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오페라 락
ㅇ 성남아트센터, ('12. 3.30~4.29) 
ㅇ 모차르트 - 김호영, 살리에리 - 강태을

오! 만족.
오리지널이 오면 꼭 봐줘야한다.

보는 뮤지컬마다 몇 차례를 연속으로 실망하고나니 '아, 나는 연극체질인가보다' 싶어 한동안 멀리했었다. 그런데, 오!! 간만에 건졌다.
이번 것도 친구가 보자 하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쳤을꺼다.
뭐 또 별루겠거니.. 지레짐작하고는 무슨 내용인지, 누가 나오는지 아무런 사전 정보없이 구경삼아 갔다가 완전 땡떴따. 기쁘다!

작년, 명동예술극장에서 보았던 <연극 모차르트>가 <아마데우스>와 가까운 스토리였다면 이 뮤지컬 버전은 모차르트를 당시의 '혁신의 아이콘'으로 상정하여 현대적으로 해석한 점이 인상적이다. 
사실 스토리만 보자면 조금 엉성하고 유치하기도 하지만, 락커를 연상시키는 모차르트의 빨간 머리, 주인공 언니의 난해한 V자 모자 (아, 이 언니 넘 좋았는데)등 볼거리 풍부한 의상들, 클래식함과 현대적인 악기와 음악의 조화, 고전적인 아리아가 나오는가 하면 랩이 흘러나오는 신남. 발레 동작이 많은 군무 등... 간만에 신선한 볼거리가 무척이나 많은 공연이었다. 이야기도 아마데우스와는 사뭇 달라서 질투의 화신 이미지인 살리에리 또한 사뭇 매력적이고 부드러운 훈남으로 등장한다. 
신선함의 약발이 떨어지고 스토리가 늘어져서인지 1막에 비해 2막이 조금 쳐지는 면이 아쉽긴하지만, 그럼에도 용서할 수 있다. 정말이지 오리지널이 내한하거든 꼭 봐주고 싶다.

▲ 오늘의 캐스팅

 

▲ 커튼콜 : 가운데 V자형 모자가 아주 인상적이셨어. ^^
 

▲ 오리지널 프랑스 버전. 두 자매가 서로를 질시하며 타박(?)하는 부분인데 한국 정서랄까, 뭔가 트로트 뽕끼 살짝 있어주시면서, 가사와 동작도 재밌어서 기억에 남는다. 영상을 보니 한국 언니들도 아주 맛깔나게 잘 한것 같다.


▲ 야심을 보이고 싶었던걸까, 시종일관 독특한 머리 디자인으로 시선을 끌었떤 성악가 알로이지아 베버역할.
모차르트가 뿅 가는 순간의 '빔밤붐', 마치 오르골의 인형 같은 느낌을 주던 이 장면 또한 기억에 남는다.  

ps. 올 7월 또 다른 버전의 <뮤지컬 모차르트>가 세종문화회관에 올라간다니 또 어떤 다름으로 이야기 할지 벌써부터 기대.나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불 줄 알게 되서 그런거야?? 모차르트가 점점 좋다~~아아아~

Posted by naebido

댓글을 달아 주세요