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장어통일 전국본점
ㅇ 064-757-9233
ㅇ 제주시 제주 삼도1동 788-20
장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보통 많이 먹는 양념 바른 장어구이는 뭐가 맛있다는건지 도통 모르겠다.
그나마 한 3년 전 팀 회식 장소였던 서울역 건너편 <일미장어>는 양념없이 숯불 석쇠에 굽는 깔끔한 맛으로 오? 장어도 괜찮네? 하는 새로운 시각을 갖긴했다. 그게 내가 먹은 마지막 장어요리.
그런데 이번에 은퇴 후 제주도로 내려가신 홍언니 부모님이 맛있는거 사주겠다며 데리고 가신 이 장어집.
오.. 결론을 말하자면 신기했다!!
처음 먹어보는 터프한 스탈의 장어. 그냥 뭐 장어를 통째로 잘라서 찌고 굽는다!! 껍질?? 안 베낀다!
장어 자체의 맛에 독특한 양념장을 찍고, 함께 쪄진 당근 등 야채를 넣어 묵은지 혹은 쌈에 싸서 먹는 맛은. 오호..!
비쥬얼이 좀 무시무시 비호감이라서 찾아 먹을리는 없을 것 같은데, 누가 보양식 먹자면 그나마 유일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장어통일. 제주시에 몇 군데 있는 것 같다. 여긴 삼도동.
으.. 얘네는 볼 때마다 느끼지만 참 징그러. --;;
어른들이 '붕장어'가 정말 맛있다며 그거 사주시겠다고 데리고 가셨는데 아.. 다 떨어졌다고!!
그거 먹여야하는데... 하시면서 어찌나 아쉬워하시는지 대체 어떤 맛인지 궁금해졌음. 암튼 그래서 이날 먹은건 먹장어.
셋팅 중에 신기했던 이 것. 우유맛의 액체에 강황가루 같은 게 뿌려있다.
꽥!! 으악!! 저 비쥬얼 좀 봐. 장어구이. (먹고 싶은 맘이 사라지는, 비호감 비쥬얼. 그래도 나중에 몇 점 먹었음)
요고이 구워진 모습. 내게는 찜이 더 맞았다.
나중에 꼬리 한 조각을 먹었는데, 오호?! 걔는 질감도 틀리고 맛도 좀 더 고소하더만.
우리 테이블은 찜! 그나마 얘는 익혀서 나와서 그런지 시각적인 거부감이 살짝 덜했다.
소주는 못하지만, 그래도 제주돈데.. 한라산 한잔 마셔주고.
찜 개봉!! 으~~ 이상해 이상해.
그래도 구이보다는 뭔가 덜 느끼할 것 같고, 덜 무섭고, 야채들도 듬뿍이라 내겐 이게 더 낫더라구.
소심하게 젤 작은걸루다.. ㅋㅋ 왼쪽의 양념장이 맛있었다. 겨자를 모두 다 풀어서 섞어야 제맛.
양념장에 장어를 찍어서 -> 당근,양배추,마늘, 파 등 같이 쪄진 야채를 넣고 -> 쌈에 싸서 입으로 투척~!
처음 먹는 장어의 세계라, 아주 적극적으로 임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붕장어라는 걸 한번쯤 더 먹어보고 싶긴하다.
아~ 음식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
ㅇ 총평
- 장어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닥치고 장어통일
- 그치만 비호감 비쥬얼은 감내를...
- 안 먹어 본 사람도 한번쯤. (괜히 달달한 소스 발라진 쪼끄만 장어보다 이게 낫다)
- 붕장어는 한번 먹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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