나오는게 아니라 정갈한 한식을 원한다면 좋을 법한 식당. (누가 사주면 더 좋다)

 

SB타워 B동 2층에 위치한 콩두맘 

중정처럼 가운데가 뚫려있고, 저 아래는 예식장

건너편에 있는 스테이크 키친. 여기도 궁금하더라.

 

 

깔끔한 내부


셋팅도 깔끔. 

 

그러나 가격은 안 깔끔. ㅎㅎ (보리굴비 반상 28,000원 , 간장게장 반상 33,000원)

 

보성 녹찻물에 밥을 말아 먹는, 보리굴비 정식
깔끔하고 맛있었으나 좀 넘 많이 구운듯한 느낌이 살짝.

꽃게는 살을 발라 내오고, 그 위로 5년 숙성한 조선간장을 부어준다.
짜지 않고 맛있다. (그러나 자꾸 진미식당 생각이.. ㅎㅎ) 

 

아~ 진미식당에서 몇 번이나 리필해 먹었던 감태. 김하고는 또 다른 맛, 또 다른 차원. 넘 맛있다 이거.

 

후식으로 커피. 아우 얘 받침봐라. 센스 돋는다.

 

▲ 참고로 요것이 바로 마포 진미식당의 간장게장. 식당 분위기 이런거 없음. 메뉴도 오로지 간장게장! (제철 쭈꾸미 데침 정도는 있음) 바닥모드 상 테이블이라 불편하지만, 갓김치, 감태, 계란찜까지~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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